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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과 삼성의 소송 관련 글을 읽다 문득 밑도 끝도 없이 든 생각.


애플 제품의 창의력 핵심은 누구일까? 혹시 대중적으로 알려진 사람 중에 있을까? 애플은 스티브 잡스가 유일한 카리스마로 지배했던 회사로 생각할 수 있지만, 애플을 진작에 떠난 스티브 워즈니악은 또다른 전설이고, 아이맥부터 아이폰, 아이패드까지의 조나단 아이브도 독보적 스타이고, iOS를 이끄는 스캇 포스톨도 야심찬 인물로 알려져 있다. 유통 및 관리의 귀재인 팀 쿡은 이제 애플을 지휘하고 있다.



그렇다면 삼성은, 삼성전자는 어떤가. 스마트폰 업계에서 감히 애플에 맞서 대한민국의 자랑스러운 기상을 전 세계에 알리며 각종 아이폰 대항마를 생산하며 애플의 뒤를 쫒는 삼성전자 안에 창의적인 인물로 떠오르는 사람이 있나? 적어도 나에게는 없다. 쁘띠거늬 말고는. 삼성전자의 이미지는 개성이 넘치는 인력들이 창의력을 발휘해가며 제품을 만들고 시장을 선도하는 것이 아니라, 누구의 지시로, 어떤 계획에 의해 제품을 만들어 내는 이미지이다.


*           *           *


하지만 이건 말도 안되는 생각이지. 애플이 특이한 게 사실. 해당 분야에 큰 관심이 없는 한 대부분 어떤 회사에서 유명한 사람은 그 회사의 대표를 포함한 1-2명이 전부인 경우가 많으니. 아마존은 대중적으로 (대중의 기준이 어떤지는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제프 베조스, 페이스북은 마크 주커버그와 셰릴 샌버그 정도? 구글이나 야후도 창업자들이 유명한 정도이고. 그 외 다른 회사들도 대중(?)들의 눈높이에서는 비슷비슷. 실제 있느냐 없느냐의 문제가 아니라 체험치에 따라 아느냐 모르냐의 문제일 수도 있고.


그럼에도 문득 든 생각 - 삼성전자를 포함한 삼성 계열사에서는 쁘띠거늬 가족보다 더 창의적이고 혁신적이어서 회사의 중요 부분을 책임질 만한 사람이, 그런 스타가 대중 앞에 등장하는 건 불가능하지 않을까? 그들의 뛰어남이 비정상적인 지배구조를 합리화시키는 면이 있지 않을까? 다른 국내 재벌들도 대부분 마찬가지일 것 같고.

TAG 삼성, 애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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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rivial info. 라고 사소한 지식들에 대해 적어보는 코너를 만들어 보았습니다. 몰라도 전혀 상관없는, 알면 그냥 아는 그런 정보들이랄까요? :-p

잘 아시겠지만 아이폰 (아이팟, 아이패드) 앱들은 아이튠즈 안에서 검색하거나 정보를 확인할 수도 있지만 웹 브라우저에서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대부분 아래와 같은 이미지로 링크를 걸죠.


그리고 링크의 형태는 다음과 같습니다.

http://itunes.apple.com/{종류 - 여기서는 앱}/{앱 이름]/{앱의 고유 ID}?mt=8

http://itunes.apple.com/app/facebook/id284882215?mt=8 (페이스북 앱)
http://itunes.apple.com/app/skype/id304878510?mt=8 (스카이프 앱)
http://itunes.apple.com/app/twitter/id333903271?mt=8 (트위터 앱)

참고로 .com과 app 사이에  국가 코드가 들어갈 수 있습니다. ...com/kr/app/... 이나 ...com/us/app/... 처럼 말이죠.

그렇다면 한번쯤 mt=8 이 뭘 뜻하는지 궁금하신 적이 있지 않나요? 주소창에 ?mt=8 을 빼고 입력해도 페이지는 제대로 뜨거든요. 저 쓸데없는 것 같은 mt=8 은 뭘 뜻하는 걸까요?

mt=8
media type = 8th
미디어 타입 = 8번째

즉, 애플에서 지정한 8번째 미디어 타입이라는 뜻입니다.  그리고 8번은 바로 모바일 소프트웨어 어플리케이션이죠. 그럼 나머지 번호들은 뭘 나타낼까요? 다음과 같습니다.

1 - Music
2 - Podcasts
3 - Audiobooks
4 - TV Shows
5 - Music Videos
6 - Movies
7 - iPod Games
8 - Mobile Software Applications
9 - Ringtones
10 - iTunes U
11 - E-Books
12 - Desktop Apps
 
예를 들어 이번에 맥 앱 스토어에 입성한 맥 사용자들의 필수 동영상 재생기 무비스트의 링크는 다음과 같고요,

http://itunes.apple.com/app/id461788075?mt=12

iBooks를 설치하면 자동으로 들어있는 Winnie-the-Pooh 의 링크는 다음과 같죠.

http://itunes.apple.com/book/winnie-the-pooh/id356883079?mt=11


그 외 더 복잡한 형태들의 링크가 있지만 일단 여기까지만.

