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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니메이션

넥스트 - 돌격! 아리랑 뮤직 비디오 (샌드 애니메이션 퍼포먼스) 지난번에 소개한 여러 작가들의 샌드 애니메이션에 이어 하나 더 소개할 게 생겨서 추가. 그건 바로 관록을 자랑하는 (^^) 밴드 넥스트의 돌격! 아리랑 뮤직비디오. 일단 이 뮤직비디오가 이쁘게 보이는 이유는 두가지. 첫째, 애니메이션 (퍼포먼스)을 이렇게 다른 분야에서 소비시켜주니까 좋다. :) 둘째, 내가 들어 본 여러 월드컵송 중에서 일단 편곡이 가장 응원가스럽다. (뮤직비디오를 보시려면 플레이 버튼을 누르세요) p.s. 그런데, 뉴스를 아무리 찾아봐도 뮤직비디오의 퍼포먼스가 누구의 작품인지는 찾을 수가 없었다. 혹시 아시는 분 있으면 알려주세요. 관련 링크 허니보이 - Go For the Final 제작 발표회 엠파스 (YTNStar) - '아리랑'으로 '돌격'한다! - N.EX.T 월드컵 앨범 쇼.. 더보기
샌드 애니메이션 - 김하준, Ilana Yahav & Ferenc Cakó * 엄밀한 의미에서 말하자면 아래의 클립들은 샌드 애니메이션 퍼포먼스입니다. (단순히 샌드 애니메이션이라고 부를 순 없겠지요.) 페렝 카코 (Ferenc Cakó) 우리나라에서 페렝 카코는 2003년도 시카프 (SICAF: Seoul International Cartoon & Animation Festival)에 초청되어 손과 모래만을 이용해 라이트박스 위에 멋진 그림들을 (실시간으로) 그려내 보였던 애니메이터로 잘 알려져 있다. 그는 1950년 헝가리의 부다페스트에서 태어나서 1973년부터 1991년까지 Panonia Film Studio에서 각종 애니메이션을 만들었는데, 1982년부터 세상에 잘 알려지게 되었다고 한다. 그의 홈페이지에서 그가 작업해온 작품들을 간단한 샘플 동영상들과 함께 확인할 수 .. 더보기
The Monk and the Fish - 깨달음에 관하여 aka 수도승과 물고기, 승려와 물고기, Le Moine et le Poisson 로 유명한 마이클 두독 드 비트 (Michael Dudok De Wit) 감독의 1994년작입니다. 길이는 6분 20초. 작품의 내용은 매우 간단합니다. 한 수도승이 물고기를 낚으려고 갖은 노력을 하는 것이 내용의 전부인데 수도승의 동작과 사운드가 아주 잘 매치되어 있습니다. 빠른 멜로디에 맞추어 콩콩거리며 뛰는 수도승의 모습은 보는 이로 하여금 살며시 웃음을 자아내게 하지만 작품을 보고 난 후에 남는 건 웃음만은 아닙니다. 제목에서 보다시피 이 작품은 구원이나 해탈, 화두 등과 같은 종교적인 주제에 접근하고 있습니다. 이는 2005년 한 인터뷰에서 로베르 브레송 (Robert Bresson)의 "영화에 관한 노트 (Not.. 더보기
2006년 애니메이션 개봉작을 찾아보다가 여기저기 올해 애니메이션 개봉작들을 찾아보다가 Jerry Beck이라는 사람이 정리한 자료를 보게 되었고, 그걸 바탕으로 애플사의 트레일러 사이트와 각각의 공식 홈페이지 등에서 예고편을 봤다. (미국쪽 개봉 예정작이지만) 생각보다 많은 작품이 개봉되어서 놀랐지만, 예고편과 간략한 정보들을 보고도 의외로 별로 끌리는 작품이 없었다. 조금 더 서핑을 하다가 IMDb에서 공감되는 글을 발견해서 적어본다. 이런 것들이 도대체 얼마나 많이 나오는지 하고 느낀 사람 있어요? (올해) 이런 타입의 애니메이션 예고편을 5개 봤는데, 어쩜 그리 똑같은지. 도대체 창의적인 작가들은 어디 간거예요? 마치 와 의 공식을 모든 애니메이션에 그대로 대입하는 것 같아요. (영웅 + 극적 갈등 + 여주인공 + 코믹한 기분 전환 거리.. 더보기
Corpse Bride - 저승에서 만난, 저승으로 보낸 aka 유령 신부 여전히 팀 버튼 (Tim Burton) 감독의 세계에서는 현실은 차갑고 단조로우며, 비현실은 따뜻하고 화려하다. 예전 팀 버튼의 애니메이션과 비교해 크게 달라지지 않은 비주얼이었지만, 뭐랄까 예전보다는 조금 더 둥글둥글해진 느낌이다.*1 대니 엘프먼 (Danny Elfman)의 음악은 점점 더 세련되어가는 느낌이지만, 그게 마냥 좋지만은 않다. 점점 둥글둥글해지는 팀 버튼처럼 그의 음악도 개성 가득한 사운드에서 익숙하고 자연스러운 사운드로 변화해가고 있는데, 개인적으로는 예전의 느낌이 더 좋다. 아쉽기는 했지만 영화는 여전히 '팀 버튼'표였다. 죽은 자들과 산 자들이 만나는 장면은 따뜻했고, 죽은 자들이 신입생인 빅터를 받아들이며 노래를 부르는 장면은 유쾌했다. "sounds creep..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