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뚝딱뚝딱 날코딩으로 홈페이지를 만든지 대략 10년은 넘은 것 같다. 


언젠가 훌쩍 떠나느라, 관리가 힘들어 질 것 같아 (나만 포스팅을 할 수 있는) 블로그로 바꾸고는 그 이후부터 계속 블로그라는 틀을 유지해 오고 있...지만 가장 최근에 쓴 포스팅이 작년 12월 25일. 지금은 해를 넘긴 8월 9일.


*


점점 (내 홈페이지/블로그에) 글쓰기가 뜸해지고 있다. 여기 저기 글은 쓰고, 트위터도 하고 페이스북도 하는데, 정작 내 블로그에는 글이 안써진다. 어차피 정리가 안되는데, 써서 뭐하나 싶기도 하고, 머리 속에서 뭔가 그려지는데 시행 착오를 거치는 게 귀찮기도 하고...


마치, 담배 끊기 직전 같은 느낌이랄까. 어느날 담배 피우는 게 싫증이 나긴 했는데, 끊을 자신은 없었다. 그래서, 끊지 못할 바엔 금연 약속을 하지 않으리 하고 지내다가 어느날 문득 담배를 끊게 됐다.


변화를 인지하고는 있는데, 몸은 안따르고... 하지만 곧 실행할 것 같은... 그런 느낌?


*


지금 블로그는 티스토리에 있지만, 나머지 도메인은 호스팅을 받아 연결해 두었는데, 거기는 정말 매번 털리나보다. 이제 그 쪽에 있는 파일들을 열어보면 정상적인 파일이 없다. 파일 곳곳에 해킹한 흔적이 남아있다.


어차피 블로그만 쓰기 때문에 그냥 놔뒀는데, 오늘 드디어 한국인터넷진흥원에서 메일이 왔다. 악성코드가 들끓고 있으니 조치 좀 취해달라고.


그래, 이제 그 호스팅 그만두고 옮겨야겠다. 해외의 워드프레스 전용 무제한 트래픽 주는 곳으로 옮길까 싶기도 하고, 귀찮으니 그냥 카페24 500원짜리 호스팅 쓸까 싶기도 하고.


*


어쩄든 이건 워밍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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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퍼러들을 보다가, 리퍼러를 타고 네이버 검색 결과 페이지를 보다가 궁금해서 검색을 해봤는데, 그 결과가 사뭇 예상과는 달라서 포스팅;

2011년 9월 11일 네이버 블로그 전체에서 영포빌딩 관련 몇몇 검색어에 따라 검색되는 글 수는?

참고로 '영포빌딩 보신탕'은 가카가 대통령이 되기 전 한달 내내 5-6명 정도 되는 인원들과 함께 보신탕 집을 방문, 매일 같이 보신탕을 먹었다는 나는 꼼수다의 내용과 연관된 검색어입니다. 



영포빌딩 보신탕 : 3건




영포빌딩 개고기집 : 2건




영포빌딩 옆 보신탕집 : 221건 (그런데, 대부분이 "영포빌딩 옆 보신탕집"과는 관계없는 다른 보신탕집 관련 포스트들)




나는꼼수다 영포빌딩 : 5건


 
 

이 결과를 보고 해봤던 추측

- 나는 꼼수다가 가야 할 길이 아직 멀었다?
- 정치적인 사안들은 트위터 등 소셜 네트워크를 타고 전파된다?
- 글 하나를 쓰고 그 글이 댓글을 통해 공감하는 카페나 커뮤니티를 타고 전파된다?
- 블로그 글이 전체적으로 줄었다?




그런데, 네이버 블로그에서 유통되는 글이 이렇게 적은데 네이버 메인 검색창에서 '영포'만 입력해도 "영포빌딩 보신탕", "영포빌딩 보신탕집", "영포빌딩 개고기집", "영포빌딩 개고기" 등이 바로 완성되니 이상하더군요.



2011년 9월 11일 자동완성 결과


저 자동완성은 정말 많은 검색어 쿼리가 있어야 자동 완성이 되는 것 아닌가요? 글은 턱없이 빈약한데 검색 커리만 많다? 좀 이상합니다.

이 자동완성 검색어를 보니 위의 추측들과는 다르게 다들 내용은 알고 있고, 궁금해서 검색은 많이 해보지만 직접 글을 쓰는데는 부담을 느끼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하긴, 그 동안 광우병 파동을 비롯해서 각종 정치 관련 사건들에 대해 신경질적인 반응, 일단 구속하거나 처벌을 남발하는 등 정부가 보여줬던 행동들을 감안하면 그럴 수도 있겠다 싶기도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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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1.09.12 09:15

    저게 왜 이상하다는지 모르겠네요.ㅡㅡ
    그냥 나꼼수에서 말 나왔고 뭔지 궁굼해서 검색해봤는데 읽을게 없어서 안본거잖아요..

