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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vely cinema/talk about movie

샌드 애니메이션 - 김하준, Ilana Yahav & Ferenc Cakó

* 엄밀한 의미에서 말하자면 아래의 클립들은 샌드 애니메이션 퍼포먼스입니다. (단순히 샌드 애니메이션이라고 부를 순 없겠지요.)

페렝 카코 (Ferenc Cakó)

우리나라에서 페렝 카코는 2003년도 시카프 (SICAF: Seoul International Cartoon & Animation Festival)에 초청되어 손과 모래만을 이용해 라이트박스 위에 멋진 그림들을 (실시간으로) 그려내 보였던 애니메이터로 잘 알려져 있다.


그는 1950년 헝가리의 부다페스트에서 태어나서 1973년부터 1991년까지 Panonia Film Studio에서 각종 애니메이션을 만들었는데, 1982년부터 세상에 잘 알려지게 되었다고 한다.

그의 홈페이지에서 그가 작업해온 작품들을 간단한 샘플 동영상들과 함께 확인할 수 있다. 아래는 그가 작업한 디스커버리사의 애니멀 플래닛 (Animal Planet) 채널의 TV 광고 모음.


일라나 야하브 (Ilana Yahav)

일라나 야하브 역시 샌드 애니메이션 퍼포먼스를 한다. 홈페이지에 별다른 내용이 없는 걸로 보아 그녀가 따로 애니메이션을 만든 적은 없는 듯 하다. 퍼포먼스에 주력하는 걸까?

이 페이지 (the Israel Museum, Jerusalem)의 Ilana Yahav가 그녀 맞다면 그녀는 뉴욕에서 전시회를 가진 적이 있고 이스라엘의 크파르 사바에 살고 있을 것이다.

그녀는 페렝 카코와는 다른 분위기의 이미지를 보여준다. 조금 더 부드럽고 아기자기하다고나 할까? 문자 그대로 페렝 카코가 보여주는 이미지가 '남성적'이라고 한다면 그녀가 표현하는 이미지는 '여성적'이라고 할 수 있겠다.

그녀의 홈페이지에서도 확인할 수 있는 몇몇 샘플 클립들을 YouTube.com 에서 빌려왔다. 다음은 각각 'Just Imagine'과 'Ocean', 그리고 'Baby Sandy'의 데모 클립.






올해는 좀 늦은 것 같으니 내년쯤 SICAF에서 그녀를 초대하면 어떨까 하는 생각을 해본다.

김하준

마지막은 우리나라 작가인 김하준님이다. 그는 홍익대 애니메이션학과 졸업 후 홍익대 산업대학원 애니메이션 전공을 했다. 제5회 피사프 (PISAF: Pucheon International Student Animation Festival)에 <Secret>이라는 작품을 출품하는 등 애니메이터로 활동을 하시는 분이다.

아래는 그가 2005년 한국전자전 (Korea Electronics Show)에서 삼성코닝 정밀유리 전시관에 마련된 부스에서 했던 샌드 애니메이션 퍼포먼스이다.

위의 두 작가와는 또다른 느낌의 선과 이미지이다. 쉽게 한국적, 동양적이라고 표현할 수도 있겠지만 (달리 다른 방법도 없어 보이지만) 사실은 김하준님의 감성이라는 게 더 정확할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