'media & world > trivial info.' 카테고리의 다른 글

아이폰 앱 스토어 링크에 달린 mt=8  (0) 2011.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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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스가 떠나도 애플의 센스는 여전하군요. 위의 그림이 초대장이라는데,

달력 앱 : (10월) 4일 (화요일)
시계 앱 : 10시
지도 앱 : 애플 쿠퍼티노 본사
전화 앱 : 아이폰

즉, 10월 4일 오전 10시 애플 쿠퍼티노 본사에서 아이폰 발표를 하겠다는 거군요. 우리나라로는 10월 5일 새벽 2시쯤 되려나요?

어쨌든 기대가 됩니다.

* * *

개인적으로 이번 발표에서 가장 기대되는 것은 아이폰이 아니라 iOS5의 기능에 들어갈 것이라고 추측되는 음성 입력 (Voice-To-Text) 기능입니다.


지난번 iOS5 를 최초로 공개할 당시에는 시연이나 귀뜸이 없던 기능인데 9to5mac이 그 존재를 밝혀낸 기능이죠. 저 위의 초대장에서 Let's Talk 이라고 한 것이 바로 이 음성 입력 기능을 의미하는 것 아니냐고 추측하는 분들도 계시더군요. 

아시다시피 안드로이드의 Voice Text 기능은 정말 훌륭하지 않습니까. (역시 대량의 데이터를 가지고 결과를 뽑아내는 능력은 구글을 따를 자가 없달까요?) 이번에 애플도 구글 만큼이나 뛰어난 성능을 보여줄지 기대가 됩니다. 솔직히 이미 아이폰에서 지원하고 있는 음성 명령 기능은 너무 단순하고 성능도 그리 좋지 않았잖아요. 특히 한글은 쓸 수 없을 정도였고요.

음성 입력 기능이 정확하고 사용하기 쉽다면 이걸 이용한 여러 가지 앱 아이디어가 있는데 구현해 보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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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아침 2011.09.28 23:41

    오- 전 마지막 줄에 방점을! ^^



Jobs' interview @ D8 with Mossberg & Swisher (part 4)


Jobs' interview @ D8 with Mossberg & Swisher (part 5)


스위셔 : 태블릿의 방향은 뭘까요? 사람들이 이야기하는 것들 중의 상당수가 태블릿이 저널리즘을 구할 거라는 건데요, 알다시피 당신이 출판업자들을 만나면서 태블릿이 저널리즘의 희망이 될 거란 이야기를 한다는 많은 얘기들이 있는데요, 이게 당신의 목적인가요 아니면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들 중 하나인가요 아니면 단지 잡지들이 태블릿에서 예쁘게 보일 거라고 생각하는 건가요?

잡스 : 우리는 많은 목표를 가지고 있는데,  제 강한 믿음 중의 하나는 모든 민주주의는 자유롭고 건강한 출판에 달려있다는 겁니다. 그래서 저널리즘의 다양성에 대해 워싱턴 포스트나 뉴욕 타임즈, 월 스트리트 저널 같은 출판물들을 생각합니다. 우리는 경제적으로 사업적으로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알고 몇몇은 정말 위험한 상태죠. 

그리고 잡지들보다 신문사들 중의 몇몇은, 뉴스를 모으고 편집하는 단체들은 매우 중요합니다. 저는 우리들이 (언론으로부터) 블로거들의 왕국으로 추락하는 걸 보기 원치 않습니다. 저는 지금이야말로 이런 편집권이 어느 때보다 더 필요하다고 생각해요.

따라서 우리가 뉴욕 타임즈나 워싱턴 포스트, 월 스트리트 저널 그리고 어떤 언론사들이 표현수단을 찾는데 도움을 줄 수 있는 거라면 뭐든지, 그래서 그들이 사람들에게 기사를 팔고 어떤 손상도 없이 계속해서 언론 활동을 할 수 있을 만큼 돈을 벌 수 있다면 저는 모든 걸 다 할 거예요.


스위셔 : 사람들이 정말 그런 방향으로 이동할 거라고, 이동하고 있다고 생각하나요?

잡스 : 우리는 모두 그렇게 변할 거고... 그게 지금 그들이 곤경에 빠진 이유죠. 우리가 해야하는 건 이렇게 어렵게 만든 컨텐츠에 대해 사람들이 돈을 내게 만드는 방법을 찾는 거고 그래서  태블릿들은 단순한 웹페이지들이 제공하는 것보다 더 많은 가치를 제공할 수 있는 기회를 우리에게 줄 거고, 사람들이 그 가치에 대해 돈을 지불하기 시작할 거라는 거죠.

제가 그 사람들을 만나 설득하는 논리는, 저도 무엇이 성공할지는 모르지만, 현재 인터넷 업계에서 가장 큰 컨텐츠 사업자로서 말할 수 있는 건, 애플이 얻은 가장 큰 교훈은 규모를 위해서 공격적인 가격을 매겨야 한다는 겁니다. 그게 우리에게는 통했습니다. 

