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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니메이션

PISAF 2005 개막식을 다녀와서. PISAF 2005 개막식을 보고 와서 남기는 글. 1 행사를 개최하고 얼굴 보이고 싶은 사람들이 참 많았나보다. 국회의원, 도의원, 시의원, 도지사, 시장 등등. 끝도 없이 계속될 것만 같던 축사 릴레이는 몇몇 축사를 생략하고 손 흔드는 것으로 대체하던 몇몇 인사들 덕분에 조금이나마 빨리 끝날 수 있었다. 그 이후는 단편 4편을 모은 독특한(?) 형식의 개막작 상영. 2 축사를 생략한 사람들도 다 자기 자신을 알리고 싶은 마음들이 한편에는 있었겠지. 그러나, 이런저런 이유로 생략했겠지. 그리고, 긴 혹은 짧은 축사를 읽어내려간 사람들도 여러가지 이유로 그리 했겠지. 문득 이런 상상을 하게 되었다. 축사를 생략한 인사는 행사장에서 "다음 축사는..." 이라는 말에 한숨을 쉬는 관객들에게 박수를 받았지만,.. 더보기
The Incredibles - 한지붕 네영웅 이야기 감독 : Brad Bird 배우 : Craig T. Nelson, Holly Hunter, Samuel L. Jackson, Jason Lee, Spencer Fox, Sarah Vowell Syndrome (Jason Lee 분)이 Mr.Incredible (Craig T. Nelson 분)을 생포한 후 자신처럼 '누구나 영웅이 될 수 있다'고 이야기한 후 뒤돌아서는 '아무도 영웅이 될 수 없다'는 말은 꽤 의미심장하다. 사실 현대사회를 움직이는 보이지 않는 매커니즘의 상당수는 이것이 아닐까 싶다. 대리만족으로 사람을 눌러 앉히고, 더 치열하게 살지 않아도 어느 정도 괜찮게 살고 있는 것 같은 착각을 주는 작은 만족을 끊임없이 불특정 대중들에게 뿌려대며 사실은 자신들의 기득권을 지키는 빅 브라더들의 생.. 더보기
Shark Tale - 지금은 보잘 것 없지만 언젠간 유명해지고 싶어 감독 : Bibo Bergeron, Vicky Jenson 배우 : Will Smith, Jack Black, Renee Zellweger, Robert De Niro, Martin Scorsese, Angelina Jolie 샤크 (샤크 테일). 극장에서 예고편을 참 많이 봤는데 한번도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지 않았어. 이미 바닷속 이야기인 니모를 찾아서 (Finding Nemo)을 만족스럽게 봤을 뿐더러, 그림체나 애니메이팅도 그리 와닿지 않았거든. '유명한 애들 참 많이 나온다. 하긴 Finding Nemo 보다 늦게 나왔으니 스타 파워로라도 밀어붙여야지.' 하는 생각도 했고. 그런데 보고 난 느낌은 꽤 괜찮았어. 그리고 역시 드림웍스 (Dreamworks SKG)의 애니메이션 다웠어. Antz, .. 더보기
Perfect Blue - 우리 모두가 피해자고 가해자야. 감독 : 사토시 콘 배우 : 이와오 준코, 마츠모토 리카, 츠지 신파치, 오쿠라 마사아키, 스티븐 브럼 퍼펙트 블루. 인기는 많지만 그 인기를 유지하기 위한 뚜렷한 돌파구가 보이지 않는 아이돌 그룹 차무 (Charm, 참)와 그룹의 리더격인 미마. 기획사에서는 그녀가 용도 폐기되기 전에 그녀를 배우로 변신시키려고 하지. 그녀도 어쩔 수 없이 그 결정에 따르게 되고. 그런데, 무서운 일들이 벌어지기 시작한 거야. 그녀의 광팬의 짓으로 보이는 사건들이 일어나는 거지 - 물론 살인사건까지 포함해서. 그녀 또한 점점 배역 속의 자신과 실제의 자신을 혼동하기 시작하고, 그녀의 삶도, 그녀 주변에서 일어나는 사건들도 미궁 속을 해메기 시작해. 이제 미마 그녀는 차무의 일원이 더 이상 아니야. 그녀가 출연하는 드라마.. 더보기
Innocence - 하나도 변하지 않았군 감독 : 오시이 마모루 배우 : 오츠카 아키오, 타나카 아츠코, 야마데라 고이치, 다케나카 나오토, 오키 타미오 イノセンス / Innocence: Ghost in the Shell / 이노센스 영화를 보고 생각을 정리하는데 도움이 될까 싶어 이것저것 찾아보았지. 그러다가 감독의 인터뷰 몇개를 읽어보았지. 그것들을 보며 내가 가장 크게 느낀 건 오시이 마모루는 개인적 취향이 강한 비주얼리스트에 가깝다는 거였어. 역설적인가? 공각기동대로 많은 영화와 애니메이션에 영향을 끼친 사람이라는 걸 생각해보면 말야. 난 이 애니메이션은 처음 의도는 어찌되었건 공각기동대의 팬서비스에 가깝다고 생각해. 공각기동대도 이노센스도 원작은 다른 사람의 것이었고, 공각기동대보다 사건도 상당히 단순한 편이어서 마치 TV 시리즈인 S..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