  2. 2011.09.12 09:21

    아님 나꼼수에서 이야기 했으면 다덜 포풍포스팅이라도 해야하나요? 과연 블로거들중에 나꼼수를 보는사람이 얼마나 될 것이며, 검색을 하고 글을 쓰는 블로거는 얼마나 될 것인지. 그리고 정부 행태에 위협을 느끼는 블로거는 얼마나 될 것인지. 서머즈님 글 예전부터 재밌게 읽었는데, 이번건 솔직히 무리수인것 같네요.

    • Favicon of https://summerz.tistory.com 써머즈 2011.09.12 12:44 신고

      제가 설명이 부족했나 보군요.

      방문객이 그리 많지 않은 제 블로그에 '영포빌딩 보신탕' 이라는 검색어로 네이버를 통해 들어오는 방문자가 보스팅하자마자 하루에 몇십명씩이 되더군요. 흔치 않은 경우죠.

      그래서 당연히 네이버 (블로그)에도 많은 글이 적혀 있을 거라 생각했어요. 검색수가 많으면 글도 많이 있는 게 보통이니까요.

      그런데, 글이 예상한 거에 비해 너무 없더라고요. 게다가 자동완성은 이미 적용되어 있고 말이죠. 그래서 좀 이상하다고 느꼈어요. 글도 별로 없는데 검색만 많은 검색어라... 무슨 세상에 없는 무언가에 홀린 사람들이 검색을 해보는 그런 건가요?

      자동완성은 되어 있는데 글은 정말 거의 없는...그런 게 뭐가 있을까요? 제가 한참 네이버에서 테스트를 해봤는데 찾기 힘들더군요;;; 그래서 여러 가지 추측을 해 본 거예요.

  3. Favicon of http://nblog.akalog.wo.tc 아카사 2011.09.12 19:16

    윗댓글 적은 사람입니다(아까전엔 핸드폰으로 올리느라..-_-;;)

    아무래도 검색수가 많으면 글도 많이 있다는 거 자체가 잘못된 생각인거 같네요. 학교에서 자주 내는 숙제나 이름만 무성하게 유명한 블로거나 컴퓨터에서 종종 일어나는 오류의 경우, 자동완성은 되어있는데 볼만한 포스팅은 없는 경우가 꽤 있습니다. 많이 쓰여지는 종류의 글이라고 해서 그 글이 그만큼 검색이 많이 되라는 법이 없고, 많이 검색되는 키워드라고 해서 관련한 글이 많으리라는 법이 없습니다. 인터넷 세상이 어디 수요가 있으면 공급이 되고 공급이 넘쳐나면 값어치가 떨어지는 그런 곳이였나요? 오히려 블로그는 독자들이 원하는 글을 제공하는 매체가 아니라, 남들이 뭘 원하건간에 자기가 쓰고싶은 글 쓰는 배설의 수단으로 더 많이 쓰이죠. 검색이 많다고 해서 그 글이 많을 필요는 없는거 같습니다.

    • Favicon of https://summerz.tistory.com 써머즈 2011.09.12 20:00 신고

      볼만한 포스팅이 적은 것과 포스팅 자체가 적은 것은 좀 다르다고 생각해요. 그리고 보통 검색어가 많은 것은 광고 포스팅들도 많죠. 이슈가 되는 검색어가 들어간 쓰레기 광고 낚시글들이 많거든요.

      그리고 제가 의외라고 생각했던 건 좀 적은 게 아니라 아주 적었기 때문이었어요.

      또한 그렇다고 여기에 무슨 음모가 있다거나 제가 결론을 내리거나 하는 게 아니라 제 예상과는 달랐다는 거죠.

    • Favicon of http://nblog.akalog.wo.tc 아카사 2011.09.12 20:11

      그건 아무래도 일시적으로 검색이 많아진 키워드와 평상시 검색이 많은 키워드의 차이가 아닐까 싶네요. 영포동 개고기야 써머즈님 말 따라 나꼼수에서 언급한거 때문에 뜬거 같은데, 그런 일시적인 키워드에 광고글 쓰는 사람들이 달라붙을것 같지는 않네요. 그 전에 영포동 개고기란 키워드가 다른 키워드 만큼의 값어치가 있을것인가.. 하는 문제도 있고요.