우리가 그런 정책을 덜 시도할 수록 성공은 희박해졌죠. 저는 출판/언론인들이 전통적으로 인쇄물에 대해 돈을 버는 것보다는 조금 더 공세적인 자세를 취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어요. 왜냐면 (태블릿을 이용한다면) 그들은 출판이나 배달에 드는 비용이 들지 않을테니 규모를 위해 조금 더 합리적인 가격을 매길 수 있을테니까요. 왜냐면 제 생각에는 사람들은 컨텐츠를 위해 기꺼이 돈을 낼 것이기 때문입니다.

저는 음악이나 미디어가 성공할 거라고 믿었고, 뉴스 컨텐츠도 성공할 거라고 믿어요.


 (part 4의 9분 5초 경부터 part 5의 2분 30초 경까지의 내용)


작년 (2010년)에 건강이 악화된 잡스가 D8에 나와서 한 이야기를 새삼 떠올려 봅니다.

#1

삼성이 스스로를 대항마로 포지셔닝하고 따라잡고 싶어하는 애플의 수장이 아픈 몸을 이끌고 나와 월 스트리트 저널의 기자들과 인터뷰하는 자리에서 저런 이야기를 합니다.

그러니까, 민주주의는 자유롭고 건강한 출판에 달려있다는 겁니다. 그리고 위의 인터뷰에서 가리키는 출판이라는 건 당연히 언론을 이야기하는 거죠. 공적인 매체로서의 언론. 뉴스를 수집하고, 뉴스를 구성하고, 논평을 할 능력을 가진 조직들.

잡스가 아이팟에 아이튠즈 뮤직 스토어를 오픈하기 전에 음반사들을 찾아다녔다는 일화는 유명하죠. 잡스의 현실왜곡장이 펼쳐졌기 때문이기도 하겠지만 정말로 음악을 좋아하는 그의 취향이 전달되었겠죠, 아마도. 사업적으로 어떤 꽁수가 있었던 건 아닌 것 같아요. 예를 들어 미술품을 팔아주겠다든가, 어떤 다른 사업을 패키지로 넘긴다던가 하는 그런 것들 말이죠.

우리나라는 지금도 MBC 낙하산이니 ytn 파면기자니 언론장악이니 어쩌고 하는데, 아이패드라는 하드웨어와 갤럭시 탭의 하드웨어에 대해서만 갑론을박이 벌어지는데 저런 이야기들이 과연 무엇에 쓸모가 있을까요?

개인적으로는 스마트폰 살 때의 기준으로 dmb가 나오냐 안나오냐를 주요 포인트로 제시했던 게 유독 생각납니다.

#2

우리나라에는, 아이튠즈 뮤직 스토어를 성공시킨 애플과 잡스가 성공을 통해 여러 가지 교훈을 얻은 것과는 상당히 반대라고 볼 수 있는 일들이 있었습니다. 국내의 온라인 음원 유통시장을 결국 이통사들이 접수한 거죠. 국내의 음악 시장이라는 건 이미 이통사의 입김에서 자유롭지 못하다는 뜻입니다. 

1978년 설립된 서울음반은 2005년 로엔 엔터테인먼트라는 이름으로 변경되면서 SK텔레콤의 자회사로 인수되었죠. 로엔 엔터테인먼트는 아이유의 소속사로 유명하죠. 그리고 이 로엔 엔터테인먼트는 SK텔레콤의 음원사이트인 멜론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또한 JYP 엔터테인먼트의 2대 주주가 바로 로엔 엔터테인먼트입니다.

역시 유명했던 도레미 미디어는 KT뮤직으로 이름이 변경되어 2007년에 KT 계열사가 됩니다. 물론 KT의 음원사이트 도시락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그룹 부활은 KT뮤직 소속이고 KT뮤직의 사외이사 중에는 시골의사로 유명한 박경철님이 계시죠. 

제가 보기엔 우리나라에서 음반업계란 이동통신업계를 의미하는 말입니다. 그래서 음반업계와 이동통신사가 갈등이니 뭐니 하는 기사들을 보면 참 재밌습니다. 애초에 싸움이 될 수 없는 관계인데... 애초에 이통사에게 유리하게 판이 짜여져 있는 거죠. SK텔레콤이 선두에 나서 소리바다를 끝장내버린 이후로 말이죠.

여기서 문제 - 국내 디지털 음원 유통과 관련된 회사들은 음악 관련 창작자들의 권리를 찾기 위해 더 고민할까요, 아니면 자신들의... 아니아니, 이통사의 이익을 더하기 위해 더 고민할까요?

#3

잡스는 위에서와 같이 종종 블로그를 싫어하는 표현을 씁니다. 물론 기즈모도와 같이 적극적으로 애플을 귀찮게 하는 블로그 미디어 때문이기도 하겠죠. 하지만 잡스의 성격상 정제되고 편집된 정보를 선호하는 취향일 것이라 어느 정도 짐작도 갑니다. (이런 잡스가 민주당 지지자라죠; )

하지만 중요한 건 미국의 블로그와 우리나라의 블로그는 사정이 아주 다르다는 점입니다. 테크크런치니 인가젯이니 허핑턴포스트니 하는 블로그 기반 미디어들이 승승장구하며 - 적어도 온라인에서는 - 기존의 언론과 미디어를 위협하는 존재로 떠오른 미국과는 달리 우리나라에서의 블로그는 한번도 제대로 피지 못한 꽃입니다. 그 위상이 하늘과 땅 차이죠.

