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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LG U+ 런칭 광고




2008년 BBC Penguins (BBC 다큐 만우절 광고)





펭귄이 날아오르고 그걸 다른 펭귄들이 멀찌감치 쳐다보는 장면이 똑같은 걸로 보아 모르고 우연히 비슷하게 나온 건 아닌 것 같고...

라이센스를 받아서 만들었다고 생각하기엔 만우절 광고를 받아다 중요한 런칭 광고를 만들었을리는 만무하고... (LG U플러스 런칭은 뻥이야- 이런 건 아닐테니 말이죠...)

광고 제작사에 BBC를 너무 좋아하거나 테리 존스를 흠모하는 사람이 있어서...도 아닐테고;


혹시 이유를 아시는 분...?


추가


pureRED님 댓글을 보고 찾아보니 일단 이런 트윗이 있네요; 보도자료 같은 공식 정보나 제작하신 분의 글은 아직 못 찾았습니다;

사실이라는 전제 하에 기업의 아이덴티티를 알리는 광고를 왜 다른 기업의 광고에서 인용할까요? 광고 제작사에서 자기네 실력으로는 클라이언트를 도저히 만족시킬 수 없었다는 인증인가요; 여전히 이해불가;;

추가 2

이상철 부회장은 사명 변경을 위한 이사회가 끝난 다음날인 14일 아침 사내 인트라넷에 “이제부터 LG U+, 버림의 미학으로 새로운 전설을 만듭시다”라는 제목으로 메시지를 올렸다.


위와 같은 기사도 있군요. 부회장의 멘트도 재밌어요. 버림의 미학으로 만들 LG U플러스라니... 역설의 미학이로군요. LG의 것을 버려서 (마이너스) 유저에게 준다는 (플러스) 건가요? ;;;

이것이야 말로 잡스가 말한 인문학과 기술의 교차점 센스? :p

추가 3

다시 찾아보니 클리앙의 돈 주고 사온거겠죠? 라는 글에 해당 댓글이 달려 있군요. 

CHOHJHJ 2010-06-17 오후 1:40:00
광고제작자 입니다. BBC 만우절 영상을 활용한 광고가 맞습니다. 해당 영상을 BBC와의 계약을 통해 구입하였으며, 제작의도와 맞는 부분을 가지고 합성하여 만들었습니다. 광고제작 기법상 일종의 페러디 기법으로 보시면 됩니다. 잘 아시겠지만 표절은 원작자의 동의를 구하지 않고 하는 경우에 해당됩니다

그런데, 이 분도 퍼온 댓글이라 이 글이 어디에 달렸는지는 여전히 궁금; CHOHJHJ 로 검색해 봤더니 myLG070의 『참 잘골랐다-신규광고』이벤트 당첨 공지에 당첨됐다는 글만 나오고요;;;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Favicon of http://raftwood.net 뗏목지기™ 2010.06.19 00:00

    아마 지능적 안티가 광고회사에 있거나...
    아직도 '이 정도는 베껴도 모르겠지'라고 생각하는 바보가 있거나...
    둘 중의 하나가 아닐까요. ㅡ,.ㅡ;;

  2. pureRED 2010.06.19 00:21

    BBC와 계약했다고 광고 제작하신분 글 퍼담아진 게시물을 봤습니다 :)

    • Favicon of https://summerz.tistory.com 써머즈 2010.06.19 00:26 신고

      오- 그런가요? 펭귄 수가 다른 걸 빼면 핵심장면이 너무 똑같더라고요. 혹시 그 게시물 위치를 아시나요? (본문에 추가를 해야할 듯 합니;; ) 찾아봐야겠군요.

      사실이라고 해도 저는 만우절 농담 광고를 런칭 광고로 쓴다는 것이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

  3. Favicon of http://labycat.tistory.com 묘묘 2010.06.19 09:06

    1. 광고계 고금에 걸쳐 현재까지 내려오는 전설 "동물불패"

    2. 이미지 전달이 비교적 명확하고 시선을 끕니다. 펭귄이 난다 -> 추운지역에서 따뜻한 지역으로 넘어간다. 보는이로 하여금 telecome is bad thing -> u+ is good thing 적인 이미지를 주고자 하는 목적이라 생각됩니다. 어느정도는 괜찮은거 같습니다.

    3. TELECOM 동네엔 펭귄이 세마리...하지만 날아가는건 한마리...SKT 와 KT에 대한 보이지 않는 디스랄까 대놓고하는 디스랄까..클라이언트가 좋아할 내용이죠.

    4. 이렇게 bbc 광고를 보신 분들이 알아서 관련 동영상을 링크하고 포스팅 해 주십니다. 더 많은 분이 신경써주시면 포털사이트 인기글로 탑뷰로 나갈 수도 있을겁니다. 이슈 메이킹의 ABC중 일단 A단계는 무난히 넘어간 것으로 보입니다.

    5. 만우절 농담광고라는것을 아는 사람은 극소수이고 안다고 해도 농담이라는 부분보다는 펭귄 자체가 주는 이미지에 집중할 거라 생각됩니다. 더불어 bbc광고를 봤던 사람중 일부는 이렇게 포스팅을 통해 새삼 LGT가 LG U+ 로 바뀜을 홍보해주니 꿩먹고 알먹고 새집으로 도랑쳐서 가재잡는 1등 광고라 생각됩니다.

    6. 이래서 자본주의 사회에서는 눈뜨고 당하는 기분이 듭니다...

    • Favicon of https://summerz.tistory.com 써머즈 2010.06.20 16:41 신고

      7. 저처럼 LG가 왜 저런 방식을 택했는지, LG는 창의력 따위는 없는 건지에 대해 태클 거는 사람도 있으니 무조건 1등 광고라고 할 수 많은 없지 않을까요? ^^

  4. 로직텍 2010.06.20 19:39

    고민없이 나온 소위 '짜치는 광고'네요.

    계약을 하고 인용했다고해도... 회사 아이덴티티에 대한 고민도 없었고...

    광고 톤앤매너에 대한 고민도 없었네요...
    (웅장한 BGM과 성우, 그리고 딱 3마리뿐인 이통사를 나타내는 펭귄들)

    대행사가 어딘가요?

    메시지가 뭔지도 모르겠고 정말 생각 없이 만들었네요

  5. 소시민A 2010.07.02 15:15

    저도 바로 BBC 만우절 펭귄 생각나서 찾다 여기까지 들어왔습니다. TV 원체 잘안보는데, 월드컵 기간이라 틀었다가 저 광고보고 바로 기분 나빠졌습니다. 우리나라 광고 대체로 제품과도 상관없이 무슨 연예인들만 나오고 이런수준이지만, 그래도 요즘 가끔 기발한 광고들도 나온다고 생각했는데 저 광고는 정말 제가 다 부끄러워지네요.

