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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y view & mind

[대화] 완벽한 사람 그녀 : 그거 알아? 너는 내가 만난 '세상에서 제일 완벽한 남자'가 아냐. 그 : 그럼 왜 나랑 지내지? 그녀 : 근접하다고나 할까? 나는 내 인생을 두고 계속해서 실험하고 싶은 생각이 없거든. 그 : 그것 참 솔직하면서도 씁쓸하네. 그녀 : 그게 사실인걸. 내가 거짓말 하길 바래? 그 : 그건 아니지. 그녀 : 왜? 그 : 나는 조작된 삶을 살고 싶지 않거든. 사실대로 말해주는 게 좋아. 그녀 : 그래서 이야기하는 거야. 그 : ... 그렇지만 가끔씩 거짓말도 필요하지 않을까? 그녀 : 이럴 때만 그렇게 느끼는 거겠지? 그 : 응... 더보기
휴일 잡담. 1 어렸을 때, 필통에 '나는 세상에서 가장 훌륭한 프로그래머가 될거야' 라고 적어놓은 걸 본 친구들 중 몇몇이 종종 나에게 이렇게 말했다. '하고 싶은 게 분명해서 좋겠다... 나는 아직 뭘 하고 싶은지 모르겠는데...' 지금 생각해 보면 그런 문구를 (- 그것도 영어였다) 뻔뻔스럽고 유치하게 필통에 적어놓았던 게 살짝 창피스럽지만, 어쨌든 분명히 무언가 하고 싶은 게 있었고, 친구들은 그걸 부러워했었다. 그리고는 어리석게도(?) 열심히 공부만 했다. 2 학교를 졸업하고 복화술에서 일 할 때, 친구들과의 술자리에서 가끔 이런 이야기를 듣곤 했다. '그래도 하고 싶은 걸 하는 게 좋은 거야. 넌 그런 게 있어서 좋겠다.' 물론, 여기서 '그래도'란 '돈을 벌고, 모으진 못하고, 지금 당장 경제적인 여건은.. 더보기
문화. 1 일본의 소니(Sony)사의 Betamax가 JVC사의 VHS에게 밀린 이유가 무엇일까. 서로 경쟁적으로 기술을 발전시켜온 양사였지만, 영상과 음질의 질에서 뒤진 VHS가 이긴 이유로 비슷한 크기의 테입에 더 많은 녹음시간을 제공했기 때문이라는 이야기는 유명하다. 게다가 미국쪽 판매를 담당한 RCA사를 비롯한 여러 업체들의 '소프트웨어' 지원이 '하드웨어' 판매를 촉진시킴으로써 VHS를 시장의 표준으로 만드는데 지대한 역할을 수행한 것도 유명한 이야기이다. 그 후로 얻은 교훈 때문일까? (당연히 나는 그렇다고 생각한다.) 소니는 그 후로 컬럼비아 영화사를 인수했고, BGM라는 거대 메이저 음반사와 자사의 소니뮤직을 합병했다. (재밌는 사실은 BMG는 RCA를 합병해서, 소니뮤직은 CBS를 합병하여 덩치.. 더보기
일요일, 지나가는 생각. 나에겐 너무나 당연한 이야기가 상대방에겐 정말 풀기 어려운 문제 일 때가 있다. 반대로 내겐 너무나 고민스러운 문제가 상대방에겐 뻔한 것일 때가 있고. 그렇지만, 좋아하고 싫어하는, 어렵고 쉬운, 잘하고 못하는 그 기준이 나와 상대방이라는 간극을 동일하게 메꾸는 것도 아니다. 욕하기를 좋아하는 사람이라고 해서 욕 듣는 것도 좋아하리라는 보장은 없다. 친구들에게 선물로 CD 주는 걸 좋아하는 사람이라고 CD를 선물로 받는 걸 좋아한다고 이야기할 수 없는 것이다. 많은 경우 - 흔히 상대방을 보지 않고 듣지 않고 혼자 이야기 한다. 절반쯤만 보고 나서, 아니 슬쩍 보고 나서 자기 경험에 비추어 상대를 판단하고 재단한다. 그렇지만, 그렇게 하지 않으면 관계가 유지될 수도 없다. 바쁜 세상, 스쳐지나가는 사람도.. 더보기
DAUM RSS넷 구독자와 블로거 ... 그리고 MP3 차니님의 Channy's Weblog : 한국 블로그, 구독자는 없다!와 트랙백 되었습니다. 1 저는 RSS를 효과적으로 이용한지 얼마 되지 않은 사용자입니다. 블로그를 사용한지도 오래 되지 않았고, 블로그의 의미에 대해 잘 모르면서 제가 홈페이지를 운영하는 방식으로 미루어볼 때 블로그가 편할 것 같아서 쓰기 시작한 사용자입니다. 따라서 전문적인 측면보다 일반 사용자의 측면에서 이야기할 수 있겠습니다. 저에게 RSS란 여러 블로그들에 올라온 포스트(post)를 구독 (subscribe)할 수 있게 해주는 편한 도구입니다. 게다가 지금 제가 지내는 환경은 인터넷이 빠르지도 않기 때문에 파이어폭스의 라이브 북마크 (Live Bookmark) 기능을 매우 유용하게 이용하고 있습니다. 이 라이브 북마크 기능보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