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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 출발!

audio & sound 2006.07.07 02:49
간단하게 사운드 소스가 필요해서 조카들 목소리를 잠깐 빌렸습니다. 마침 작업에 필요한 연령대와 조카들의 실제 나이가 비슷하여 한번 시켜봤던 거죠. ^^

"와~ 출발!" 을 계속 연습하는 사운드 클립입니다. 승연이 (5살)는 그래도 잘 하는데, 아직 도연이 (4살)는 어려서 발음이 부족하네요. 그냥 언니를 따라하는 정도입니다. 듣다 보니 재밌어서 올려요. 조그맣게 속삭이는 소리로 "자~ 시작~" 하는 사람은 저고요;;;

그런데, 목소리가 이렇게 우렁찰 줄 모르는 바람에 전부 클리핑되었네요. -_-)a


play 버튼을 누르면 들을 수 있습니다.

아래 사진은 올해 4월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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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www.jumpkarma.com/blog 자유인 2006.07.07 09:03

    핑크 시스터즈가 보고 싶다....

  2. 2006.07.09 07:13

    비밀댓글입니다

  3. 오백원 2006.07.09 23:11

    와ㅡ 출발!
    어디로 가는건가요ㅡ 귀여워요. 특히 웃음소리. 큭큭

aka 럭키 넘버 슬레븐, Lucky Number S7evin

- 재밌는 영화였다. 속도도 빠르고, 이야기도 잘 꼬여있었고, 배우들의 연기도 재밌었고. 이 영화는 묘하게도 2가지 면에서 한국/동양의 영화를 떠올리게 했다.

첫째, 영화의 후반부에서 사건의 전모를 설명해주는 장면은 마치 한국의 몇몇 영화들 같았다. 무슨 말인고 하니, 감독이 지나치게 친절하고 감성적인 설명을 늘어놓는다는 얘기다. 영화가 막바지에 이르면 신나고 흥겹고 막나가던 내용이 갑자기 정색하고 관객에게 교훈을 주거나 신파로 몰고가는 한국영화의 관례(?)를 그리 좋아하지 않은데, 이 영화도 거의 그런 식이다. (최근에 본 영화 중에서는 <손님은 왕이다>가 이와 비슷하지 않을까 싶다.) 설마, 세계적인 추세? -_-;

둘째, 음악의 정서가 굉장히 감성적이었다. 보통의 경우 헐리우드를 비롯한 서양의 영화들은 그렇게 감성적인 스코어를 영화 내내 줄창 틀어대지 않는다. 특히 이 영화처럼 스릴러와 무덤덤한 코미디가 영화 전체의 정서를 끌어가는 경우엔 정서적인 음악의 활용은 더욱 흔치 않다. 물론 마지막의 '해설'을 위함이라는 건 알겠지만. 이 영화의 스코어는 내내 감성적인 정서를 유지한다.

- 음악은 감성적이라는 특징을 제외하고도 매우 인상적이었다. 요즘 중저예산 헐리우드 영화의 액션/스릴러 영화들의 사운드트랙의 특징이라면 전자음악 (dnb, 엠비언트 등)을 곁들이는 건데, 이 영화는 특이하게 고전적인 스코어 같은 느낌을 준다. 오히려 다양한 편곡이 너무 매끄럽게 이루어져있다 보니 특징이 사라져버린 듯한 느낌마져 준다. 집중력이 제대로 표현되지 못해 아쉽다.

- 음악은 조슈아 랄프 (Joshua Ralph 혹은 J. Ralph)라는 사람이 했는데, 이게 첫 작품이다.

p.s. 얼마 전 본 <러닝 스케어드 (Running Scared)>가 떠오르기도 했지만 단지 속도 빠른 스릴러라는 관점에서만 비슷하다는 뜻이다.

p.s.2 감독인 폴 맥기건은 이 영화 전에도 조쉬 하트넷과 <위커 파크>를 만들었다 (<라 빠르망>을 리메이크 한 작품). 영국출신 감독인데 찾아보니 이전작품들도 평가들이 좋다. 찾아서 볼 수 있음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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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영화의 원작은 1996년 초연된 조나단 라슨의 브로드웨이 뮤지컬. 초연된 이후 토니상, 퓰리처상 등 각종 상을 휩쓸었다. 그러나, 영화보다 연극보다 더 극적이게도 원작자 조나단 라슨은 초연되기 하루 전날 밤 대동맥혈전으로 사망했다. 이 때가 그의 나이 36살.