      또, 아무래도 블로그에 글 쓰는것이 쉬운게 아닌지라(솔직히 세상엔 1000자 넘기는것도 버거워하는 사람들 많잖아요?), 그 키워드가 뜬다고 해서 거기에 대고 글을 쓸만한 사람들도 그리 많을것 같지도 않고요. 써머즈님 말대로 검색결과가 적다면 블로거들이 글 쓰는데 더 어려워하겠죠.

      아,, 그리고 제가 언급한 것들은 광고포스팅도 거의 없는것들이에요. 끽해야 지식인이나 카페에 물어보는 글이 전부인 경우가 다반사죠.

    • Favicon of https://summerz.tistory.com 써머즈 2011.09.12 20:38 신고

      워낙에 방문자도 적고, 또 오랫동안 글을 안쓰다가 쓰기 시작했는데 나는꼼수다와 영포빌딩 개고기가 리퍼러 1,2위를 차지하고 (고작 글 하나 때문에) 그 리퍼러들 상당수가 네이버에서 온 것들이라 호기심이 생겨서 찾아봤는데, 어찌됐든 제가 전제한 사실들이 많이 틀렸나봐요.

      없는게 없다는 네이버... 흑... 실망이예요. (농담입니다^^)

  4. Favicon of http://twitter.com/irionora @irionora 2011.09.12 19:49

    기본적으로 정치적인 사안이나 이슈를 다루는 블로그의 수가 적어서 그런 것이 아닐까요? IT나 맛집블로그는 쓴만큼 과하게도 돌려 받지만 시사정치블로그는 그 수가 적을 뿐더러 어떤 사안에 따라서 그 돌려받는 역풍?의 후폭풍이 과혹하게...-ㅅ-;;

    그리고 '나꼼수'의 '영포빌딩개고기'같은 사안은 어떤 정치적 사안의 생산과 소비?의 마지막 단계 뭐 그런 것이 아닐지? 그런 사안을 가지고 다시 블로거들이 재생산 할 만한 소스도 없고 메리트도 없고 그런 상황이 아닐지요? 물론 시사정치 사안을 다루는 일이 써머즈님께서 말씀하신 것처럼 MB정부의 대처와 반응에서 오는 블로거들의 어떤 부담으로 작용했다는 것도 분명히 있다고 생각합니다. 좋은 글 잘 봤습니다.

    • Favicon of https://summerz.tistory.com 써머즈 2011.09.14 14:59 신고

      구글링을 해봐도 블로그 글보다도 트위터나 커뮤니티 글들이 상대적으로 조금 더 많은 느낌이랄까요?

      어쨌든 찾아본 결과가 의외여서 글로 남겨봤습니다. 앞으로도 종종 이렇게 찾아보려고요.

  5. Favicon of http://minoci.net 민노씨 2011.09.12 23:12

    재밌는 조사를 하셨네요. : )
    인주찾기에서도 이런 식으로 주제 하나 정해서 역할을 분담해 '조사' 하나 하면 좋을 것 같은데 말이죠.
    인터넷에서 각 주제 유형별 이슈의 생성과 유통, 소멸에 대해서 말이죠.

    • Favicon of https://summerz.tistory.com 써머즈 2011.09.14 21:21 신고

      정말 막연한 예상과는 달리 글이 너무 적어서 깜짝 놀랐어요. 아, 이 정도이구나 싶기도 하고...

      다른 주제들도 가끔 검색을 좀 해서 기록으로 남겨 볼까 싶어요.



Jobs' interview @ D8 with Mossberg & Swisher (part 4)


Jobs' interview @ D8 with Mossberg & Swisher (part 5)


스위셔 : 태블릿의 방향은 뭘까요? 사람들이 이야기하는 것들 중의 상당수가 태블릿이 저널리즘을 구할 거라는 건데요, 알다시피 당신이 출판업자들을 만나면서 태블릿이 저널리즘의 희망이 될 거란 이야기를 한다는 많은 얘기들이 있는데요, 이게 당신의 목적인가요 아니면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들 중 하나인가요 아니면 단지 잡지들이 태블릿에서 예쁘게 보일 거라고 생각하는 건가요?

잡스 : 우리는 많은 목표를 가지고 있는데,  제 강한 믿음 중의 하나는 모든 민주주의는 자유롭고 건강한 출판에 달려있다는 겁니다. 그래서 저널리즘의 다양성에 대해 워싱턴 포스트나 뉴욕 타임즈, 월 스트리트 저널 같은 출판물들을 생각합니다. 우리는 경제적으로 사업적으로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알고 몇몇은 정말 위험한 상태죠. 

