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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y life in Sydney/2004년 11월

이런;; Konrad가 우리를 속였다(?). 사실 속인 게 아니라, 시험에 나온 문제 중 수업시간에 배우지 않은 것들이 있었다. 그냥 간단하게 말로, 상식적으로 설명하고 지나간 것들도 있고. 속였다기 보다 엿먹인 거지;;; (게다가 원래 시험날은 다음주 화요일이었는데 말이지.) 게다가 오늘 그가 아프다고 Glenn이 대신 들어왔다. 자기에게 문자가 왔다면서 대신 시험 감독을 해달라고 부탁을 했단다. 황당하게 웃겼던 건, 비디오 캠코더를 들고 오더니 그걸 교실 앞에 턱-하니 설치하고 가는 것 아닌가. 애들이 다 '에이- 장난이죠?' 하는 반응이었는데, 진짜로 캠코더 정면의 빨간불이 켜지는 게 아닌가. -_-; Konrad가 그렇게 해달라고 부탁했다고. -o- 그러나 나가기 바로 직전에 살펴본 결과 캠코더 불은 꺼져.. 더보기
prac #2 오늘은 prac을 하는 날. 시간이 지났는데 Tom이 안들어온다. Tom이 근무시간(?)이 아니면 다른 사람이라도 들어와야지 아무도 안오네;;; 진영씨하고 Michael하고 그냥 시작했다. studio B는 studio C와 몇가지 점이 다른데, 일단 데스크가 디지털이다 - 32트랙, 8버스, 오토메이션도 지원되는. 그리고, 패치가 좀 더 흥미진진(^^)하다. 데스크를 안 거치고 바로 MTR로 넣는 패치도 있고, multi라 명명된 패치도 있고 (원래 정식 명칭이 뭔지 궁금하네.), MTR도 슬레이브가 2개 붙어서 24트랙까지 지원 가능하다. 라디오와 마이크 빌려다가 간단하게 테스트 해보다가 급기야는 기타를 빌려 녹음해봤는데, 어째 시그널 왔다갔다 하는 게 이해가 안되는 것 아닌가. 분명 되야 할 게 안.. 더보기
매워서. 1 1주일 밖에 안되는 모듈인데 이것저것 많은 설명이 쏟아져 나온다. Digital Fundamentals. 그건 모듈도 모듈 나름이지만 Konrad 이기 때문. 레코딩부터 마스터링까지, 아날로그 장비부터 디지털 장비까지 차근차근 설명하는 걸 듣는 건 참 재밌다. 2 집에 가니 미애씨가 오징어 볶음을 해놨는데, 너무 매웠다. 물론 맛있긴 하지만. 아, 매워... 매워... 그래서? ... 밥을 한 공기 더 먹었다. -_-v 더보기
드럼 튜닝 한동안 사둔 책을 좀 소흘히 했는데, 오늘 딱- 책장을 열어서 확인해보니 내가 읽어야 할 부분이 바로 얼마 전에 배웠던 부분과 연결이 되어 있다 - digital audio equipment. 오늘은 Konrad 대신 다른 사람이 와서 드럼 튜닝과 관련된 것들에 대해 알려준다고 했지. studio A에 둘러앉아서 배웠는데, 시간이 좀 짧긴 했지만 꽤 유용한 정보였다고 생각된다. (일찍 끝나서 집에 오려니 좀 이상하네.) 유리씨가 공씨디를 갖고 올 겸 해서 내려와서 함께 밥 먹고 쉬었다. 수창씨 발표에 쓸 음악 구워주고, 진영씨 컴퓨터에 디카 연결하고 음악 전송해주고, 친구에게 카메라 구매에 대한 조언해주고, 형 홈페이지 작업하고... (유리씨의 씨디는 내일 구워주기로 했다.) 오늘처럼 한꺼번에 사람들이 .. 더보기
김밥과 Lion King 1 어제 미애씨가 김밥 재료를 샀는데, 바로 오늘 해먹자고 한다. 뚝딱뚝딱 재료를 준비하더니 어느새 김밥을 말고 있다. 아아. 나는 안다. 미애씨와 함께 사는 사람들은 누구라도 행복할 것이다. :) 2 그동안 티를 안냈지만, 사실 이번주에 뮤지컬 Lion King을 예매했다. 당장 돈 걱정 하며 살아야할 놈이 그런 걱정 안하고 비싼 돈 주고 뮤지컬을 보고 싶어한다는 게 창피해서 이야기를 하지 않았다. 그래도, 오리지날 캐스팅은 아니더라도 예전부터 보고 싶어했던 뮤지컬이 바로 눈 앞에서 하는데 (하는 곳 Capitol Theater가 학교에서 매우 가깝다.) 그냥 지나칠 수 없어서 눈 꾹- 감고 예매했다. 오늘 함께 보는 사람은 Michael, 유리씨, Tim, 진영씨. 어; 사진 찍다보니 내 사진은 안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