참고로 이 글은 일반적으로 드러난 자료들을 바탕으로 적은 글입니다. 혹시 이면에 숨겨진 일이 있거나 제가 잘못 이해해서 적은 내용에 대해서 바른 사실을 알려주시면 수정하도록 하겠습니다.

# 첫번째 이야기 - 이대 나온 여자, 광대의 원작자?

많이들 아시겠지만 얼마 전 2009년 MBC 대학가요제에서 '이대 나온 여자'라는 팀이 군계무학이라는 곡으로 대상을 받았는데, 그 곡이 리쌍광대를 표절했다는 논란이 있었죠.

재미있게도(?) 리쌍의 광대는 오래 전부터 누벨바그 (Nouvelle Vague)This Is Not A Love Song 이라는 곡을 표절한 게 아니냐는 의심을 받았죠. 그리고, 누벨바그의 곡은 퍼블릭 이미지 리미티드 (Public Image Ltd.)라는 밴드의 This Is Not A Love Song 을 샘플링한 곡이었지요.

이야기를 하다보니 시간을 거슬러 올라갔는데 발표된 음악들을 시간순으로 정리하자면 이렇습니다.

1993년
아티스트 : 퍼블릭 이미지 리미티드 (Public Image Ltd.)
노래제목 : This Is Not A Love Song (노래듣기)
작사/작곡자 : Martin Atkins, Keith Levene, John Lydon

1997년
아티스트 : 누벨바그 (Nouvelle Vague)
노래제목 : This Is Not A Love Song (노래듣기)
작사/작곡자 : Martin Atkins, Keith Levene, John Lydon

2005년
아티스트 : 리쌍
노래제목 : 광대 (노래듣기)
작곡자: 길, 박상혁 / 작사자 : 개리 / 편곡자 : 길, 박상혁

2009년
아티스트 : 이대 나온 여자
노래제목 : 군계무학 (노래듣기)
작사/작곡자 : 오예리

이상 2009년 10월 10일 기준 한국저작권협회 및 All Music Guide 검색 결과

여기서 주목할 점은 바로 작사/작곡자, 즉 창작자입니다. 리쌍이 발표한 곡에서 갑자기 작곡자가 길과 박상혁으로 변경이 된 것이죠. 어디에도 Martin Atkins나 Keith Levene, John Lydon의 이름은 보이지 않습니다. 제가 듣기에는 리쌍의 광대는 누벨바그의 This Is Not A Love Song의 코드 진행에 멜로디를 얹고, 랩을 붙여 편곡을 해서 만든 것 같은데 말이죠. 핵심이 되는 코드도 딱 3개예요.

하지만 이건 이견이 있을 수 있죠. 리쌍이 누벨바그의 음악을 듣고 만들었으리라는 보장은 없으니까요. (이건 법적으로 표절이다 아니다와는 다른 문제입니다. 다른 사람의 곡을 한번도 듣지 않고 만들었다고 해도 법적 표절은 될 수 있죠.)

그럼 이건 어떨까요? 다음 이야기입니다.

※ 참고로, 특정 가수의 곡을 샘플링하거나 리메이크를 하면 새로 만들어진 곡의 작곡자는 원곡의 작곡자를 그대로 표기해야 합니다. 특정 악기의 음색만 빌려오는 경우는 협의를 통해서 원곡의 작곡자 이름을 제외할 수는 있습니다.

예를 들어 비틀즈의 Let It Be를 리메이크해서 Let It Be 테크노 믹스를 만들었다고 할 때, Let It Be 테크노 믹스의 작곡자는 폴 매카트니, 존 레논입니다.

또한 Let It Be의 첫 4마디를 따다가 나를 내버려둬 라는 전혀 다른 노래를 만들었다고 해도 (4마디를 빼고는 Let It Be와는 완전히 다른 곡) 이 곡의 작곡자는 폴 매카트니, 존 레논이죠.

# 두번째 이야기 - 한국 힙합의 효시, '난 널 원해'의 원작자?

한국 힙합의 아버지(^^) 타이거 JK가 소속되어 있는 팀인 드렁큰 타이거가 대중들에게 처음 그들의 이름을 알린 곡은 난 널 원해 입니다. 한국 힙합의 한 축을 열였다고도 볼 수 있는 곡이죠. 이 곡은 처음부터 아련하면서도 강하게 떨리는 전자음으로 시작하는 곡으로 언제나 들어도 참 묘한 일종의 사랑 노래입니다.

위에서 이미 설명을 했으니 거두절미하고 이 곡과 관련있는 곡들을 바로 시간순으로 나열하겠습니다.

1974년
아티스트 : 스타일리스틱스 (The Stylistics)
노래제목 : Love Is The Answer (노래듣기)
작사/작곡자 : Hugo & Luigi, George David Weiss

1997년
아티스트 : 캠프 로 (Camp Lo)
노래제목 : Black Connection (노래듣기)
작사/작곡자 : Hugo & Luigi / Saladine Wallace / Weiss, D / Salahadeen Wilds / Willis, Dan

1999년
아티스트 : 드렁큰 타이거
노래제목 : 난 널 원해 (노래듣기)
작곡 : 김성애 / 작사 : 김진표 / 편곡: 김성애, 김순만, 드렁큰 타이거

이상 2009년 10월 10일 기준 한국저작권협회 및 All Music Guide 검색 결과

스타일리스틱스의 곡을 듣고 캠프 로의 곡을 들어보면 '야- 저기서 저런 느낌을 잘 뽑았네.' 하는 생각이 들 거예요. 그럼 드렁큰 타이거의 곡은? 캠프 로의 Black Connection의 첫 4마디를 그대로 잘라서 그걸 무한루핑을 시키고, 여성 보컬 트랙을 추가시킨 곡이죠.

하지만, 정말 신기하게도 난 널 원해가 한국음악저작권협회에 등록된 걸 보면 어디에도 원작자인 Hugo & Luigi의 이름을 볼 수가 없습니다. 어디로 간 걸까요?

그럼 난 널 원해가 라디오 방송에 나오거나 여기저기서 연주되거나 하면 누가 저작권료를 가져가게 될까요? 스타일리스틱스나 캠프 로 혹은 Hugo & Luigi 는 한푼도 받을 수 없습니다. 자기네가 만든 곡인데도 불구하고 말이죠. 모두 김성애와 김진표가 가져가겠죠. 그게 등록된 자의 권리이죠.

캠프 로는 스타일리스틱스의 노래 중에서 일부를 따서 그걸 편곡 (아마도 시퀀싱도 했겠죠)하는 방식으로 샘플링을 했지만 자기 노래의 작곡자 이름에 원곡의 작곡자를 올렸습니다. 그게 바로 샘플링한 음악을 사용하는 대신 취해야 하는 행동입니다.