그리고 잡지들보다 신문사들 중의 몇몇은, 뉴스를 모으고 편집하는 단체들은 매우 중요합니다. 저는 우리들이 (언론으로부터) 블로거들의 왕국으로 추락하는 걸 보기 원치 않습니다. 저는 지금이야말로 이런 편집권이 어느 때보다 더 필요하다고 생각해요.

따라서 우리가 뉴욕 타임즈나 워싱턴 포스트, 월 스트리트 저널 그리고 어떤 언론사들이 표현수단을 찾는데 도움을 줄 수 있는 거라면 뭐든지, 그래서 그들이 사람들에게 기사를 팔고 어떤 손상도 없이 계속해서 언론 활동을 할 수 있을 만큼 돈을 벌 수 있다면 저는 모든 걸 다 할 거예요.


스위셔 : 사람들이 정말 그런 방향으로 이동할 거라고, 이동하고 있다고 생각하나요?

잡스 : 우리는 모두 그렇게 변할 거고... 그게 지금 그들이 곤경에 빠진 이유죠. 우리가 해야하는 건 이렇게 어렵게 만든 컨텐츠에 대해 사람들이 돈을 내게 만드는 방법을 찾는 거고 그래서  태블릿들은 단순한 웹페이지들이 제공하는 것보다 더 많은 가치를 제공할 수 있는 기회를 우리에게 줄 거고, 사람들이 그 가치에 대해 돈을 지불하기 시작할 거라는 거죠.

제가 그 사람들을 만나 설득하는 논리는, 저도 무엇이 성공할지는 모르지만, 현재 인터넷 업계에서 가장 큰 컨텐츠 사업자로서 말할 수 있는 건, 애플이 얻은 가장 큰 교훈은 규모를 위해서 공격적인 가격을 매겨야 한다는 겁니다. 그게 우리에게는 통했습니다. 

우리가 그런 정책을 덜 시도할 수록 성공은 희박해졌죠. 저는 출판/언론인들이 전통적으로 인쇄물에 대해 돈을 버는 것보다는 조금 더 공세적인 자세를 취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어요. 왜냐면 (태블릿을 이용한다면) 그들은 출판이나 배달에 드는 비용이 들지 않을테니 규모를 위해 조금 더 합리적인 가격을 매길 수 있을테니까요. 왜냐면 제 생각에는 사람들은 컨텐츠를 위해 기꺼이 돈을 낼 것이기 때문입니다.

저는 음악이나 미디어가 성공할 거라고 믿었고, 뉴스 컨텐츠도 성공할 거라고 믿어요.


 (part 4의 9분 5초 경부터 part 5의 2분 30초 경까지의 내용)


작년 (2010년)에 건강이 악화된 잡스가 D8에 나와서 한 이야기를 새삼 떠올려 봅니다.

#1

삼성이 스스로를 대항마로 포지셔닝하고 따라잡고 싶어하는 애플의 수장이 아픈 몸을 이끌고 나와 월 스트리트 저널의 기자들과 인터뷰하는 자리에서 저런 이야기를 합니다.

그러니까, 민주주의는 자유롭고 건강한 출판에 달려있다는 겁니다. 그리고 위의 인터뷰에서 가리키는 출판이라는 건 당연히 언론을 이야기하는 거죠. 공적인 매체로서의 언론. 뉴스를 수집하고, 뉴스를 구성하고, 논평을 할 능력을 가진 조직들.

잡스가 아이팟에 아이튠즈 뮤직 스토어를 오픈하기 전에 음반사들을 찾아다녔다는 일화는 유명하죠. 잡스의 현실왜곡장이 펼쳐졌기 때문이기도 하겠지만 정말로 음악을 좋아하는 그의 취향이 전달되었겠죠, 아마도. 사업적으로 어떤 꽁수가 있었던 건 아닌 것 같아요. 예를 들어 미술품을 팔아주겠다든가, 어떤 다른 사업을 패키지로 넘긴다던가 하는 그런 것들 말이죠.

우리나라는 지금도 MBC 낙하산이니 ytn 파면기자니 언론장악이니 어쩌고 하는데, 아이패드라는 하드웨어와 갤럭시 탭의 하드웨어에 대해서만 갑론을박이 벌어지는데 저런 이야기들이 과연 무엇에 쓸모가 있을까요?

개인적으로는 스마트폰 살 때의 기준으로 dmb가 나오냐 안나오냐를 주요 포인트로 제시했던 게 유독 생각납니다.

