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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y view & mind

fantasy 예전부터 가지고 있는 생각인데 - 난 육체노동에 대한 판타지가 있다. 땀 흘려 직접 몸을 움직여 무언가를 만들고, 무언가를 다듬고 - 눈에 보이는, 손으로 만져지는 것들을 만드는 것에 대한 판타지가 있다. 물론 내가 좋아하는 것들은 음악, 영화, 컴퓨터, 커뮤니티, 네트워킹 이런 것들이다. 그래서인지, 항상 머리 속에 고민이 있는지도 모른다 - '내가 하는 것들이, 내가 원하는 것들이 과연 실재하는 것들인가'에 대한. 그래서인지, Ghost in Shell도 '육체(physical)와 정신(psychical)의 경계가 무엇인가'에 대한 영화로 읽고, 그래서 좋아한다. (재미있게도 아직 Innocence는 안 봤지만 잡지에서 읽은 바로는 1편을 뒤집는 주제 - '그래도 결국은 육체가 있기 때문에 정신이 있.. 더보기
행복한 여인 닭고기를 사고 난 후 Tessie가 야채거리를 살게 있다면서 잠시 기다리라고 해서 Missy와 나는 잠시 기다렸다. 기다리는 동안 우리가 닭고기를 산 그 가게에서 일하는 한 점원이 눈에 띄였다. 건강하게 생긴 젊은 여점원이었는데, 한시도 쉬지않고 분주하게 돌아다니며 주문을 받고, 고기를 담고, 계산을 하면서도 고기를 사러 온 손님들과 항상 눈을 마주치는 것이었다. 손님들을 대할 때는 물론이고, 혼자서 일을 할 때도 빙긋빙긋 웃는다. 건강하다는 건 뭘까. 당연히 시각적으로도 (외형적으로) 건강한 것도 중요하지만, 행동 하나하나가 활기찬 것도 물론 중요하지. 물론 어떤 사람들은 직업상/직책상 어쩔 수 없이 신중하고, 웃지도 않고, 날카로와야 하는 사람들도 있다. 또한 그러한 일들이 적합한 사람들도 많이 있고.. 더보기
사실은 사실이니까. 둘 중의 하나다. - 아니, 셋 중의 하나지. 내가 헛다리 짚고 엉뚱한 이야기를 하거나, 아니면 다른 사람이 보지 못하는 걸 보고 있다는 착각을 하고 있거나 - 아니면 이야기 하지 말아야 할 것을 주책맞게 끄집어내거나. - 어차피 경우에 맞게 상황에 맞게, 누군가의 시선에 맞는 생활을 하는 건 포기한지 오래니까. 사람들을 보며 슬프다는 생각이 드는 건 내 개인적인 느낌일 거라는 생각이 든다. 그렇지만 그게 정말 내 느낌일까, 그 사람에게 느껴지는 느낌일까. 그게 종종 궁금해. 나랑 교감할 수 없을 정도로 동떨어진 사람들 - 나이든, 환경이든 먼 사람들은 잘 모르겠지만 공통점이 한가지라도 있는 사람들에겐 그런 느낌이 느껴진다. 왜 그러지? 왜 그러지? 왜 그러지.에 대한 느낌은 내 자신에 대한 느낌인 건가.. 더보기
양심적 병역 거부에 대한 두가지 생각 종교와 정치 이야기는 되도록 이야기를 피해야 한다고들 한다. 종교는 신념과 관련된 주제이다. 내가 생각하고 있는 '정치'라는 개념도 크게 다르지 않은데, 신념을 가진 사람만이 감동을 줄 수 있고, 정치는 감동을 주는 행위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실제 정치가들과 종교인들은 서로 협상하고 타협하고 노력하(고 있는 사람들이 적긴 하)지만 그들을 따르는 신자들과 지지자들은 굉장히 배타적이고, 생각을 고려하지 않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나온 말이라 생각한다. 나는 그러지 말아야겠다. 나는 그러지 말아야겠다. 나는 그러지 말아야겠다. 각설하고, 양심적 병역 거부가 무죄 판결을 받았다. 우리나라의 법 중에서 헌법 제18조 2항 스스로 선택하는 신념을 가질 자유를 침해하게 될 어떠한 강제도 받지 않는다라는 최상위 법이 .. 더보기
측근들 사이에 부는 싸이질 열풍 갑자기 주변에서 싸이월드 열풍이 불고 있다. 내 미니홈피는 언제 만들었는지 기억도 안나서 관리메뉴에 들어가서 뒤져보니 가입일이 2001년 3월 15일이라고 나온다. 종종 잘 써볼까 싶어서 이것저것 사용해보려 한 적도 몇 차례 있었고, 동호회도 참여했었는데 결국 이렇게 쓰지 않는 걸 보니 나와는 그리 맞지 않았나보다. 이렇게 잊혀지고 있던 싸이질 (그 당시에는 싸이질이라 불릴만큼 유행도 아니었던 듯 싶다)이 측근들 사이에서 다시 바람을 타고 유행하기 시작하고 있다. 사실 조짐은 작년부터 느꼈다고 볼 수 있는데, 아는 사람들 중 싸이월드의 클럽을 개설하는 사람들이 은근히 많아지더니, 최근에 이르러서는 서로 경쟁이라도 하듯 일촌을 맺고, 일촌을 관리하기 위해 일촌들의 미니홈피를 순방한다는 것이다. 사실 그들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