앨범에만 샘플링을 했다고 표기하거나 보도자료로 샘플링했다고 뿌린다고 되는 게 아니거든요. 직접 (한국음악저작권협회에) 작사/작곡자 이름에 올려야하죠. 하지만 드렁큰 타이거 측은 그렇게 하지 않았습니다. 이렇게 남의 창작물을 무단으로 쓰는 걸 그동안 저작권자들이 뭐라고 했냐면 불법행위, 해적행위, piracy 라고 했죠.

드렁큰 타이거나 리쌍 뿐만이 아닙니다. 무브먼트의 다른 힙합 아티스트들 (다이나믹 듀오, 에픽하이 등)을 포함하여 대형기획사 JYP, YG 등 광범위하게 표절 의혹이 일고 있죠. 그리고, 그 수법이 치사한 경우가 많아요.

예를 하나 들어볼까요? 

# 세번째 이야기 - 여기는 어차피 변방, 우리는 우리식대로 한다?

다이나믹 듀오의 전신인 CB MASS를 세상에 알린 진짜라는 노래가 있습니다. 아주 흥겹고 그루브가 멋진 곡이죠. 다들 한번씩은 들어봤을 테고요. 역시 이 곡도 시간순으로 표기해볼까요?

1978년
아티스트 : 셰릴 린 (Cheryl Lynn)
노래제목 : Got To Be Real (노래듣기)
작사/작곡자 : David Foster / Cheryl Lynn / David Paich

2000년
아티스트 : CB MASS
노래제목 : 진짜 (노래듣기)
작곡자 : 무(無) / 작사가 : 커빈, 최자, 개코 / 편곡자: 이윤상

2003년
아티스트 : CB MASS
노래제목 : 진짜 (Mo'Funk Version) feat. 신혜원 (노래듣기)
작곡자 : 최자, 개코, J-WIN / 작사가 : 커빈, 최자, 개코 / 편곡 : 최자, 개코, J-WIN

이상 2009년 10월 10일 기준 한국저작권협회 및 All Music Guide 검색 결과

셰릴 린의 Got To Be Real 을 10초만 들어보면 CB MASS가 이 노래를 그대로 가져다 썼다는 걸 알 수 있을 겁니다. 가져다 썼다는 걸 가지고 뭐라는 게 아니라 가져다 썼는데 한국저작권협회에 신고할 때는 작곡자가 없다고 신고한 거죠. 왜 없나요? 데이빗 포스터가 두 눈 뜨고 살아 있는데 말이죠.

원곡의 저작권료가 비싸서 혹은 저작권자가 허락을 안해줘서, 아님 저작권자와 컨택할 방법이 아예 없어서 그냥 음악을 만들었다고 쳐봐요. 원곡을 가져다 쓸 권리는 없지만 혼자서 그걸 가지고 새로운 음악을 만들고 즐기는 건 문제가 없을 거예요. 혼자서 만들어서 주변 사람들하고 즐기는 거라면 말이죠. 하지만, 그걸로 앨범을 팔고 공연을 해서 돈을 벌게 되면 안되지 않을까요? CB MASS의 진짜 라는 곡은 작곡자는 없는데 작사가는 있으니 작사가 (CB MASS)에게는 돈이 지불되겠군요.

더 웃긴 건 3년 후에 진짜 Mo'Funk Version이라는 곡을 만들었는데, 이건 여전히 데이빗 포스터가 작곡한 Got To Be Real을 그대로 차용하고 있으면서 작곡가 이름에 최자와 개코, J-WIN 을 올립니다. 이 과정을 보고 있노라니 정치인들 돈세탁 하는 것 같아요.

사실 이렇게 대놓고 웃긴 정보를 한국음악저작권협회에 등록을 하는 경우도 있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도 있습니다. 대부분의 큰 기획사의 곡들의 경우에는 표절 의혹에 걸릴만한 곡들은 아예 등록을 하지 않거나 등록을 늦게 하죠. 최근 빅뱅이나 지드레곤의 사례로 쓴 글들이 인터넷에 있으니 찾아보시면 될 듯 합니다.

즉, 앨범부터 내고 표절 의혹이 커지면 그 때 저작권자와 협의해서 저작권을 구입하고 '표절은 오해다. 샘플링이었다.'고 주장하는 것이죠. 예를 들어 지드레곤의 이번 솔로 앨범의 타이틀 곡인 Heartbreaker의 경우 아예 한국음악저작권협회에 등록이 되어 있지 않아요. 솔로 앨범의 다른 7곡은 모두 등록이 되어 있는데, Heartbreaker와 Breathe, Korean Dream의 경우에는 등록이 되어 있지 않습니다.

(그 외에도 실제로 작곡을 한 작곡자와 표면적으로 이름을 올리는 작곡자와의 계약이 원만치 않을 때도 한국음악저작권협회에 등록이 미뤄지기도 합니다만 이 이야기는 생략합니다.)

# 마지막 이야기 - 그 많던 원작자들은 다 어디로 갔을까?

사실 저작권이라는 것이 지나치게 상업적인 수단으로 사용될 뿐더러 창작자들이 아닌 권리소유자들의 이윤추구 극대화 과정에 사용되고 있는 게 현실입니다. 현대사회에서 창작자와 저작권자는 분명히 다른 것이지요.

하지만, 제가 이야기하는 것은 어떤 금전적인 보상에 앞서 창작자, 처음 무언가를 만들었던 원작자들의 크래딧은 그 자리에 남겨두는 것이 기본이라는 겁니다. 저작권을 어떤 형태로 클리어 했든지 간에 (예를 들어 이야기가 잘 돼서 원작자에게 저작권료를 주지 않게 됐다든지, 아니면 원작자가 저작권을 행사할 수 없는 상황이 되어 편안하게 재창작을 하게 되었다 하더라도) 원작자들은 원래 있어야 할 그 크래딧에 남겨두어야 하는 것 아니냐는 거죠. 

평상시에도 우리나라는 지나간 것들을, 과정을 중요하게 여기지 않는다고 생각하는 저로서는 참 안타까운 일입니다. 창작활동을 바탕으로 돈을 버는 사람들이 스스로 다른 사람들의 창작물을 중요하게 여기지 않는 것 같다는 거예요.

이 사람들이 인터넷의 기본적인 속성인 링크를 무시하고, 남의 글을 몰래 혹은 허락없이 퍼갔으면서 내가 쓴 글이라고 주장하는 몇몇 네티즌과 뭐가 다를까요? 일반 대중을 상대로 돈까지 버는 게 다른 건가요? 몇몇 정치인들이 논문 대리 작성하는 것과 같은 급이라는 건가요?