#2

우리나라에는, 아이튠즈 뮤직 스토어를 성공시킨 애플과 잡스가 성공을 통해 여러 가지 교훈을 얻은 것과는 상당히 반대라고 볼 수 있는 일들이 있었습니다. 국내의 온라인 음원 유통시장을 결국 이통사들이 접수한 거죠. 국내의 음악 시장이라는 건 이미 이통사의 입김에서 자유롭지 못하다는 뜻입니다. 

1978년 설립된 서울음반은 2005년 로엔 엔터테인먼트라는 이름으로 변경되면서 SK텔레콤의 자회사로 인수되었죠. 로엔 엔터테인먼트는 아이유의 소속사로 유명하죠. 그리고 이 로엔 엔터테인먼트는 SK텔레콤의 음원사이트인 멜론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또한 JYP 엔터테인먼트의 2대 주주가 바로 로엔 엔터테인먼트입니다.

역시 유명했던 도레미 미디어는 KT뮤직으로 이름이 변경되어 2007년에 KT 계열사가 됩니다. 물론 KT의 음원사이트 도시락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그룹 부활은 KT뮤직 소속이고 KT뮤직의 사외이사 중에는 시골의사로 유명한 박경철님이 계시죠. 

제가 보기엔 우리나라에서 음반업계란 이동통신업계를 의미하는 말입니다. 그래서 음반업계와 이동통신사가 갈등이니 뭐니 하는 기사들을 보면 참 재밌습니다. 애초에 싸움이 될 수 없는 관계인데... 애초에 이통사에게 유리하게 판이 짜여져 있는 거죠. SK텔레콤이 선두에 나서 소리바다를 끝장내버린 이후로 말이죠.

여기서 문제 - 국내 디지털 음원 유통과 관련된 회사들은 음악 관련 창작자들의 권리를 찾기 위해 더 고민할까요, 아니면 자신들의... 아니아니, 이통사의 이익을 더하기 위해 더 고민할까요?

#3

잡스는 위에서와 같이 종종 블로그를 싫어하는 표현을 씁니다. 물론 기즈모도와 같이 적극적으로 애플을 귀찮게 하는 블로그 미디어 때문이기도 하겠죠. 하지만 잡스의 성격상 정제되고 편집된 정보를 선호하는 취향일 것이라 어느 정도 짐작도 갑니다. (이런 잡스가 민주당 지지자라죠; )

하지만 중요한 건 미국의 블로그와 우리나라의 블로그는 사정이 아주 다르다는 점입니다. 테크크런치니 인가젯이니 허핑턴포스트니 하는 블로그 기반 미디어들이 승승장구하며 - 적어도 온라인에서는 - 기존의 언론과 미디어를 위협하는 존재로 떠오른 미국과는 달리 우리나라에서의 블로그는 한번도 제대로 피지 못한 꽃입니다. 그 위상이 하늘과 땅 차이죠.

물론 우리나라에서도 블로그로 돈을 많이 번 사람도 있고, 블로그로 권위를 얻은 사람도 있고, 블로그로 돈을 번 짭짤하게 장사를 잘한 포털들도 있긴 합니다만, 블로그 자체가 미디어로 진행된 일은 없죠. 음악과 비슷하게도 블로그 혹은 온라인 쪽에서도 역시 전통의 대기업들이 재미를 보고 있죠. 블로그는 기존 미디어와 회사의 2중대 역할 정도 밖에 못하고 있는 현실이라는 거죠.

전지전능 옴니아2를 열심히 홍보했던 온라인 마케팅은 블로그 대상으로 이루어졌고, 네이버 블로그로 열심히 사람들을 끌어모아 트래픽을 늘렸으면서 정작 블로그에서 홍보를 하면 제재를 가했던 nhn은 네이버 초기화면 광고비용과 검색결과를 무시하는게 아닌가 싶을 정도의 검색결과 화면의 광고로 돈을 쓸어담고 있죠.

#4

두서없는 이야기가 점점 더 미궁 속으로 빠지기 전에 대략 정리를 해야겠습니다.

일단은 언론의 컨텐츠 관리입니다. 컨텐츠를 생산하고 유통하는 사람들이 가장 컨텐츠에 대해 많이 고심하고 시도하고 지키기 위해 노력해야 하는데, 그러지 못한 경우들이 많은 것 같아요. 그게 너무 아쉽습니다. 모두가 돈이 되느냐 안되느냐로 기사의 가치를 따지고 있는 시절이예요. 그게 기사든, 뉴스든, 컬럼이든 간에. 당장 돈이 안되면 안하는 게 맞는 시절입니다. 두 가지 펙터가 등장하죠. "당장"과 "돈". 다들 돈에 너무 집착하고 있어요.