물론 우리나라에서도 블로그로 돈을 많이 번 사람도 있고, 블로그로 권위를 얻은 사람도 있고, 블로그로 돈을 번 짭짤하게 장사를 잘한 포털들도 있긴 합니다만, 블로그 자체가 미디어로 진행된 일은 없죠. 음악과 비슷하게도 블로그 혹은 온라인 쪽에서도 역시 전통의 대기업들이 재미를 보고 있죠. 블로그는 기존 미디어와 회사의 2중대 역할 정도 밖에 못하고 있는 현실이라는 거죠.

전지전능 옴니아2를 열심히 홍보했던 온라인 마케팅은 블로그 대상으로 이루어졌고, 네이버 블로그로 열심히 사람들을 끌어모아 트래픽을 늘렸으면서 정작 블로그에서 홍보를 하면 제재를 가했던 nhn은 네이버 초기화면 광고비용과 검색결과를 무시하는게 아닌가 싶을 정도의 검색결과 화면의 광고로 돈을 쓸어담고 있죠.

#4

두서없는 이야기가 점점 더 미궁 속으로 빠지기 전에 대략 정리를 해야겠습니다.

일단은 언론의 컨텐츠 관리입니다. 컨텐츠를 생산하고 유통하는 사람들이 가장 컨텐츠에 대해 많이 고심하고 시도하고 지키기 위해 노력해야 하는데, 그러지 못한 경우들이 많은 것 같아요. 그게 너무 아쉽습니다. 모두가 돈이 되느냐 안되느냐로 기사의 가치를 따지고 있는 시절이예요. 그게 기사든, 뉴스든, 컬럼이든 간에. 당장 돈이 안되면 안하는 게 맞는 시절입니다. 두 가지 펙터가 등장하죠. "당장"과 "돈". 다들 돈에 너무 집착하고 있어요.

이거 누구 때문입니까. 쥐그림 좀 그렸다고 아이들의 꿈을 앗아갔다느니 어쨌다느니 하는 저열한 정부 탓입니까? 아니면 518이 북한의 소행이라고 주장하는 모임에 참석한 이재오, 원희룡 탓인가요? 아니면 제 탓입니까? 아니면 우리 모두의 탓인가요? 사실, 모두의 잘못인 경우가 최악의 경우죠. 변화하기 가장 힘든 상황이니까요.

그리고 방향성이죠. 우리는, 저는 어디로 가고 있는 걸까요. 일을 많이 하고, 적게 하고가 문제가 아니라, 어떤 방향으로 가는지가 중요한 게 아닐까요? 그 판단이 명확하지 않으면 발걸음을 앞으로 떼지 말고 가만히 멈춰있는 게 더 나은 선택이 아닐까 싶은 생각이 들 때가 있어요. 다른 누군가와 이야기를 하면서 혹은 다른 누군가를 지원하면서 스스로는 잠시 멈추는 거죠.

하지만, 우리는 어디인지는 중요치 않고 달려나가야 하는 시절을 살고 있습니다. 그걸 벗어나는 건 쉽지 않죠. 우리 모두가 달려가고 있으니까요. Think Different? Think Different For Money 가 아니라면 개나 줘야 하는 시절이죠.

그러고 보니 결론은 D8 을 보면서 부럽다....는 겁니다. 자세한 이야기는 또 나중에 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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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minoci.net 민노씨 2011.05.23 20:42

    이거슨 그야말로 어마어마한 생각거리를 던져주는 걸작 포스팅이라고 할 만하군요!
    자세한 논평은 다음 시간에...

  2. Favicon of http://minoci.net 민노씨 2011.05.23 20:58

    아참, 이 글은 '인주찾기 준비용'을 겸한 글인가요?

  3. 2011.05.28 14:46

    비밀댓글입니다

사람들은 흔히 혁신과 개방, 진보와 개혁을 헷갈려하는 것 같습니다. 또한 그 두 가지가 동일한 것으로 알기도 하고요. 이걸 구분하고 스탠스를 정하는 것 자체가 중요한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요즘 이슈가 되는 걸로 예를 들어보죠.



애플 - the biggest startup on the planet

많은 사람들이 알다시피 애플은 굉장히 혁신적인 회사입니다. 매년 자사의 라인업 제품들을 기가 막히게 업그레이드 해가며 기술과 유행을 선도하는 대표적인 회사죠. 최근 있었던 D8 (All Things Digital Conference 8)에서 그는 어도비를 향한 공격적인 내용의 공개 편지에 대한 질문에 대해 이런 요지의 답변을 합니다.