혹은, 사람들이 인터넷에서 돌아다니는 디지털 파일을 다운로드 받으면서 '아, 이거? 어디서 그냥 받았어. 노래 좋네.', '이건 내가 자주가는 카페에서 다운로드 주소를 알려줘서 받았는데 화질도 좋고, 영화 내용도 좋네.' 하는 것과 뭐가 다를까요? 일반 대중으로부터 인기를 얻고 유명세를 얻는 게 다른 건가요?

이렇게 가수들 스스로 적절한 절차를 거치지 않은 채 가져다 쓴 곡들부터 올바른 방법대로 처리하지 않은 채로 소비자들에게 CD를 사야 한다느니, 불법 다운로드를 근절해야 한다느니 하는 것이 안타까운 코미디로 보입니다. 지금이라도 현재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는, 인기가 있는 가수들은 예전 자신이 발표한 곡 중에 깨끗히 클리어해야 할 곡들이 있다면 처리하는 게 맞지 않을까요?

원작자를 존중해주는 창작자, 창작자들의 노력과 열정을 최소한은 보호해주는 유통자, 그리고 창작자들의 창작물을 제값 내고 즐기는 소비자라는 게 가장 이상적인 형태인 건 알겠지만 현실은 그렇지 못하고 있죠. 과연 어디서부터 어떻게 풀어나가야 할까요?


p.s.
힙합씬의 경우에는 사실 예전부터 말들이 많았죠. (온라인 사이트 힙합플레이야만 가봐도 충분히 알 수 있습니다.) 힙합은 원래 태생이 그런 음악이라느니, 무단 샘플링과 표절은 이제 제발 구분 좀 해달라느니, 이제 세상에 새로운 음악은 없다느니부터 해서, 통샘플링은 음악이 아니네, 돈(방법) 없다고 샘플 클리어 못하는 게 잘한 짓은 아니네, 카니에 웨스트도 마찬가지네, 예전 로큰롤들도 다 서로 표절이었네 하면서 말이죠.

p.s.2
정상적인 경우를 예를 들어 보죠. 드라마 <미안하다 사랑한다>에 삽입되어 히트를 한 박효신이 부른 눈의 꽃의 경우 원곡은 나카시마 미카 (Nakashima Mika)의 雪の華이라는 노래입니다. 이 곡의 작곡자는 마츠모토 료키 (Ryoki Matsumoto)죠. 실제로 박효신의 곡을 한국음악저작권협회에서 검색해보면 작곡자가 MATSU로 되어 있습니다. (그 쪽 DB에서는 영문의 경우 5자까지만 표기가 되는 듯 하더군요.) 이게 보통이죠. 왜 우리나라는 이런 식으로 처리하지 않는 곡들이 많을까요?





*                                   *                                   *

2010-01-14 추가) 익명 ?님의 댓글 중 지드레곤에 대한 설명이 있는 댓글 하나를 그대로 반영합니다. 위의 본문 내용 중에서 지드레곤의 경우에는 Heartbreaker 이외에는 표절 논란이 없었다는 요지의 글입니다.

써머즈님 댓글은 사실과 다릅니다.

'표절 의혹과 관련 없는 곡들은 모두 등록된 상태였'다고 하셨는데, 표절의혹과는 관련없는 브리드, 코리안 드림도 당시 등록된 상태가 아니었으니까요.

아울러 본문에도 사실과는 다른 언급이 있네요. 세 곡을 같은 범주에 놓고 언급한 것(표절의혹에 걸릴만한 곡들은 아예 등록을 하지 않거나 늦게 한다면서 그 '예'로 하트브레이커, 브리드, 코리안 드림을 들었죠) 이 역시 사실과 다릅니다.

본문과 댓글을 종합해보면 세 곡을 표절의혹곡이라 단정 혹은 추측하시는 것 같은데(댓글의 어미로 말꼬투리잡는 거 아닙니다. 달리 해석하려 해도 할 수 없게 글을 쓰셨어요. 본문과 댓글을 함께 죽 읽어보세요) 이는 사실이 아니라는 걸 알려드립니다.

등록이 늦어진 세 곡의 공통점은 표절의혹곡이 아니라, 아래 댓글에도 썼듯 jimmy thornfelt와 공동작곡인 곡들입니다. jimmy와 공동작업한 이 세 곡만 등록이 늦어졌는데, 표절의혹곡이라 늦어졌다고 하는 것은 어불성설이죠. 다들 알다시피 두 곡은 표절시비와는 무관하니까요. 그간의 표절논란을 관심있게 지켜봐왔던 사람이라면 금세 알 수 있는 사실이에요.

아래 긴 댓글 썼지만 여전히 오해하시는 것 같고 감정적이 돼버린 것 같아 결국 또 글을 남기네요. 

아시다시피 요즘 걸핏하면 표절표절거리는데, 난데없이 표절시비와는 아무 상관없는 곡까지 표절의혹곡으로 몰아가는 원글님의 말투에 언짢았던 건 사실입니다.

지적받는 거 좋아할 사람은 없죠. 하지만 분명히 사실과 다른 언급을 하는데 그냥 지나칠 수는 없더군요. 본문 앞머리에 "잘못 이해해서 적은 내용에 대해서 바른 사실을 알려주시면 수정하도록 하겠습니다"라는 글을 적어놓기도 하셨고요.

오해없게 최대한 자세히 글 썼는데 잘 전달이 됐는지 모르겠네요.


2010-01-14 추가) ?님과 cv님이 익명으로 제 홈에서 난장질을 해서 두 분의 댓글을 모두 삭제하고 차단하였습니다.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2009.10.15 21:26

    비밀댓글입니다

  2. Favicon of http://maggot.prhouse.net 한방블르스 2009.10.18 01:31

    잘 읽었습니다. 돈세탁이라는 말에 확 정신이 들었습니다...

  3. muzik 2009.12.18 21:07

    말씀하신 지드레곤 노래들 다 등록되어있는데

    • Favicon of https://summerz.tistory.com 써머즈 2009.12.18 23:48 신고

      지금은 모두 등록이 되었나보죠? 본문에 적었다 시피 제가 글을 적었을 당시만 해도 등록이 안되어 있었습니다. 표절 의혹 받는 곡들만 말이죠. 앨범 발표된지 몇 일이 지난 시점이었고, 표절 의혹과 관련 없는 곡들은 모두 등록된 상태였고요.

      제가 바로 그걸 얘기한 거예요. 시간이 지나면 별 티가 나지 않는 꼼수죠.

  4. ... 2010.01.11 01:54

    드렁큰 타이거 실망이네요
    예전에 정말 난 널 원해 좋아했었는데요
    당연히 본인이 작사 작곡 했는줄 알고 있었는데 이건뭐...