이거 누구 때문입니까. 쥐그림 좀 그렸다고 아이들의 꿈을 앗아갔다느니 어쨌다느니 하는 저열한 정부 탓입니까? 아니면 518이 북한의 소행이라고 주장하는 모임에 참석한 이재오, 원희룡 탓인가요? 아니면 제 탓입니까? 아니면 우리 모두의 탓인가요? 사실, 모두의 잘못인 경우가 최악의 경우죠. 변화하기 가장 힘든 상황이니까요.

그리고 방향성이죠. 우리는, 저는 어디로 가고 있는 걸까요. 일을 많이 하고, 적게 하고가 문제가 아니라, 어떤 방향으로 가는지가 중요한 게 아닐까요? 그 판단이 명확하지 않으면 발걸음을 앞으로 떼지 말고 가만히 멈춰있는 게 더 나은 선택이 아닐까 싶은 생각이 들 때가 있어요. 다른 누군가와 이야기를 하면서 혹은 다른 누군가를 지원하면서 스스로는 잠시 멈추는 거죠.

하지만, 우리는 어디인지는 중요치 않고 달려나가야 하는 시절을 살고 있습니다. 그걸 벗어나는 건 쉽지 않죠. 우리 모두가 달려가고 있으니까요. Think Different? Think Different For Money 가 아니라면 개나 줘야 하는 시절이죠.

그러고 보니 결론은 D8 을 보면서 부럽다....는 겁니다. 자세한 이야기는 또 나중에 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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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minoci.net 민노씨 2011.05.23 20:42

    이거슨 그야말로 어마어마한 생각거리를 던져주는 걸작 포스팅이라고 할 만하군요!
    자세한 논평은 다음 시간에...

  2. Favicon of http://minoci.net 민노씨 2011.05.23 20:58

    아참, 이 글은 '인주찾기 준비용'을 겸한 글인가요?

  3. 2011.05.28 14:46

    비밀댓글입니다

티스토리용 아이폰 어플 (iTistory)네이버 블로그용 아이폰 어플에 대한 을 쓰다가 ghostsbs님의 댓글을 받고 궁금해진 내용입니다.

티스토리의 경우에는 모바일 페이지가 블로그주소/m (예: http://blog.summerz.pe.kr/m )입니다. 따라서, 기본적인 티스토리 도메인을 쓰건 독립 도메인을 쓰건 모바일 페이지로 접속을 하는데 문제가 없죠.

티스토리의 경우 예)

기본 도메인 일반 주소 : http://summerz.tistory.com/
기본 도메인 모바일 주소 : http://summerz.tistory.com/m

독립 도메인 일반 주소 : http://blog.summerz.pe.kr/
독립 도메인 모바일 주소 : http://blog.summerz.pe.kr/m

네이버 블로그는 기본적인 네이버 도메인을 사용하면 m.blog.naver.com/아이디 (예: http://m.blog.naver.com/remmus ) 를 입력하면 모바일 페이지로 이동할 수 있는데, 독립 도메인을 쓰는 경우에는 모바일 페이지에 어떻게 접속을 해야 하는지 궁금해지더군요.

네이버 블로그의 경우 예)

기본 도메인 일반 주소 : http://blog.naver.com/remmus
기본 도메인 모바일 주소 : http://m.blog.naver.com/remmus

독립 도메인 일반 주소 : http://naver-blog.com/
독립 도메인 모바일 주소 : ???

혹시 아시는 분 있나요? 새삼 궁금하군요;;;


p.s.
참고로 네이버 블로그의 경우에는 http://m.blog.naver.com/ 만 입력하면 자신의 블로그로 바로 리다이렉션 됩니다. 물론 로그인을 한 후에요.


2009-10-30 추가

네이버 고객커뮤니케이션팀에서 댓글로 알려주셨는데요, 네이버 블로그에서 독립 도메인의 모바일 주소는 아직 없다고 합니다. 개선작업을 준비 중에는 있으나 단시일 내에는 힘들다고 하네요.

조금 이상하다면 이상한 점인데 - 네이버 블로그의 독립 도메인 지원은 2009년 1월 6일이고, 모바일 페이지 (블로그 모바일웹) 지원은 2009년 6월 1일이니 충분히 독립 도메인의 모바일 페이지에 대한 고려가 있었을 법도 한데, 왜 지원이 안됐을까요?