애플은 세계에서 가장 많은 리소스를 가지고 있는 회사가 아닙니다. 우리가 성공한 방식은 기술적으로 어떤 것이 가장 적합한지를 매우 조심스럽게 선택하는 것입니다. 우리는 미래지향적인 기술 요소를 찾습니다. 기술은 그만의 주기가 있습니다. 태동기, 성장기, 절정기를 거쳐 폐기처분되죠. (주: 사계절과 무덤에 비유를 하고 있습니다) 기술의 태동기 때 잘 선택하면 많은 노력을 줄일 수 있습니다... (답변 계속)

 

(약 4분 18초 정도부터 해당 답변이 나옵니다)

그는 애플이 지구상에서 가장 큰 벤처회사라는 얘기 (We are the biggest startup on the planet) 도 하죠.

실제로 애플을 가만히 보면 벤처회사와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다양한 포트폴리오가 회사를 안정시킬 수 있다는 걸 모를리 없을텐데 미국에서 2번째로 시가총액이 큰 회사임에도 불구하고 제품의 라인업은 (상대적으로) 많지 않습니다. 신제품이 나오면 예전 제품들을 단종시키며 제품의 수를 조절해 나갑니다. 애플이 발표하는 제품들은 하드웨어적인 스펙이나 소프트웨어의 기능이 큰 회사에 어울리지 않게 그야말로 혁신적이고 유행을 앞서나가죠. 예전의 애플과 잡스는 '너무' 앞서나가서 어려운 적이 있을 정도니까요.

하지만 애플과 잡스는 이 혁신을 위해 모든 걸 철저하게 통제하고 싶어합니다. 최근의 기즈모도 사건을 보세요. 논란의 여지는 있지만 그들은 제품이 나오기 전에 모든 걸 통제하고 싶어합니다. 앱스토어도 통제하고 있지요

The Daily Show With Jon Stewart Mon - Thurs 11p / 10c
Appholes
www.thedailyshow.com
Daily Show Full Episodes Political Humor Tea Party

공유? 오픈? 과거에도, 현재도 애플에게 이런 건 어울린 적이 한번도 없습니다. 심지어 마이크로소프트에 밀려서 시장 점유율 2%에 허덕일 때도 그들은 자신들의 기술을 통제하고 라인업을 고도화시키기만 했으니까요.



구글 - evil or not

제 생각에 최근 애플의 대척점에 서 있는 회사는 바로 구글입니다. 구글은 우리나라와 일본, 중국 등 몇몇 비영어권 나라에서 고전을 할 뿐이지 전세계 검색 시장에서는 80%가 넘는 점유율을 보여주고 있죠.


이렇게 시장을 장악하고 있으면서도 구글의 행보는 놀라우리만치 '자유'와 '공개'라는 프로파간다를 설파하고 있습니다. 모토가 'Don't be evil' 인 세계에서 가장 큰 검색 서비스를 운영하는 회사라니 천성이 애플과 반대인 건가요?

구글은 자체 콘텐츠 정책이든 정부 요구에 대한 저항의 정도이든 구글이 취해야 할 올바른 행동방향에 대해 활발한 토론을 하고 있습니다. 결국, 우리는 우리의 마음 속에 자리잡고 있는 핵심 원칙에 의존합니다. 그것은 이전에도 말씀 드렸지만 특히 지금과 같은 도전적인 시기에는 재차 반복할 필요가 있습니다: 구글은 표현의 자유에 대한 권리를 우선시합니다. 보다 많은 정보는 보다 많은 선택과 자유를 의미하며, 궁극적으로 개인에게 더 큰 힘을 준다는 것이 저희 믿음입니다.


구글은 중국 정부의 검색 결과 통제에 맞서 중국 서비스를 철수시켰습니다. 또한 한국의 제한적 본인 확인제를 거부하며 유튜브의 한국어 서비스에서 동영상 업로드와 댓글을 막아버렸죠. 또한 그들은 많은 회사들을 합병하여 일반 인터넷 사용자들에게 무료로 안정적인 서비스를 제공하는 가장 큰 회사 중의 하나이며 최근에는 급기야 한 소프트웨어 회사를 인수하여 이 회사의 스마트폰 OS를 무료로 공개해 버리죠. 그게 바로 안드로이드입니다.

androids eat apples!
androids eat apples! by laihiu 저작자 표시

49/365 (Android pesadilla)
49/365 (Android pesadilla)

구글의 전략은 크게 몇 가지로 대표됩니다. 웹, 검색, 광고, 오픈, 베타가 그것이라고 할까요? 이 단어들을 사용해서 말을 만들어 본다면 이 정도쯤 되겠죠.

  • 구글은 웹 서비스를 베타 때부터 오픈하고 검색을 기반으로 하는 광고 회사이다.
  • 그들은 검색을 통해 데이터의 유통을 자유롭게 한다. 그리고, 그 틈에 검색을 집어넣어 광고로 돈을 번다.
  • 각종 서비스/데이터를 무료로 오픈시키며 기존 산업/시장이 확보한 가치를 무너뜨린다.

즉, 구글은 자신들의 주무기인 검색과 광고, 혹은 검색 광고를 위해 기존 시장의 컨텐츠가 가지고 있던 가치를 자신들의 검색 결과로 옮겨놓습니다. 그러는 동안 많은 회사들은 어려워지죠. (예: 포털, 신문사닷컴 등) 창조적인 파괴라고나 할까요? 게다가 그들이 그렇게 기존의 가치를 부러뜨려가며 새로운 서비스에 도전하고는 있지만 결국 그들의 수입원은 지금은 전혀 새롭지 않은 형태인 "디지털 광고"일 뿐이죠.