    뮤직비디오도 마이클잭슨꺼 그대로 베껴놓고선 상까지 타고
    논란이 일어나니까 오마쥬라고 하더니만-_-

  5. Favicon of https://summerz.tistory.com 써머즈 2010.01.14 23:31 신고

    ?님과 cv님이 본문과 관계없는 내용으로 댓글을 달아 두 분의 글을 모두 지우고 차단처리했습니다. (두 분이 달았던 댓글은 모두 캡쳐해서 개인적으로 보관 중입니다.)

    단 ?님이 문제제기한 내용은 본문에 추가시켜놓았습니다.

I Don't Care (Just-Go Remix Short Ver.)


참고로 위의 리믹스 음원은 라이오넬 리치의 Just Go를 두 음 올리고 몇 bpm 빠르게 해서 I Don't Care 와 맞췄습니다. 비교적 잘 들어맞더군요. 직접 붙여보기 전에 예상했던 것보다 훨씬 더 진행이 똑같더라고요.

사실 음악은 수학이라 무언가 공통분모가 있다면 잘 맞을 수 밖에 없지요.


어찌 보면 이제까지의 YG의 표절 의심곡들은 굉장히 스트레이트합니다. 과거 SM이나 JYP가 슬쩍슬쩍 피해가는 것에 비하면 뭐랄까요, 정면돌파랄까요...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이런 상황은 둘 중의 하나일 가능성이 높죠.


1. 이 정도는 재판에 가도 이길 자신이 있기 때문에 (확실히 코드웍을 다른 걸로 쓰거나 멜로디에도 신경을 썼다) 심증 따위는 무시한다.

2. 회사 내에 기존 출시된 곡들에 대해 많이 들어보고 평하는 사람들이 없다. or 주축 작편곡자들의 힘이 강하기 때문에 밀어붙인다.


1번의 경우라면 계획적이기 때문에 질적으로 나쁜 회사인 거고, 2번의 경우라면 회사가 아직 음악적으로는 체계적이지 않은 게 아닌가 싶어요.

그러니까, 의도적인 표절이 아니라 할지라도 법적으로 걸리면 여러 치명타가 있고 자사 상품 (아이돌 가수)의 이미지에 흠집이 가기 때문에 귀찮더라도 기존의 발표된 곡들을 (여러 스텝들이 힘을 합쳐서) 열심히 찾아 들어봐야 하는 것 아닌가 싶은 거죠. 그런데,

또 "'아이 돈 케어'와 유사하다는 '저스트 고'는 작곡자와 나 역시 들어본 적 없다. YG성향의 음악이 아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회사 대표가 이런 식으로 말하는 건 기획사로서의 의무를 지지 않겠다는 말 같아요. 솔직히 2NE1 멤버 중 누가 곡을 고르고 이곡 저곡을 어떻게 저렇게 작곡하고 편곡하겠다고 할 수 있을까요. 그냥 시키는 대로 하는 거죠. 2NE1 멤버 들 중에 싱어송 라이터가 있는 것도 아니고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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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에 빅뱅의 승리가 솔로 활동을 하는 곡인 스트롱 베이비 (Strong Baby)의 노래가 마이클 잭슨의 빌리 진 (Billie Jean)과 너무 비슷해서 이어 붙여본 적이 있습니다.

바로가기

어쿠스틱 마인드 - 스트롱 베이비 REMIX (Billie Jean sneaky copycat ver)

그런데,  읽어보시면 알겠지만 사실 저 포스트는 "이거 왠 대한민국 대표 아이돌 그룹이 자행하는 백주대낮의 뻔뻔한 표절이냐"는 맥락의 글인데, 제목에 리믹스라고 붙였더니 검색 엔진에서 찾아 들어오는 검색어가 재밌어지더군요.


앞으로도 계속 제목을 이런 식으로 붙여야겠군요. :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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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요프로에서 스트롱 베이비가 나오면 항상 곡이 진행됨에 따라 무려 3가지 생각이 머리 속에 떠오릅니다.

우선 곡을 플레이 해주세요.

첫째.

아니, 춤을 저 따x로 추면서 솔로로 나온단 말야? 승리군, 자신감이 너무 넘치는구나. ㅠ.ㅠ 왜 아무도 안말리는 걸까. 우리나라에는 어셔 따라쟁이들인 정지훈도 있고, 이민우도 있고, 손호영도 있단 말이야. 심지어 비를 벤치마킹한 듯한 태군도 있단 말이지.

둘째.

아니, 빌리 진을 베낄 거면 후렴구까지 잘 배끼지 마치 x 싸다 만 것처럼 찝찝하게 후렴구는 쏙 빼먹는 거야! 아무리 요즘 노래가 짧아지고, A-A'-A-A' 뭐 이런 곡들까지 유행이라고 한다지만, 베끼면서 빼먹는 건 좀 심하지 않니?

셋째.

하긴, 요즘 애들은 마이클 잭슨을 성형중독자 성추행범 막장 셀러브리티 정도로 알고 있으려나? 그래도 그렇지... 그러고 보니, 원더걸스의 텔미에 비해 아예 이슈조차 안되는 걸 보면 승리의 인기도가 안습인 건가? ㅠ.ㅠ

막상 붙이고 보니 평상시 생각했던 것보다 더 비슷하군요. G드래곤이 속삭이는 것도 그렇고, 스트링 쓰는 것도 그렇고, 가사로 박자 쪼개는 것도 그렇고.

p.s.
죄송합니다. 발로 해서 리듬이 마구 저는 점에 대해서 사과드립니다만, 의도는 충분히 전달이 될 것이기 때문에 재작업은 안했습니다.

p.s.2
스트롱 베이비가 몇 bpm 빠르고, 반음 높습니다. 딱 새로운 댄스곡 느낌이 나는데 적당한 정도의 변형이지요. 데뷔 때부터 남의 곡에 빌붙어 곡을 만들어온 G드레곤은 나름 기본(?)에 충실한 것 같습니다.

p.s.3
곡을 자르고 붙이면서 드는 생각은 단 한 가지. 승리의 마이클 잭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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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2009.02.19 23:53

    빌리진 듣다가 깜놀해서 스트롱베이비 빌리진
    검색해보니 여기네요ㅋㅋ
    이슈가 안되는 게 놀라울 뿐이네요

  3. XZero 2009.02.21 20:43

    전 스트롱베이비 처음듣고 Blood on the dance floor 랑 비슷하다고 생각했어요. 결국 마이클의 음악은 어디에나 영향을 끼치는듯

  4. Favicon of http://http://cafe.naver.com/englishspectrum.cafe 엠투 2009.03.14 13:15

    음악을 모르는 사람은 이해못함
    영향을 받은 뮤지선의 역활은 영향을 끼친
    작곡가나 뮤지선의
    취향을 떠올리는것은 작곡자의 상상력임
    단순히 이런비교는
    전혀 의미없음