<렌트>의 줄거리는 다음과 같다.

이 뮤지컬 드라마는 1980년대, 뉴욕의 이스트 빌리지를 배경으로, 집세(렌트)와 전기세 등을 내기도 벅찬 가난과 AIDS 등의 질병에 맞서 싸우며 힘든 삶을 살아가는 떠돌이 8명의 이야기를 그리고 있다. 여자친구의 자살 이후로 마음의 문을 닫아버린 재능있는 송라이터, 로저는 마음이 끌리면서도 아래층에 사는 스트립걸 미미와 새로운 사랑을 시작하기를 거부한다. 로저의 룸메이트인 마크는 예술성과 상업성 사이에서 갈등하는 영화감독으로, 최근 퍼포먼스 예술가인 여자친구 모린이 자기를 버리고 변호사 조앤에게 가버리자 우울한 상태이다. 한편, 철학교수인 톰 콜린스는 강도를 당한 후, 소울메이트인 스트리트 드러머, 엔젤 셔나드에게 구조된다. 또, 이곳 출신인 베니는 막상 이곳 주인의 딸과 결혼한 이후, '렌트비없는 예술공간'을 이웃친구들에게 제공하겠다는 기존 약속을 져버리고, 이에 한 때는 친구였던 이웃들로부터 원수 취급을 받는다. 영화는 고통받는 이들 모두의 이야기를 아름다운 음악과 함께 극적으로 그려낸다.

출처 : 네이버 영화

인터넷에서 평을 찾아보니 평이 크게 갈린다. 심지어 원작 뮤지컬을 본 사람들 사이에서도 평이 크게 갈리는 걸로 보아 원작에 대한 사람들의 애정을 짐작할 수 있었다. 난 뮤지컬을 보지 못했는데, 이 영화는 재밌게 봤고 잘 만든 영화라는데 한표를 던진다. 뮤지컬을 보고 싶다.

원작과 비교해서 영화의 특징이라고 한다면 일단 곡 순서가 몇개 바뀌었다고 한다. 반면 다른 여느 뮤지컬 영화와 크게 차이나는 부분이 있는데, 그건 1996년 오리지널 멤버들이 거의 그대로 출연한다는 점이다. (미미와 조앤만 바뀌고 나머지 6명은 그대로이다.) 이 정도라면 뮤지컬을 보지 못한 사람도, 뮤지컬을 본 사람도 충분히 관심을 갖고 한번쯤 볼만 하지 않을까 싶다.

뮤지컬 영화이기 때문에 영화의 절반 이상이 사운드트랙으로 채워져 있다. 영화를 보면서 뮤지컬 영화답게 사운드가 참 괜찮다고 생각했었는데 (화면과 잘 어울리면서도 사운드 자체로도 잘 만들어진), 후에 사운드트랙 (씨디 2장)을 다시 들어본 결과 영화의 사운드가 음악적으로 역시 훌륭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당연하게도) 영화에서 배우들의 노래는 연기하면서 내는 소리와 따로 녹음을 한 것인데, 이것이 사운드트랙의 믹싱과 미묘하게 차이가 있다. 영화 속 사운드는 기본 믹싱에 화면에 나타나는 배우들의 움직임 등에 맞춰 다시 한번 믹싱을 한 것 (역시 당연). 영화 속 노래들이 사운드트랙의 노래들 보다 공간감과 라이브의 느낌이 훨씬 더 살아있다.