흠... 여전히 미스테리로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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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minoci.net 민노씨 2009.10.28 02:02

    초고수이신 써머즈님께서도 모르는 걸 저야 당연히 알리 없고.. ㅎ
    저도 궁금하네요.
    NHN 쪽에 문의하면 가장 확실하게 대답을 주지 않을는지요?
    네이버 쪽 문의는 너무 느리고 답답하려나요?
    그 쪽에 직접 전화안내 뭐 이런 건 없나 문득 궁금하네요.

    추.
    아까는 전화가 계속 엇갈렸네요. ㅠ.ㅜ;
    별 다른 일이 있었던 것은 아니고, 안부 겸 겸사겸사 ㅎ

    • Favicon of https://summerz.tistory.com 써머즈 2009.10.29 13:36 신고

      저는 지금 네이버 블로그를 사용하지는 않는데요,

      네이버 블로그를 사용하는 지인분들에게 제가 '네이버 블로그에서 독립도메인을 사용하면 모바일 페이지가 없다'고 이야기를 했기 때문에 궁금했어요. (사실은 네이버가 모바일 페이지를 지원한다는 것도 깜빡 잊고 있다가 댓글 달아주신 분 때문에 다시 알게 되었죠.)

      그냥 이렇게 메일이나 게시판 문의글 대신 블로그로 소통하는 것도 나쁘지 않아서 블로그에만 적었습니다. ^^

      네이버 블로그 관련 글을 많이 찾아봤는데, 초고수 할아버지라도 모르겠더라고요. 물론 제가 초고수도 아니고;;;

  2. 2009.10.28 19:24

    비밀댓글입니다

    • Favicon of https://summerz.tistory.com 써머즈 2009.10.29 13:37 신고

      안녕하세요. ^^

      왜 비밀글로 적어주셨어요- 그냥 일반댓글로 적어주셔도 되었을 것 같은 내용인데요. 어쨌든 확인해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이 댓글의 내용을 정리해서 포스트 본문에 반영시키겠습니다. 괜찮겠지요? ^^

  3. Favicon of http://blog.naver.com/usercare 네이버 고객커뮤니케이션팀 2009.10.29 17:21

    안녕하세요, 써머즈님.
    덧글 달아 주셔서 감사합니다.

    초면에 조심스러운 마음이 들어 비밀글로 남겨 드렸답니다.
    물론 댓글 내용을 포스트 본문에 적어주셔도 좋겠습니다!

    편안한 오후시간 보내시기를 바랍니다. ^_^

    네이버 고객커뮤니케이션팀 드림.

  4. Favicon of http://kr.dnsever.com 지나가다 2009.11.29 23:14

    이제 네이버 블로그에서도 도메인을 지원합니다.

    http://blog.naver.com/woosangcheol/60061296938

    http://blog.naver.com/woosangcheol/60061995390

    의 글을 참조해보세요

    • Favicon of https://summerz.tistory.com 써머즈 2009.11.30 12:48 신고

      네이버 블로그도 독립 도메인 지원하는 것은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원글은 일반 독립 도메인에 대한 글이 아닙니다. 간단하게 이야기하면 '모바일 페이지 주소'에 대한 이야기예요. 다시 한번 읽어주세요.

      감사합니다. ^^

    • 지나가다 2009.12.06 10:02

      아 그렇군요 ^^;;;

  5. Favicon of http://www.unny.com montreal florist 2010.03.04 06:28

    독립도메인도 모바일 접속까지 하네여, 정말 좋네여

    • Favicon of https://summerz.tistory.com 써머즈 2010.03.06 12:29 신고

      브라우저를 파악해서 자동으로 포워딩을 해주든지 모바일 스킨을 자동으로 보여주면 좋겠지만 아직 그건 안되서 아쉬워요. ^^

얼마 전 티스토리에서 아이폰 (아이팟 터치) 상에서 블로그 글을 작성할 수 있는 iTistory라는 어플을 내놨죠. 오늘 확인해 보니 네이버 블로그도 아이폰 어플을 내놨군요.

둘 다 블로깅툴인데 사용자 입장에서 보면 느낌이 사뭇 다른 어플이더군요. 간단하게 비교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 네이버 블로그 (모바일 어플) (다운받기)

온라인 블로그 서비스의 기본적인 기능을 대부분 어플리케이션으로 구현했습니다 - 포스팅 관련 기능 (쓰기, 수정, 삭제), 댓글 기능, 각종 최신글 관련 기능 (최신 댓글 확인, 이웃글 확인 등)

단점 - 어플을 실행시킬 때마다 사용자 인증을 반드시 해야합니다. 따라서 아이폰이 아직 출시되지 않은 상황인 현재, 네트웍이 잡히지 않는 곳에서는 아예 어플 자체를 사용할 수 없습니다.