  5. H.K. 2009.03.22 14:26

    스트롱베이비 MV보니까
    빌리진에서 마님이 모자던지는 그 동작과
    그 야리꾸리*-_-*한 골반흔들기 있잖아요
    잠깐이지만 아주 흡사하게 나오던데요..
    그저 저스틴 흉내는 아닌듯 싶더라구요, 아 짜증 -_-
    그래도 알아주는 사람이 있어서 기쁘네요 ㅋ
    아무리 요즘 젊은이들이 마님 잘 모른다고 하지만
    이건 좀 아닌듯 싶어요, 표절이 아닐수가 없는...
    어쨌든 잘 듣고 갑니다 ㅎ

  6. 별로 2009.04.02 17:42

    마이클잭슨의 빌리진 소시적에 많이 들었죠. 스트롱베이비도 요즘 많이 들었는데 한번도 빌리진을 떠올리지 않은 건 나뿐인가요?노래에 대한 이미지가 많이 다르고 음도 다른 것 같은데....리듬이 약간 달라서 그런가? 왜 별로 비슷한 느낌이 안들까요.리듬이 다르고 음이 다르면 다른 곡 아닌가?이런 방식으로 접근하면 비슷하지 않은 곡이 과연얼마쯤 될까하는 생각...개인적으로 빌리진은 기계적인 이미지가 느껴지는 반면 스트롱베이비는 더 서정성이 느껴져서 느낌이 더 좋은듯한데요.p.s:죄송하지만 전 전혀 모방곡이란 생각이 안드네요.10번 넘게 반복해들으며 같은 부분을 찾으려 했지만 댄스곡의 특성상 리듬의 빠르기가 비슷하다는 거 말고는이 노래들이 같은 곡으로 생각된다는게 이상한 생각이 들 정도예요.몇군데 리듬의 빠르기가 비슷하다고 해서 곡을 모방했다고 단정짓는건 아니라고 봅니다.예를 들면 같은 쟝르에 속하는 노래들이 기본 리듬이 같다고 해서 모방곡이라고 할 수 없듯이 말이죠.

    • Favicon of http://blog.summerz.pe.kr 써머즈 2009.04.02 10:26

      사람마다 느끼는 건 다를 수가 있겠지요. 하지만, 곡 진행은 상당히 비슷한데요;;;

      '이런 방식으로 접근하면 비슷하지 않은 곡이 과연얼마쯤 될까하는 생각...' 이라고 하셨는데, 이런 방식으로 접근해서 갖다 붙일 수 있는 곡이 얼마나 있는지 생각해 보세요. 아무 곡이나 이렇게 갖다 붙일 수 있나요? 저는 찾기 어렵다고 생각하거든요.

  7. 별로 2009.04.02 18:45

    그럼 요즘 뜨고있는 슈퍼쥬니어의 쏘리쏘리는 빌리진과 비교해서 어떤 생각이 드세요? 빌리진은 비슷한 리듬과 음률이 반복되면서 꽉 짜인 느낌인 반면, 스트롱베이비는 음률의 높낮이가 빌리진보다 커서 더 자유롭고 또 리듬도 더 부드럽게 들린다는게 제 생각입니다. 음악은 그 특징에 따라 소울이니 힙합이니 디스코 탱고음악등등으로 분류가 되잖아요. 그럼 같은 리듬의 특징을 취하면 다 모방이라는 얘기인데 리듬만 같다고 모방이라고 단정짓는 건 좀 불합리하다는 생각이 드네요.엄연히 음이 다른데요. 그리고 이 부분은 이 곡의 극히 일부분이구요. 같은 리듬의 특징을 지닌다고해서 스트롱베이비가 빌리진을 모방했다고 얘기하시는 건, 마치 베토벤의 '엘리제를 위하여'가 바다르체프스카의 '소녀의 기도'를 표절했다고 얘기하시는 것과 같은 논리라고 생각한다면 저의 지나친 비약일까요?

    • Favicon of http://blog.summerz.pe.kr 써머즈 2009.04.03 11:54

      쏘리쏘리가 무슨 곡인지 몰라서 찾아 들었습니다. 이 곡과 빌리진을 비슷하냐고 여쭤보시니 조금 당황스럽네요;

      본문에도 적었지만 스트롱베이비의 곡의 기본 구조, 전개는 빌리진이랑 같아요. 그게 의도적이든 의도적이지 않든지요. 제가 두 곡을 순서대로 잘라붙이거나, 두 곡을 동시에 들리게 해놓은 거는 코드부터 해서 전개가 같다는 것을 의미했던 거죠. 리듬만 같은 게 아니예요. ㅠ.ㅠ

      빌리진과 스트롱베이비는 엘리제를 위하여가 소녀의 기도를 표절했다는 것처럼 어처구니 없는 정도가 아니라 두 곡을 이리저리 잘라붙이고 동시에 들리게 해도 (쉽게 말해서) 불협화음 없이 매끄럽게 진행되는 그런 비슷한 곡이란 뜻이예요.

  8. 별로 2009.04.03 21:13

    배경음악의 리듬이 비슷하기는 하지만 멜로디가 다른데 같은 노래라고 할 수 있나요? 다른 사람에게 들려주니 배경음악은 비슷하지만 두 노래가 다르다고 하더군요. 박재훈 곡의'어머님 은혜'와 홍난파 곡'낮에 나온 반달'의 경우 음계는 다르지만 박자와 음표가 같은 부분이 많은데 이 곡들을 표절이라고 하는 말은 못들어 봤어요. 마찬가지로 빌리진과 스트롱베이비도 표절이 아니라는 생각이 드는데요.

  9. 별로 2009.04.03 21:19

    p.s: 두 곡의 악보를 보면서 같다는 부분을 비교해 주시면 정확하게 알 수 있을 것 같은데요.

    • Favicon of http://blog.summerz.pe.kr 써머즈 2009.04.06 15:18

      리듬이나 멜로디가 아니라 코드와 진행이 같다고 말씀 드렸는데, 그 부분은 무시하시고 자꾸 다른 이야기를 하시니까 (위에서 예를 드신 두 곡도 전혀 다른 진행입니다) 댓글이 서로 반복된 이야기를 하게 되는군요. 실제로 악보라든지 코드 적어놓고 비교를 해볼까 싶기도 했는데, 시간이 부족해서 생략하겠습니다.

      죄송합니다만 다른 여러 사례(?)들을 확인해 보시면서 왜 이런 이야기들이 나오는지 생각하시면 좋을 듯 합니다.