동영상 클립 보기


Ellen in New York에 출연한 동영상 (라이브)

그 밖에

Seasons Of Love 뮤직비디오 (영화 초반 영상 + a)
Seasons of Love (feat. 스티비 원더)
Another Day (영화 중에서)
I'll Cover You (Reprise) (영화 중에서)

브로드웨이 뮤지컬 버전 렌트 사람들이 뮤지컬 공연장에서 (몰래^^) 찍은 영상들을 올려논 것 중에서 링크를 걸어본다. (음질도 영상도 좋진 않지만)

Seasons of Love
Tango Maureen (by Matt Caplan, Kenna Ramsay)
Out Tonight (by Melanie Brown)
Another Day / Will I (by Adam Pascal, Taye Diggs, Anthony Rapp and more)
One Song Glory / Light My Candle (by Cary Shields, Krystal Washington)
Today 4 U (by Wilson Jermaine Heredia)
I'll Cover You (by Andy Senor, Mark Richard Ford)
I'll Cover You / We're Okay / Christmas Bells
Over The Moon (by Maggie B.)
La Vie Boheme (by Anthony Rapp and more)
I'll Cover You (Reprise) (by Mark Richard Ford)
I'll Cover You (Reprise) (by Destan Owens)
Goodbye Love (by Cary Shields and more)

참고로 youtube.com에서 아이디 yeromyhero로 검색하면 오리지날 브로드웨이 캐스팅 버전의 클립들을 모두 확인할 수 있다. (화질과 음질이 좀 더 나쁘긴 하지만)

p.s.1 에이즈, 동성애라는 소재가 포함되었다는 단순한 이유 말고도 왠지 <엔젤스 인 아메리카>가 생각났다. (하지만, 사실 공통점은 거의 없다.)

p.s.2 타이틀곡이라 할 수 있는 "Seasons Of Love"는 개인적으로, 감정적인 콘트롤이 아주 잘된 곡이라 생각한다. 이 곡은 무거운 분위기와 거리가 멀지만 인물들이 가지고 있는 기억들이 아련한 느낌으로 잘 표현된 곡이다.

p.s.3 '렌트'의 각본과 작사, 작곡을 도맡아 하고, 뮤지컬을 무대에 올리기 위해 오롯이 7년을 노력했던 조나단 라슨에게 박수를! 그리고, 뮤지컬이 공연되는 걸 보지도 못하고 세상을 떠난 그에게 애도를.

왼쪽 위부터 시계 방향으로 로저, 콜린스, 엔젤, 미미, 조앤, 마크, 베니, 모린 (이상 극중 이름)


왼쪽 위부터 시계 방향으로 아담 파스칼, 제스 L. 마틴, 윌슨 저메인 헤르디아, 로자리오 도슨, 트레이시 톰스, 안소니 랩, 타이 딕스, 이디나 멘젤 (이상 실제 배우 이름)" tt_link="" tt_w="500px" tt_h="375px" tt_alt="" />
내 맘대로 trivia

뮤지컬 '렌트'는 푸치니의 오페라 '라보엠'을 현대적인 감각으로 만든 작품이다.

<나홀로 집에>, <해리 포터> 시리즈의 크리스 콜롬버스가 감독을 맡았는데, 스파이크 리와 마틴 스코시즈 감독도 영화화하려고 했었다고 한다. 이 영화의 프로듀서 중의 한 명이 로버트 드 니로인데 그가 스코시즈 감독에게 부탁했지만 거절했다고. (그 밖에도 샘 멘데스, 롭 마샬, 바즈 루어만 등이 하려고 했었다는 루머도 있다고.)

모린 역의 이디나 멘젤은 영화 속에서 "Over The Moon"을 라이브로 불렀다.

조앤 역의 트레이시 톰스는 실제로 뮤지컬 렌트를 위해 여러번 오디션을 봤으나 역을 따내지 못했었다. (결국 영화에서는 한 역을 맡았으니 한을 푼 셈)

모린역의 이디나 멘젤과 베니역의 타이 딕스는 뮤지컬 '렌트 (1996년)'에서 처음 만나 가까워져서 2003년 자메이카에서 결혼했다.

그리고, 1년은 525,600분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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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www.mediamob.co.kr/MediaMob/index.aspx 미디어몹 2006.05.17 09:05

    써머즈님의 상기 포스트가 미디어몹에 링크가 되었습니다.

