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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y view & mind

웃기는 짜장들 - 스팸 메일과 사이트 관리 몇주 간에 걸쳐 살금살금 신경이 거슬리는 일들이 생기고 있다. 거슬리는 일? 그 정도는 살짝 넘은 듯 하다. (이 일들은 모두 실제이니 XXX 라고 하거나 OOO 로 가릴 필요는 없을 듯 하다.) 첫번째 몇주 전에 내가 잘 이용하지 않는 사이트들을 꽤 정리했다. 꽤 많은 사이트를 정리했다. 몇년 전만 하더라도 회원 탈퇴 기능이 없는 사이트가 많아서 상당히 귀찮았던 기억이 나는데, 이번에는 모두 해당 메뉴가 있었다. 별 어려움 없이 회원탈퇴를 하며 아이디를 지워갔는데, 내가 탈퇴한 사이트 중의 하나인 아이비즈넷 ( http://www.i-biznet.com ) 으로부터는 계속해서 메일이 온다. 뭐냐, 너네. 더 재밌는(?) 건 탈퇴 후에도 배달된 메일에 '메일 수신을 원치 않는 고객님께서는 [수신거부]를 .. 더보기
불여우와 그들은 친하지 않아요. 우리나라 인터넷 업체들은 불여우와 친하지 않다. (특히 그 규모가 클수록) 불여우를 이용하면 싸이월드의 미니홈피에서는 음악을 들을 수 없고, 네이버의 블로그에서는 음악은 물론이고, 댓글을 제대로 달기도 힘이 들고, 다음의 플래닛의 경우엔 아예 창을 띄울 수`조차 없다. 그래도 빅3라 불리는 업체들이 모두 이렇다니. 제대로 보이지 않더라도 싸이월드의 미니홈피에서 나오는 음악엔 별로 관심이 없으니 괜찮고, 네이버의 블로그는 퍼머링크로 들어가면 마우스를 2번 클릭해서 그나마 댓글 다는 창을 열 수 있으니 다행이고, 다음의 플래닛은 불여우의 옵션에 들어가서 다음에서 뜨는 새창을 블로킹 시키지 않게 고쳐주면 볼 수 있으니 다행이다. ... 라고 위안을 삼을까? 불여우가 말했다 내 비밀은 이거야, 아주 간단 한거야.. 더보기
MCA - William Kentridge 展을 보고 며칠 전 유리씨와 함께 MCA에 갔을 때 윌리엄 켄트리지 (William Kentridge)의 작품들이 전시 중이었다. 사실 누군지 전혀 몰랐다. 무식이 죄일 뿐. 무턱대고 전시되어 있는 것들을 봤다 - 드로잉, 조각 그리고 애니메이션. 전체적으로 흑백인 그림에 포인트를 주는 주홍색, 그리고 파스텔톤 파랑색이 들어있는 드로잉 작품들. 입체적, 공간적인 요소가 가미된 조각들. 흑과 백 (그리고 그림자), 시간의 역행과 흐름에 대한 애니메이션들. 한쪽 공간에서는 그가 만든 짧은 (무성) 애니메이션들을 반복해서 틀어주었다. 모든 작품이 실사를 찍어서 그것으로 애니메이션을 만드는 - 픽셀레이션 (pixelation) 기법으로 만든 것들이었는데, 7개 중 6개의 작품은 형식적으로 '시간의 역행'을 취했다. (하나.. 더보기
차이. Geffrey 아저씨에게 호주의 앰뷸런스 이야기를 들으면서 처음 JMC 들어와서 느낀 게 새삼 떠올랐다. 처음 배우는 module인 Introduction to Audio Industry은 정말 말 그대로 간단한 개요 정도의 module인데 거기서 audio engineer가 하는 일, 해야 하는 일, 권리, 책임 등에 배웠었다. 내용 중에서 - 회사에 고용된 모든 사람은 성, 인종, 신체장애로 인한 차별을 받지 않을 권리가 있다고 가르키고, OHS라고 Occupational Health and Safety라고 자신의 건강과 안전을 해치지 않을 일터에서 일할 권리가 있다고 가르킨다. '여차 하면 서로 소송해대는 나라'라고 치부할 수도 있고, 그만큼 서로의 안전과 행복을 최대한 보장 받을 수 있는 나라라고.. 더보기
지나고 나니. 1 집에서 광고 전단지를 보고 있는데, TV에서 Tom Hanks 주연의 Cast Away를 틀어준다. 비행기가 추락한 후 노란 고무보트(?) 타고 탈출을 시도하는 (물론 어이없이 실패하지만) 장면, 그리고 그의 절친한 친구 Wilson을 만나는 장면이 얼핏 지나간다. About a Boy에서 Hugh Grant의 말처럼 - 사람들 사이의 관계는 섬처럼 이루어져 있다고 하는 말이 생각난다. Cast Away의 주인공이 이겨내고 견뎌내야 했던 역경에 비하면 아무 것도 아니지만 - 여기 온지 얼마 되지 않은 내가 느끼기에 이 곳은, 예전에 내가 지내던 환경과 비교하자면 섬과 섬 사이의 거리가 좀 먼 곳인 것 같다. 물론 몇가지 이유가 있다. 일단 내 친구들, 아는 사람들이 여기에 없으니 마음을 나눌 사람이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