추가 한마디 - 네이버 블로그의 경우 자바스크립트와 프레임이 워낙 많고, 모바일 디바이스용 스킨을 제공하지도 않기 때문에 아예 어플을 새로 만드는 전략을 쓰는 게 현명한(?) 판단인 것 같아요.

# iTistory (티스토리용 어플) (다운받기)

한번의 사용자 인증을 하는 것으로 기본적인 세팅이 완료 됩니다. 자신 블로그의 글, 댓글, 방명록글 등 정보 확인은 티스토리의 모바일 스킨 형태를 그대로 사용합니다.

사용자가 작성 중인 글은 오프라인 상에 저장을 할 수 있기 때문에 인터넷이 연결되지 않은 상태에서도 계속해서 글을 쓰거나 수정했다가 인터넷이 연결되었을 때 전송할 수 있습니다.

단점 - 글 작성을 완료하여 한번 블로그로 전송해 버린 글은 다시 수정할 수도 없고 (인터넷에 연결되지 않은 상태라면) 확인해 볼 수도 없습니다. 살짝 불편한 면이라 할 수 있죠.

추가 한마디 - 티스토리의 경우 블로그 자체가 모바일 디바이스에 맞는 뷰를 지원하기 때문에 어플을 만드는 것도 상대적으로 쉬웠을 거예요 (이미 구현이 다 되어 있으니까요). 개인적으로는 오프라인 기능을 보다 강화하면 좋겠습니다. 아, 멀티 계정을 지원하는 건 좋더군요.

# 간단 정리

기능상으로 두 어플이 큰 차이는 없지만 (둘 다 왠만한 건 다 되니까) 포지셔닝이 미묘하게 다른 것 같아요. 네이버 블로그는 '모바일블로그 자체'라고 한다면 iTistory는 티스토리용 포스트 작성기를 기본 기능으로 하고 (내장 브라우저를 통한) 블로그 브라우징은 보너스 기능으로 탑재했다고 할까요?

개인적으로는 앞으로 아이폰이 출시된다고 하더라도 아이팟 터치 유저들도 여전히 함께 늘어날 것이기 때문에 오프라인 기능은 반드시 필요하다고 생각해요.

그런 의미에서 iTistory의 컨셉이 조금 더 맘에 들었습니다. 생각날 때마다 글을 작성해 둘 수 있기 때문에 보다 유용한 것도 사실이고요.

 iPod 에서 작성된 글입니다. / 후에 레이아웃 수정했습니다.

추가 2009.10.27

ghostsbs님이 달아준 댓글처럼 사실은 네이버가 제일 먼저 모바일 디바이스에 맞는 페이지를 제공했었습니다. 제가 그 사실을 빼먹고 적었네요.

네이버 블로그의 경우는 그냥 내부적으로 기존의 모바일용 페이지를 아이폰으로 포팅하자는 결정이 있어서 그리 개발하게 된 듯 합니다.

한 가지 궁금한 점이 생기는데, 글이 길어질 것 같아서 아래 글에서 궁금증을 풀어놓겠습니다.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Favicon of http://www.unny.com montreal florist 2009.10.19 04:00

    모든것이 모바일 쪽으로 가능군여

  2. Favicon of http://blog.naver.com/ghostsbs ghostsbs 2009.10.27 04:08

    네이버 블로그도 모바일 디바이스에 맞는 뷰를 제공합니다. m.naver.com 으로 접속해 보세요. 네이버가 가장 발빠르게 모바일 디바이스에 맞는 뷰를 제공한 곳이 아닌가 싶은데요. 실제 블로그 포스팅기능만 빼놓곤 모바일 브라우져로 보는 거와 어플리케이션으로 보는거와 별 차이 없습니다. (다음과 티스토리는 네이버 다음으로 모바일 디바이스에 맞는 뷰를 만들었죠.)

    • Favicon of https://summerz.tistory.com 써머즈 2009.10.27 23:57 신고

      아! 그렇군요. 생각해보니 m.blog.naver.com 이라는 주소가 있었죠! 알려주셔서 감사합니다. ^^ 본문에도 반영해 놓을 게요.

      접속해서 확인해보니 어플리케이션으로 구현된 UI나 모바일 상의 UI나 거의 비슷하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