이 영화는 SF의 껍데기를 쓰고 있지만 사실은 사랑 이야기에서 한발자국도 더 나가지 않는다. (그렇기 때문에 이 영화가 좋지 않다고 이야기하는 건 아니다. 미래에도 연인 간의 사랑은 계속 될테니까)

그러면서도 이 영화의 분위기가 매우 독특하게 느껴졌던 건 크게 세가지이다.

첫째, 영화의 배경이 시간적으로 미래이면서 공간적으로 상하이라는 점. 오리엔탈리즘을 세련되게 활용한 예랄까? 영화의 낯선 느낌은 미래사회이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그게 상하이이기 때문에 더 강하게 오는 것이다. 적절한 중첩.

둘째, 여주인공 역을 맡은 배우가 사만다 모튼이라는 점. 사만다 모튼은 스필버그 감독, 탐 크루즈 주연의 <마이너리티 리포트>에서 3명의 예언자 중 한명인 아가사 역을 맡은 그 배우다. 이 영화에서도 그 때의 느낌이 은근히 느껴진다.

셋째, 가장 결정적인 이유는 바로 프리 어소시에이션 (Free Association)이 만들어 낸 사운드트랙이다. 프리 어소시에이션은 데이빗 홈즈 (David Holmes)와 스티브 힐튼 (Steve Hilton)으로 구성되었는데, 데이빗 홈즈는 아일랜드 출신 DJ/일렉트로니카 뮤지션이면서 <오션스 일레븐>의 사운드트랙으로 유명한 영화음악가이고, 스티브 힐튼 역시 그와 함께 작업해온 뮤지션이다.

SF와 로맨스의 느낌 사이에서 시종일관 줄타기를 하는 사운드트랙은 영상 없이 앨범 전체를 들으면 밋밋하게 들리기 쉽다. 각각의 트랙이 완결된 음악으로 개성을 가지고 있기 보다는 영화 전체적인 분위기에 맞춰 작업되었기 때문이다. (영화 내내 음악은 거의 한가지 톤으로 유지된다.)

그럼에도 이 사운드트랙은 영화 속에서 발생하는 여러가지 긴장감을 모두 끌어올려주는데 일등공신 역할을 해낸다. 키보드와 패드 그리고 일렉기타 사운드는 부드럽게 편곡되었고 감성적인 전개로 이루어졌으며 이 사운드트랙으로 인해 영화는 고급스럽고 신비로운 분위기 얻게 되었다.

(개인적으로 이런 느낌의 사운드트랙은 사춘기 성장영화에 쓰여도 좋은 효과를 낼 수 있지 않을까 싶다. 이 영화의 몽환적인 분위기와 어딘가 일치하는 면이 있다고 생각한다.)

관련링크

씨네21 - 마이클 윈터보텀 방한 취소 (기사 속 영화가 바로 이 영화인 듯)

필름2.0 - 코드 46 (2003) 기본정보
씨네21 - 근미래의 시공간에 배경을 둔 러브스토리, <코드 46>
필름2.0 - SF 비극 로맨스
필름2.0 - <코드46>에만 있는 미래언어

씨네21 - <오션즈 일레븐> O.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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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타닉 2>가 나온다는 풍문(유머)이 돌고 있습니다. 포스터와 트레일러 (예고편)가 바로 이 풍문을 뒷받침하고 있는데, 사실 (많은 분들이 알다시피) 예전부터 떠돌던 유머였죠. 제가 처음 이 트레일러에 주목한 이유는 바로 장르를 스릴러/호러로 비틀어버린 것입니다.

이러한 장르를 뒤튼 가짜 (혹은 패러디) 트레일러들에서 주로 이용하는 방법은 다음의 것들이 있습니다.

첫째, 전혀 상반되는 장르로 바꾼다. 스릴러를 로맨스 영화로, 드라마를 호러로, 진지한 영화를 웃긴 영화로, 모호한 장르의 영화를 분명한 장르영화로 바꾸는 겁니다. 사람들의 반응을 바로 얻어내는데 효과적이겠지요.