혁신과 개방

즉, 혁신과 개방은 둘 다 좋은 의미를 지니고 있을 수는 있지만 그 의미는 전혀 다릅니다. 이 두 가치는 양립할 수도 있고, 양립하지 않을 수도 있죠. 어느 것이 절대적으로 좋다고 이야기할 수도 없을 겁니다.

제가 보기에 애플은 기술적인 접근은 굉장히 혁신적이지만 컨텐츠의 유통이나 사업적인 접근에는 보수적인 마인드를 가진 기업이고, 구글은 자유와 개방에 대해 프로파간다를 설파하지만 결국 오래 전부터 안정적으로 해오던 검색과 광고로 수익을 내는 회사입니다.

이와 비슷한 맥락으로 얼마 전 CC 아시아 컨퍼런스에 온 로렌스 레식 교수의 말을 떠올려 보죠.

트위터와 페이스북, 애플을 봅시다. 이들 플랫폼에선 혁신이 많이 일어나고 있지만, 자신들 플랫폼 위에서 개발된 혁신을 소유합니다. 이들은 다른 규칙과 도덕성을 따릅니다. 통제할 권한을 갖는 겁니다. 혁신 이론이 바뀌어야 할 때입니다.


즉, 혁신의 필수 조건이 개방이 아니라는 거죠. 혁신을 위한 자세가 되어 있다면 때로 문을 걸어 잠그고 그 정당한 결과를 향해 매진을 할 수도 있습니다. 반대로 기존의 질서를 뒤집고 새로운 가치를 만들어 나가기 위해 기술의 발전, 정보의 공유를 이용할 수도 있는 거죠. 이는 선택의 문제입니다.

이 글을 보는 분들은 어떤 선택이 더 좋아보이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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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playing.thoth.kr Playing 2010.06.09 21:12

    안녕하세요 ~ 좋은 글 잘 봤습니다

    말씀하신 것처럼 이윤을 추구하기에 선택하는 방법 중에 개방과 폐쇄가 있고,
    도전(혁신, 개혁)과 안정이 있는거 겠죠

    정치쪽은 아직 너무 몰라서 뭐라하기 그렇지만
    이번에는 최선을 몰라서 차악을 선택한 거 같은데 정치쪽에 읽을만한 책이나 뭔가 투명한 게 어디에 있을까요? 요새 도서관이 좋아져서 국회도서관에라도 자료가 있으면 바로 볼 수 있긴 할텐데요.. 좀 뭔가 쉽게 찾을 수 있는 게 있었음 좋겠습니다!!

    만약에 진보쪽에서 정녕 다른 당의 잘못된 행동이나 정치 노선의 치졸함을 잘 알고 있다면 그런 것들을 알려주는 것도 좋고, 아예 데이터 화 해서 실제로 국내 민주세력들이 어떻게 발전했고, 또는 어떻게 변질되어서 현재까지 왔는지 알려주면 큰 도움이 되지 않을까요?

    제가 아는 수준이 민주화 세력이 원래 지지기반이 작았었는데.. 그나마 있던 세력들도 3당 합당으로 기회주의와 지역주의를 대놓고 이용하는 풍토가 자리를 잡았고, 그런 행동들이 일반 민중들에게 신뢰를 잃게 되는 시발점으로 계속 진행되어서 결국 발전하지 못했고.. 현재 지지부진하다..

    아무튼 공대생 눈에는 국내 정치는 너무 어렵습니다 ㅇ _ㅇ;;

    • Favicon of https://summerz.tistory.com 써머즈 2010.06.10 03:01 신고

      제가 책이나 뭐 이런 걸 추천할 수준은 안되는 것 같고요;;; 문득 정치 관련 책이라기 보다는 한국의 현대사에 대해 알면 좀 좋지 않을까요? 손호철 교수님의 책들이 떠오릅니다;

      저도 책 좀 많이 읽어야겠어요. =.=

  2. Favicon of http://gazrang.net 가즈랑 2010.06.09 22:57

    글을 읽다가 '과거도 현재도 애플은 공유, 오픈과는 어울린 적이 없다'는 말이 나와서 덧붙입니다. 최근에는 Darwin이나 Webkit처럼 오픈, 공유하는 프로젝트가 있는데 혹시 놓치신 게 아닌가 싶어서요. http://www.opensource.apple.com/

    • Favicon of https://summerz.tistory.com 써머즈 2010.06.10 03:04 신고

      애플의 오픈소스 프로젝트는 알긴 알지만, 그들의 라이센스 정책 (APSL) 초기부터 벌어진 논란들부터 해서 제가 애플에게 곱지않은 시선을 가지고 있는 것은 사실입니다.

      그동안 애플의 라이센스 정책은 얼마나 좋은 쪽으로 변했는지 솔직히 잘 모르는 부분이 있는데요, 가즈랑님 댓글 읽으니 자세히 확인해봐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3. Favicon of http://thinkofweb.net mindfree 2010.06.10 00:24

    CC 아시아 컨퍼런스에 참여를 못해서 레식 교수의 강연을 블로터의 기사로만 읽었는데도 띵하더군요. 강연 영상이라도 봐야겠습니다.

