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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vely cinema

Eternal Sunshine of the Spotless Mind - 언젠간 알게 되지 감독 : Michel Gondry 배우 : Jim Carrey, Kate Winslet, Mark Ruffalo, Kirsten Dunst, Elijah Wood, Tom Wilkinson 이 글은 영화를 보기 전에 자세한 내용을 알고 싶지 않는 분들에게는 스포일러가 될 수 있습니다. 예전 내 홈페이지 메뉴 중에 '그녀와 그가 하는 이야기'라는 꼭지가 있었어 - 기억나? 2001년 12월 21일에 적은 그 꼭지의 첫번째 글은 다음과 같았지. 그 : 신기해. 그녀 : 뭐가 ? 그 : 가끔씩 꿈을 꾸는데, 내가 너를 알기 이전의 기억과 네가 함께 뒤섞여서 나와. 그건 무슨 의미일까. 그녀 : 글쎄, 그건 그냥 꿈이잖아. 뒤섞일 수도 있는거지, 뭐. 꿈속에 연예인이나 유명인이 나오는 경우도 많잖아. 그 : 하.. 더보기
Confessions of a Dangerous Mind - 역시 고백하고 돌아가는 게 좋아. 감독 : George Clooney 배우 : Sam Rockwell, Drew Barrymore, George Clooney, Julia Robert 사람들이 사는 세상을 전체적으로 바라보면 - 어딘가에는 특별한 일도 많이 벌어지는 것 같고, 저마다 굉장한 일들을 경험하고 사는 것 같은데, 어째 개개인을 쳐다보면 딱히 그렇지도 않는 것 같아. 그냥 일상에 치이고, 평범함에도 못미치는 것 같아 발버둥치고 말이지. 실제로 있었던 얘기래 - 영화보다 더 영화적이지만. (그리고, 실제 이야기의 주인공인 Chuck Barris는 나중에 이 이야기에 대해 긍정도 부정도 안했다니, 진실은 아무도 모르는 셈이지.) 근데, 상상만 해봐도 꽤 자극적인 삶인 것 같아. 낮엔 방송국 PD, 밤엔 CIA 첩보원이라니. 참, 여.. 더보기
Cold Mountain - 그들은 정말 사랑했을까. 감독 : Anthony Minghella 배우 : Jude Law, Nicole Kidman, Renée Zellweger, Philip Seymour Hoffman, Natalie Portman 언젠가 크게 느꼈었던 건데, 여기 올 때 또 그럴까봐 사실 살짝 겁이 났어 - '큰 변화는 돌이키기 힘들다는 것' 말야. 그 말은 나에게 변화를 두려워하게 할 만한, 아끼는 것들이 있다는 뜻이겠지. 내가 아끼는 게 별로 없다고 생각했었는데, 사실 많이 있었던 거야. 이런 내용의 영화가 종종 있는데 - 이제 막 호감을 가진 연인들이 서로 오랫동안 헤어져 있으면서 서로를 그리다가 극적으로 만나는 그런 내용 말야, 그런 영화를, 소설을 볼 때마다 생각이 들어 - 과연 그들은 서로를 사랑하는 걸까? 자기의 감정 자체를.. 더보기
Man On Fire - 관계란 주고 받는 거야 감독 : Tony Scott 배우 : Denzel Washington, Dakota Fanning, Christopher Walken, Marc Anthony, Radha Mitchell 학교 다닐 때, 인간은 人間이라고 배웠었지. 사람들이 서로 사이를 두고 관계를 이루고 산다는 뜻이라고. 그러고 보니, 이제껏 그 때의 그 말을 믿지 않고 살았던 것 같네. 영화에서는 재밌게도 어린 Pita (Dakota Fanning 분)가 먼저 관계를 만들어가. 마음의 상처가 있는 Creasy (Denzel Washington 분)는 마음을 닫으려 하고. 어찌 보면 맞는 거야. 상처를 많이 받은 사람은 마음을 열기 쉽지 않고, 순수한 사람은 진정으로 무언가를 시도하기 마련이니까. Pita와 Creasy가 얼굴을 가까이.. 더보기
Hellboy - 스스로를 믿니? 감독 : Guillermo del Toro 배우 : Ron Perlman, John Hurt, Selma Blair, Rupert Evans, Doug Jones, Brian Steele 영화 보고나서 좀 찾아봤어, 헬보이에 대해서. 1994년 Mike Mignola가 Dark Horse 출판사를 통해 발표한 작품이래. 감독인 Guillermo del Toro가 이 작품의 열렬한 팬이었고. 재밌는 설정인 것 같아. 2차대전의 나찌, 흑마술, 어린 악마 등 정말 만화적이라고 할 수 있겠지. 게다가 원작도 이런지 모르겠지만, 영화 속의 엉뚱한 유머감각이 맘에 들었어. 사실 개인적으로 영화에서 제일 맘에 들었던 건 그 엉뚱한 유머감각이었어. 자기가 좋아하는 Liz (Selma Blair 분)와 요원 John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