둘째, 장르에 충실한 음악을 이용한다. 호러 영화를 코미디로 만들고 싶으면 가볍고 경쾌한 음악을 붙입니다. 스릴러로 만들고 싶으면? 타악기와 스트링이 강조된 빠른 스코어를 올려놓는 거죠. 사실 짧은 길이의 트레일러이기 때문에 음악을 잘 고르는 것만으로도 일단 절반 정도가 진행됐다고 봐도 됩니다. 패러디는 대체로 애매모호한 성격보다 분명한 뒤틀기를 시도하기 때문에 대체로 장르에 충실한 경우가 많기 때문이죠.

셋째, 영화에 참여한 사람들의 다른 작품을 언급한다. 예를 들면 <포레스트 검프> 트레일러를 호러물로 편집하고 싶다면? 트레일러 후반부에 "<왓 라이즈 비니스>의 로버트 저맥키스 감독" 이라고 적는 겁니다. 마찬가지로 <시애틀의 잠 못 이루는 밤>을 액션/호러물로 바꾼다면? "<본 슈프리머시>와 <데어데블>의 프로듀서 참여"라고 적는 거죠. 이건 영화를 많이 아는 사람들만 알아들을 수 있고 실제 그 자막이 표시되는 짧은 시간 동안만 효과가 있어서 보조적인 방법으로 사용됩니다.

넷째, 셋째와 비슷한데, 장르를 바꾸면서도 원작의 트레일러에서 사용한 대사나 태그라인을 여전히 강조한다. 원작을 비틀 때 오는 쏠쏠한 재미 중 하나는 바로 여기에 있지 않나 싶습니다. 이에 대한 것은 길어질 것 같으니 예를 하나 들어 다음 포스팅에 적겠습니다. :)

오늘 여기저기서 <타이타닉 2>의 트레일러를 본 김에 제가 그간 재밌게 본 (원작의 장르를 바꿔버린) 가짜 트레일러 (spoof trailer, fake trailer)들을 알려드리겠습니다.

1 시애틀의 잠 못 이루는 밤 (Sleepless in Seattle : Recut as a horror movie)


블루톤을 강조한 화면, 빠른 편집, 그리고 강한 음악으로 톰 행크스와 멕 라이언의 로맨틱 코미디를 마치 <미져리>와 같은 스토커가 나오는 호러/스릴러물로 바꿔버렸습니다.

그럼 트레일러 마지막에 나오는 <본 슈프리머시>와 <데어데블>의 프로듀서 부분은 가짜일까요? 진짜입니다. 개리 포스터는 <데어데블>, 패트릭 크로울리 (Patrick Crowley)는 <본 슈프리머시>의 프로듀서가 맞지요.

2 시카고 (Chicago)


역시 경쾌한 분위기의 뮤지컬 <시카고>를 뱀파이어 분위기 나는 호러물로 바꿔버렸습니다. 늑대가 으르릉 거리는 듯한 효과음이 전체적인 분위기를 확실하게 잡아주고 있네요.

후반부에 영화제목의 폰트를 변형시킨 것과 한 여성이 남자의 등을 잡는 장면이 뱀파이어 분위기를 더욱 드러내주는 게 인상적입니다.

3 샤이닝 (Shining Comedy Trailer)


반대로 그 유명한 호러/스릴러 영화, 스탠리 큐브릭 감독의 <샤이닝>을 코미디로 만든 것도 있습니다. 故 큐브릭 감독이 이걸 본다면 기절할지도 모르겠지만 (소송을 걸지도) 패러디로서의 결과는 상당히 괜찮습니다.

역시 전형적인 가족 코미디에 나올만한 스코어가 분위기를 잡아주고 있으며 나레이션을 하는 성우의 목소리가 그 역할을 톡톡히 합니다. 초반에 나오는, 코미디물에 전형적으로 쓰이는 화면전환 하나가 재밌네요.

4 아키라 (Akira Reloaded (Matrix Reloaded Trailer Dub))


하지만 장르를 뒤틀지 않아도 재밌는 것들이 있습니다. 같은 장르인 애니메이션 <아키라>를 영화 <매트릭스 리로디드> 트레일러의 오리지날 사운드에 정확하게 맞춰 편집해 놓은 것도 있네요.