  4. Favicon of http://gz5.80port.net link 2010.06.10 00:55

    애플이 만든 웹킷을 가지고구글은 크롬을 만들었습니다. 그러나 그들이 만든 v8 자바스크립트엔진은 공개된 기술이 아닙니다. 안드로이드역시 무료로 사용할 수 있을 뿐 그 기술이나 특허 등등 은 모두 구글이 통제합니다. 심하게 말해서 ms가 익스플로러 공짜로 쓰게하는 것과 그다지 큰 차이를 모르겠습니다. 구글을 오픈의 상징으로 보는 것엔 이렇게 맹점이 있는게 아닐까 싶습니다.

    • Favicon of https://summerz.tistory.com 써머즈 2010.06.10 03:14 신고

      제 기억에 애플은 오픈소스를 이용하면서도 그들의 초기 라이센스 정책이 오픈소스 진영의 질타를 많이 받았던 2000년대 초반 (90년대 후반?)의 기억이 강하게 남아있습니다. 그게 지워지지 않는 것 같아요.

      구글의 이번 안드로이드 정책 역시... (APL 이던가요?) 구글답다는 생각을 한 적이 있습니다. 저는(저도?) 링크님처럼 사람들이 구글을 오픈의 상징으로 보는 것에 대해 회의적인 시각을 가지고 있어요.

      아무래도 위의 글은 구글의 사업적인 특징 - open API 적극 활용, 서비스의 공개/무료화 등을 염두하며 애플과 구별해서 이야기를 전개하다 보니 그것까지 세밀하게 표현하는데 부족했던 것 같습니다; 다만 상대적으로 구글은 대중에게 무언가 공개하고 열어주는 "느낌"을 주는 게 사실이긴 하고요.

  5. 개발자 2010.06.13 21:15

    아니 이런... 위에 link 님 사실 확인은 해보고 댓글을 쓰셔야죠. V8의 라이센스는 무려 BSD 계열입니다. 관련 자료도 무지 많은데 말이죠.

    http://code.google.com/p/v8/

    구글이 FSF(GNU 프로젝트)만큼 오픈소스에 목숨걸어야만 오픈의 상징이 되는 건 아니죠. 분명 구글 정도면 오픈하는 회사의 칭호를 들을 만 합니다.

    IE 공짜로 쓰게 해주는 것과 차이가 없다니... 비약이 장난이 아니군요.

    • Favicon of https://summerz.tistory.com 써머즈 2010.06.14 10:41 신고

      MS의 IE와 같은 비유를 구글에서 찾자면 안드로이드 내 지메일이나 캘린더, 구글 검색 같은 걸 들 수 있지 않을까요? (이는 MS의 IE처럼 무조건 탑재해야만 하는 조건은 아니지만 여러 사업적인 관점에서 볼 때 탑재를 해야 좋은 구조로 판을 짜놓았기 때문에)

  6. 개발자 2010.06.13 21:51

    애플이 욕을 먹는 것은 솔직하지 못하기 때문이라고 봅니다. 말씀하신대로 공유와 오픈은 그들에게 그닥 어울리지 않는 단어이거늘, 필요할 때만 오픈을 이용해먹는 그들의 태도는 짜증나죠.

    최근엔 그런 일도 있었죠. 애플에서 HTML5 데모 사이트를 만들었는데 사파리에서만 보이네요. 다른 브라우저에선 사파리를 다운로드하라는 얘기만 나오고 볼 수가 없습니다. 아니 HTML5가 오픈이어서 좋다던 애플이 백만년전 '이 사이트는 xx 브라우저에서만 이용 가능합니다' 시절으로 세상을 되돌리려고 하는건지...

    애플이 다윈이나 웹킷 등 다양한 오픈 소스 프로젝트를 열면서 뭔가 다른 모습을 보이나 싶었더니 요샌 아주 막 가는 것 같습니다. 개발자들 특히 오픈 소스에 관심 많은 개발자들에게 요새 애플은 죽도록 까이죠.

    • Favicon of https://summerz.tistory.com 써머즈 2010.06.14 10:43 신고

      최근 사파리의 HTML5 데모는 정말 유치(^^)했습니다. 말씀 그대로 백투더퓨처하는 느낌이었어요.

      아무래도 HTML5도 홍보하지만 정작 속내는 사파리도 함께 홍보하고 싶었던 모양인데, 저는 심정적으로 아주x10 조금 이해가 되는 게 원래 웹킷을 자기네가 만들어 공개했는데, 정작 크롬이 인기를 얻으니 슬플 것도 같아요;;; (그래서인지 심지어 최근 사파리 UI는 점점 크롬화 되고 있더군요)

  7. Favicon of http://playing.thoth.kr Playing 2010.06.15 13:53

    아 한가지 질문해도 될까요?