  10. 지나가다 2009.04.06 02:14

    표절이라면 미국의 관계자들이 먼저 알고 태클 걸텐데 우리가 왜 제 얼굴에 침 뱉기로 이걸 까고 있어야 하지? 이런 사촌이 땅을 사면 배 아픈 근성이란... 참참ㅎㅎㅎ이걸 밝히느라 시간과 정력을 낭비해서 얻는게 뭔지.. 허접쓰레기같은 내용도 모르면서 명곡이네 떠드는 거 보면 머리 속에 어떤 생각들을 하고 있는지 정말 들여다보고 싶어질 정도다.우리 가요계 발전에 도움은 못 줄 망정 이렇게 발목들을 붙잡고 다리걸기들을 해서 얻는게 뭡니까?하고 정말 묻고싶다.

    • Favicon of http://blog.summerz.pe.kr 써머즈 2009.04.06 16:22

      표절이라고 해도 무조건 미국의 관계자들이 먼저 알고, 태클 거는 건 아니죠. 그건 좀 별도의 이야기이므로 이 글과는 관계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배 아프지 않고요, 밝히느라 정력을 낭비하지는 않았어요. 한 1.5시간 정도 시간 내서 붙여본 겁니다. ^^

      그런데, 누가 허접쓰레기 같은 내용도 모르면서 명곡이네 떠들었나요? 혹시 저인가요? 그 허접쓰레기 곡은 혹시 마이클 잭슨의 곡 말씀하시는 건가요? 그건 좀 아닌 것 같은데요.

      그리고 저는 가요계가 발전하려면 이런 현상들이 없어지는 게 좋다고 생각하는데요;;;

  11. 별로 2009.04.07 10:38

    제가 왜 두번씩 같은 얘기를 했는지 이해를 못하신 것 같네요.과꽃의 경우 다장조에 음계는 미파솔/라솔미도/도시레도라솔//라라라도/미파라솔/라솔미레미도//레레솔/미레도레/미솔도시라/레// 미미미미/레도시라/솔라시라솔/도
    어머님은혜는 다장조에
    미파솔도/도시라솔/라솔솔파미레//미파솔도/도시라솔/라솔파미레/도//레레솔파/미레도레//미미파솔라솔//도도시라/솔라솔미//라라솔라시/도//
    이 곡들도 코드가 같은 부분이 많고 같은 음계가 많은데도 님은 코드가 다르고 진행이 다르다고 말씀하시면, 스트롱베이비는 빌리진과 모든게 똑같다는 얘긴가요? 앞서 스베와 빌리진이 박자와 음계가 다르다고 하셨는데 좀 앞뒤가 맞지않는듯하네요.
    코드와 진행이 같다고 표절이라고 하시는데 코드와 진행이 같다고 표절이라면 제가 말씀드린대로 표절아닌 곡이 드물지않을까 싶네요. 이 역시 먼저 언급하긴 했지만 또 얘기하게 되네요. 서로가 자기주관이 너무 확실한 것 같다는 ....
    우리가요들이 미국의 음악경향-트로트,블루스,고고, 디스코,재즈,컨츄리,뉴에이지 등등-에 따라 그 흐름을 받아들여 거의 같이 변화해왔다고 할 수 있는데 같은 쟝르의 곡들은 진행이 비슷할테니 멜로디 리듬이 달라도 코드가 같은 곡들은 다 표절이겠네요. 그럼 음악의 쟝르 분류는 무엇을 기준으로 정하게 되는지 궁금하네요.진행 리듬 멜로디도 아니고 무엇인가요? 빌리진 역시 하늘에서 뚝 떨아진 곡이 아니라 먼저 선배들의 음악을 여러가지 변화를 시도해서 만들었을텐데 말이죠. 그렇게 해서 새로운 쟝르가 열리고 그와 같은 여러 곡들이 만들어져서 한 시대의 쟝르를 형성하고,지겨워지면 또 리듬에 변화를 주거나 형식에 새로운 요소를 가미해서 또 새로운 음악이 만들어지고 후에 누군가가 그런 풍의 음악을 되살리는 사람도 있을테구요.

    • Favicon of http://blog.summerz.pe.kr 써머즈 2009.04.07 17:24

      어머님 은혜라는 곡이 두 곡이 있었군요. 일단 저 위의 댓글에서 음계를 정확하게 보지 않고 다른 곡이라고 판단하고 있었습니다. 이 점은 우선 사과드립니다.

      일단 과수원길과 과꽃을 예로 드셨다가 다시 어머님 은혜와 반달을 예로 드시다가 이번에는 어머님 은혜와 과꽃을 예로 드셨는데요, 일단 제일 마지막 것을 예로 드신 거라 생각할게요.

      과꽃과 어머님 은혜는 상당히 비슷한 곡입니다. 조금 다르기는 해요. 둘 다 C조라고 했을 때, 과꽃의 경우 첫 8마디를 보면 C / C / F / C / F / C / F C / C 라고 할 수 있고, 어머님 은혜는 C / F C / F C / G / C / F C / F G / C 라고 할 수 있습니다. 사실 이거야 뭐 코드 전개해가기 따름이지요. 저기서 가장 큰 차이라면 5번째 마디가 가장 큰 차이라 할 수 있겠지요.

      (1) 빌리진의 기본 조성을 Em 이라고 해보죠. (실제로는 F#m 인데, 계산하기 쉽게요). 첫 두 verse는 대부분 Em, F#m, Am(7)를 왔다갔다 합니다. 큰 변화도 없고 그 근처만 맴돌죠.
      (2) 그러다가 bridge가 시작되면 C로 도약을 합니다.저 위의 동요들처럼 1도 4도 5도 4도 5도 1도 이런 비슷한 진행이 반복된다는 게 아니라는 거죠.

      저렇게 두 개의 verse - 총 16마디가 넘는 도입부가 (전주와 똑같은 진행으로) 3개의 코드로 그것도 1-2-4로 진행이 되다가 bridge가 되면 갑자기 6도를 뛰어넘었다가 다시 chorus로 돌아와서는 도입부의 코드 1-2-4를 그대로 쓰는 그런 음악은 찾는 게 더 어려울 듯 합니다.

      C-D-F-G 이런 진행은 무지 쉽지만 Em - F#m - Am7 이다가 C - Em - C - B7 으로 bridge를 만들고 다시 Em - F#m - Am7 인 곡은 흔치 않다는 거죠.

      거기에다가 G드레곤이 속삭이는 듯이 스타카토성 효과음을 넣는 것도 굉장히 마이클 잭슨스럽고 말이죠.

  12. 별로 2009.04.07 10:44

    p.s: "빌리진과 스트롱베이비가 다르다고" 이부분을 "빌리진과 스트롱베이비가 동일한 건 아니라고"로 정정할께요.
    제가 님에게 어떤 사심이 있는 것도 아니고 그냥 제 생각을 전하다 보니 좀 격하게 표현된 부분도 있지 않은지 염려스럽기도 한데 이 점 양해바랍니다.