<매트릭스> 시리즈가 오토모 가츠히로 감독의 사이버 펑크 애니메이션 <아키라>의 영향을 받았다는 사실은 유명한 이야기입니다. 그런데, 이렇게 반대로 인용하는 센스가 재밌습니다. 이런 경우라면 오히려 <매트릭스>가 받은 <아키라>의 영향을 다시 확인할 수도 있겠지요.

그 밖에

아카데미 작품상을 받은 폴 히기스 감독의 <크래쉬>를 액션물로 패러디한 Fake Crash Trailer

<포레스트 검프>를 호러/스릴러물로 패러디한 Forrest Gump Trailer

반전영화의 대명사 <식스 센스>를 멜로물로 패러디한 The Sixth Sense (Romance Remix)

<슈퍼맨>을 코미디로 패러디한 Superman - The Comedy

해리슨 포드의 비슷비슷한 배역을 패러디한 Harrison Ford: Wife Force O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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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lunamoth.biz lunamoth 2006.04.19 22:29

    Brokeback to the Future, https://www.youtube.com/watch?v=NrUb6dF5xCA 추천해드립니다;

    • Favicon of http://summerz.pe.kr 써머즈 2006.04.19 22:47

      본문에서 말한 것처럼 이와 관련되서 포스팅을 하나 더 할 생각이었는데, 바로 브록빽- 이었습니다. 알려주셔서 감사합니다. ^^

  2. 자유인 2006.04.19 22:48

    재밌네...
    한가지!! 장르를 뒤트는 법칙이 있다면 (위에 있는 걸 다 보고 난 후의 느낌인데) 제목을 고려해서 장르를 선택하지 않나 싶다. 즉, 샤이닝은 밝은 느낌의 코미디, 크래쉬는 거친 느낌의 액션, 식스센스는 사랑이라는 제 육감을 표현하는 멜러물, 시애틀은 sleepless를 통한 압박불면증 정도의 스릴러물... 좀 그럴싸한가?

    만약 포레스트 검프를 재변형 한다면 숲 속에서 일어나는 잔혹호러물 정도. 주인공이 무조건 (달려서) 달아나는 거지... 전쟁 중에 만난 다리 잃은 병사도 나오고 말야...ㅎㅎ

    가짜 아키라 공력이 제일 큰 것 같은 느낌. :)

    • Favicon of http://summerz.pe.kr 써머즈 2006.04.19 23:17

      몰랐는데, 정말 그렇네! 이름(명칭)과 관련된 서양애들의 센스는 평상시에도 주지하고 있었는데 흐흐 여기선 몰랐네. @.@

      다른 트레일러들도 마찬가지만 아키라의 경우엔 해당 영화에 대해 정말 잘 알고 있는 듯한 느낌이 쏙쏙 들어.

  3. Favicon of http://www.mediamob.co.kr/MediaMob/index.aspx 미디어몹 2006.04.20 09:05

    써머즈님의 상기 포스트가 미디어몹에 링크가 되었습니다.

  4. 똘똘이스머프 2006.04.20 12:56

    잘 봤습니다. 식스센스는 다른 것들보다 포스가 좀 약하네요. 영화 초반에 나오는 부부의 러브신 같은 걸 집어 넣었으면 어떨까 싶은데... 노래만으로는 힘든듯...

    • Favicon of http://summerz.pe.kr 써머즈 2006.04.20 14:51

      예. [그 밖에] 라고 한 부분은 이런 저런 이유로 좀 '약한' 것들을 모은 것이었습니다. 식스센스는 저도 좀 많이 아쉽더라고요. 처음 분위기는 괜찮았는데 말이죠. ^^

  5. 2006.04.20 21:18

    비밀댓글입니다

    • Favicon of http://summerz.pe.kr 써머즈 2006.04.21 19:27

      예. 그렇게 하세요.
      그러나 다음부터는 미리 이야기가 된 다음에 퍼갔으면 합니다. 그게 순서에 맞는 것 같아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