    MS에서는 인터넷 익스플로워를 끼어팔기 했다고 제재를 당한 게 맞죠?(유럽or 미국 추징금 폭탄?!)
    그런데 애플의 아이OS에서는 애플에서 특정 브라우저를 쓰지 못하게 막는 건 문제가 없나요?(사파리만 허용했었다가 힘들게 오페라 허용된게 아닌가요?)

    생각이 정리가 안되서 질문이 무지 이상한데요
    그러니깐 Windows의 운영체재에서 다른 회사 제품들을 막을려면 그럴수 있을꺼 같아요.. 하지만 그렇게 하지 않았고, 인터넷 브라우저를 그냥 먼저 선보인 것인데(불공정하게 다른 브라우저 못쓰게 압력을 가했다는 댓글도 본거 같네요) 문제가 되냐요? 이게 문제가 된다면 애플에서 하는 건 뭔가요?

    내가 만든 OS이니 내 마음대로 한다는 논리가 허용된다면
    왜 MS의 인터넷 브라우저 끼워넣기가 문제가 되는거죠?

    뭔가 제가 큰 걸 빠트린 거 같은데 알려주세요 ㅋ

    • Favicon of https://summerz.tistory.com 써머즈 2010.06.15 19:34 신고

      MS의 경우 윈도에 IE를 기본 탑재했지만 얼마든지 다른 브라우저를 설치할 수 있었죠. 그럼에도 끼워팔기, 반독점 소송 등에 걸렸던 이유는 MS의 OS 시장 점유율이 90% 이상 (어느 기사에서 전세계 95%까지 갔던 걸로 기억합니다. 우리나라는 98%) 되었기 때문인 걸로 알고 있습니다.

      애플의 아이폰의, iPhoneOS 의 (앞으로는 iOS겠죠) 시장 점유율은 독점을 이야기하기에는 아직 좀 멀지 않나요? 안드로이드를 쓸 수도 있고, 노키아를 쓸 수도 있고 말이죠. 굳이 표현을 하자면 "독점적"이겠죠.

      게다가 제가 알고 있기로 오페라가 간신히 허용된 게 아니라 오페라 측에서 어플 심사를 넣기도 전에 "애플은 오페라 브라우저를 허용하지 않을 것이다" 라는 추측성 루머가 돌았던 걸로 알고 있어요.

      유사하면서도 좀 다른 예로는 구글 보이스 등록 거부 건이 있겠죠. 이건 FCC에서 조사한 걸로 알고 있는데요, 소비자의 권리를 애플이 침해했는가에 대한 문제가 붉어졌는데 이 건에 대해 애플은 "구글 보이스가 아이폰의 핵심 이동전화 기능과 이용자 인터페이스를 변경"하고 있으며 "아이폰 이용자들의 통화 정보 전체를 구글 보이스 서버로 이전하는데 대해 애플이 이 데이터가 적합한 방식으로만 이용될 것인지에 대해 확신하지 못했기 때문"에 등록을 거부했다고 답변했죠. (그 외에 다른 이야기들도 있지만 직접 연관이 없으니 패스) 게다가 구글 보이스는 사파리에서도 작동할 수 있었으니 피해나갈 구멍(^^)도 있었고 말이죠.

      끼워팔기가 무조건 법에 저촉된다면 그야 말로 신생 개발사나 벤처들을 죽이는 결과를 낳지 않을까요? ;;;

  8. Favicon of http://playing.thoth.kr Playing 2010.06.16 18:42

    아 독점적이라는 개념과 실제 세부적인 내용이 그런 거군요

    제 생각을 다시 설명하면 만약 하나의 기업에서 만든 독립적 플랫폼의 개념이
    그 안에서 무엇이든 가능한 것과 특정 회사 마음대로 할 수 있는 것이 모두 허용한다면
    아마 MS가 독점이 되든 애플이 다른 기술이나 기업의 의견을 무시하든 상관이 없어야 한다고 봤는데.. 시장 점유율 문제도 그렇고 조금 사실 관계가 미묘한 거 같네요

    따로 공부를 해서 아는 게 아니고
    그냥 주위에서 줍어듣고 구경만하고 있으니 말씀을 해주셔도 잘 모르겠네요 ㅎ~

    여하튼 좋은 답변 잘 봤습니다

  9. Favicon of http://delusionlaboratory.tistory.com/ silent man 2010.07.02 01:08

    혁신을 하든, 자기 시스템을 폐쇄적으로 운영하든, 개방적으로 운영하든 어느 쪽이 선이고 어느 쪽이 악인 건 아니겠죠.

    각자의 가치관과 선호하는 기능에 비추어 선택을 하면 되겠죠.

    저는 한 번 크게 데인 적이 있는 아이튠즈 때문에 애플은 기피하는 편이고, 이미 이것저것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는 구글을 선호하는 편이긴 합니다. ㅎ

    • Favicon of https://summerz.tistory.com 써머즈 2010.07.25 14:33 신고

      (댓글이 많이x100 늦었습니다)

      이제까지 공개, 개방 등이 혁신으로 가는 확고한 길이라 여겨진 것도 사실이죠. 저는 소비자 관점에서 봤을 때는 구글에 한 표를, 창작자 관점에서 봤을 때는 애플에 한 표를 던집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