    • Favicon of http://blog.summerz.pe.kr 써머즈 2009.04.07 17:31

      격하지는 않습니다. ^^ 다만 이걸 굳이 이렇게 여러 번 시간을 쪼개서 설명을 하는 게 좀 힘들긴 합니다. ㅠ.ㅠ

      제가 이 곡이 법적으로 표절이니 누가 와서 신고해라... 라고 하는 건 아닙니다. 표절을 결정하는 것도 제가 아니기도 하고요.

      다만, 흔치 않으면서도 유명한 - 팝의 클래식과 너무나 비슷한 곡을 발표하니, 좀 이해가 안됐기 때문에 글을 적은 것입니다. 예전에 마룬5 곡과 비슷하게 만든 곡을 (톤, 리듬, 악기, 멜로디 등) 직접 작사작곡 했다고 하다가 문제가 되니까 샘플링을 했다고 하는 등 좀 그렇습니다;;;

  13. 별로 2009.04.07 10:56

    참 그리고 다른 여러 사례라고 하셨는데 어디서 확인해 보라는 건지요. 그리고 설령 그런 사례들과 스베와 빌리진의 코드와 진행이 어떤 점에서 그런 사례들처럼 부합되는 면인지 위에 님이 녹음해 놓으신 것 만으로는 납득이 안되는데요.

    • Favicon of http://blog.summerz.pe.kr 써머즈 2009.04.07 17:37

      스베...가 스트롱 베이비를 뜻하는 거 맞죠? (제가 몰라서 -_-) 위에다 적었습니다.

      참 시간나면 쏘리쏘리하고 D.I.S.C.O를 연결해볼까 생각 중입니다. 두 곡이 같은 구조는 아니지만, 연결되는 부분이 있더군요. ^^ (시간이 날지는 모르지만;; )

  14. 조인국 2009.04.20 16:04

    윗분들 글을 읽으니 빅뱅이란 그룹을 제대로 알고 평들을 해 놓으신 건지 제대로 모르면서 너무 평가절하 시키는 것 같은 생각이 드네요.전 마이클잭슨 노래보단 빅뱅 노래가 훨씬 듣기 좋은데요. 제가 빌리진이 교감되는 부분도 없고 곡도 기계음같이 건조하다고 느껴서 그런지는 몰라도 말입니다. 빅뱅이란 그룹최근에 알게 되었는데 노래 잘하고 무대를 활용하는 감각도 뛰어나고. 참 노력 많이 하고 실력있는 그룹이라는 생각이 들었는데 어느 한편만 보고 너무 단편적으로만 생각하지 않았으면 합니다.

    • 써머즈 2009.04.21 00:42

      빅뱅이란 그룹을 잘 모르면서 평가절하했다기 보다는 마이클 잭슨 곡을 너무 잘 (혹은 많이) 알아서 그런 거라고 생각해요. 팝의 고전인 마이클 잭슨의 최대 히트곡 중인 하나를 연상시키는 곡을 들고 나왔기 때문에 빅뱅이란 그룹을 잘 모르는 사람들도 '어? 이 가수는 누구야? 이 곡은 뭐야?' 같은 반응이 나오는 거겠죠. 선후관계가 그렇게 된 듯 합니다.

      그리고, 노력은 노력이고 비슷한 건 비슷한 거라 생각해요.

    • 해피맨 2009.06.27 10:31

      기계음같이 건조하다라..
      시대를 생각하십시오..
      빌리진이 만들어진 날짜와
      스트롱베이비가 만들어진 날짜를요

      기계음이라뇨.. 기타소리와 베이스소리
      드럼소리 오히려 더 구수한 어쿠스틱 사운드로 ㄷㄹ리는군요

  15. 음.. 2009.05.10 19:38

    마이클잭슨 노래보다 빅뱅 노래가 좋다고 말하는건 본인의 음악적 소양이 떨어진다고 자랑하는것과 같다고 느껴지네요 ㅋ

    • 써머즈 2009.05.12 09:47

      제 생각에는 소양이나 수준 문제는 아닌 듯 합니다. 그냥 자신이 듣기 좋은 노래가 좋은 노래일 뿐이지요. ^^ 이 글도 그런 문제를 이야기하고 있는 것은 아닌 걸로 이해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gfg 2011.08.18 07:47

      이거만큼은 써머즈님의 댓글에 동의합니다. 진지한 표절논란은 그렇다쳐도 이따위 발언은 자제를 하심이...

  16. 음악에서 2009.08.13 10:21

    호불호를 따지긴 하나 노래가 좋고 나쁘고를 따지는 경우는 드뭅니다

    이런식으로 표절아닌 표절을 해버리는 경우는 좋지 않은곡이 되긴 하지만..


    빅뱅을 "옹호"하는 입장이신분들은 일단 빅뱅이 표절논란을 빛(빚?)은

    곡이 몇곡인지부터 검색하고 옹호하시면 좋겠어요

    손가락으로 겨우 셀 수 있을정도로 많더군요...

  17. 허허허 2009.08.16 20:43

    패턴

    노래를 듣다 뭔가 이상하다 싶어서 검색해서 들어오신분들이 늘어난다.
    그분들이 냄세를 맡는다.
    리플란이 점령된다.


    소위 아이돌 이슈 글들은 다 똑같은듯 하네요 -_-

    • 써머즈 2009.09.25 21:47

      맞습니다. 뭔가 이상해서 찾아보면 많은 분들이 이미 의심을 하고 있죠;;;

  18. 부활 2009.08.22 00:23

    이번 GD앨범 표절의혹곡들 정리해서 올려 주실수 있나요?

    • 써머즈 2009.09.25 21:47

      제가 블로그를 많이 쉬었는데, 그 동안 여기저기서 정리가 많이 된 듯 합니다. ^^

  19. 56됴 2009.10.04 18:31

    솔직히 이건 아니네요.. 이렇게 껴맞추면 모

  20. 길벗 2009.10.07 01:52

    저 오늘 스트롱 베이비 처음 들었거든요? 음 연초에 나온 음악이네요... 한참이나 지난 음악이네요 저도 어디서 많이 들어본 멜로디 구성이라 음 작곡자가 누구인지 찾아 보다가 여기까지 흘러 들어 왔습니다, 웃기는 소리처럼 들릴지 모르지만 빌리진 보다 닮은 곡이 있지 않을까요? 빌리진도 비슷하긴한데 "??? 춤을추고 불을 피고 .????"이부분 너무 머리에서 떠나지 않네요

  21. 2010.03.10 03:17

    이렇게 오려 붙여서 얻는게 뭐죠?
    온라인 상에 더 퍼져서 망신당하기 전에 내리는게 좋을듯;
    마잭팬으로써 걱정되서 하는 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