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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vely cinema

The Butterfly Effect - 최선의 선택이란 무엇일까 감독 : Eric Bress, J. Mackye Gruber 배우 : Ashton Kutcher, Melora Walters, Amy Smart, Elden Henson 어렸을 때 참 많이 아팠어. 지긋지긋할 정도였지. 어린 마음에 약 먹으면서 아- 죽나보다 싶었던 적도 있고, 열이 너무 많이 나 통증이 심하니 어떻게 해서라도 이런 통증을 안느꼈으면 좋겠다 싶은 적도 있었지. 물론 지금은 어렸을 때 먹은 보약 덕분인지 내가 그런 말 하면 사람들이 잘 안믿지만. 그 당시에 그렇게 누워 있으면서 눈을 꾸욱 감고 '이게 제발 꿈이면 좋겠다'고 생각한 적이 많았어. 밖에서 자주 놀지도 못하니 친구가 많지도 않았는데, 만약 내가 어렸을 때 그러지 않았다면 지금의 내가 아니라 다른 모습이 되어 있겠지. 그것 뿐이겠.. 더보기
아는 여자 - 한 걸음 뒤에 항상 내가 서 있는데... 감독 : 장진 배우 : 이나영, 정재영, 정규수, 임하룡, 장진 아직 사귀지는 않지만, 그럭저럭 가까운 사이. 아니, 아직이 아니라 원래 사귀지는 않지만, 종종 만나는 사람. 그런 사람을 '아는 사람'이라고 하지. 설명하기 귀찮을 때도 물론 그렇고, 나름대로 사귀고 있는데, 더 좋아하는 사람이 그 사람에 대해 물어볼 때도 호칭은 '아는 사람'이 되기도 하고. 영희 : 안녕, 철수야. 오랜만이네. 그런데, 저 여자는 누구야? 철수 : 으응... (머뭇머뭇) 아는 여자. 난 언젠가부터 - 정확하게 이야기하면 친구에게 '왜 그래야 하는지' 듣고 나서 수긍하고 난 이후로 이야기할 때 사람들의 실명을 이야기 해. 특히 그 사람들이 가까운 사람들일수록 더욱. '아, 그 형이 그랬어', '함께 사는 사람이랑 영화 봤.. 더보기
The Terminal - 캐스트 어웨이의 도시 버전 감독 : Steven Spielberg 배우 : Tom Hanks, Catherine Zeta-Jones, Stanley Tucci, Diego Luna, Zoe Saldana, Eddie Jones Viktor Navorski (Tom Hanks 분)는 자신의 조국 Krakozhia가 쿠테타 상황에 빠져들면서 뉴욕의 한 공항에 머물 게 되지. 머무는 게 아니라 다시 조국으로 돌아갈 수도 없고, 그렇다고 뉴욕 시내로 나갈 수도 없고, 한마디로 감금이지. 영어도 잘 못하는 Viktor가 차근차근 영어도 배워나가고, 살아남는 법도 체득하고, 친구도 사귀고, 아슬아슬(?)한 로맨스도 경험하게 되는 그런 내용이지. 일종의 서바이벌 게임처럼. 그런데, 실화를 바탕으로 했다는데, 왜 이리 영화는 처음부터 끝까지 조.. 더보기
13 Going On 30 - 있을 때 잘 해. 감독 : Gary Winick 배우 : Jennifer Garner, Mark Ruffalo, Judy Greer, Andy Serkis Suddenly 30. 어렸을 때부터 알고 있는 오래된 친구 있어? 소꿉장난도 함께 하고, 함께 손도 잡고 유치원도 다니고, 함께 놀고 말야. 어렸을 때 가족들이 장난으로 날 놀리곤 했는데 - 유치원에서 그 친구랑 함께 집에 가겠다며 주저 앉아서 막 울었다는 거야. 그 친구가 나타나니까 울음을 그쳤다고 하네. 시간이 흐르면서 나도 성장하고, 친구도 성장하잖아. 서로 비슷하게 자랄 수도 있고, 좀 다를 수도 있지. 멀어지기도 하고, 새삼스레 가까워지기도 하고. 오래된 친구를 갖는다는 건 그런 의미인 것 같아. 함께 길을 가는 것 말야. Jenna (Gennifer Gar.. 더보기
The Bourne Supremacy - 이젠 자기와의 싸움? 감독 : Paul Greengrass 배우 : Matt Damon, Franka Potente, Brian Cox, Julia Stiles 새로운 삶을 살고 싶어도 이전의 자기 모습 때문에 쉽게 새출발을 할 수 없는 경우가 있지. 그게 타의건 자의건 말이지. 자기는 이전의 자기 모습을 부정하더라도 이미 주위 사람들은 과거의 자기 모습을 알고 있고, 이전의 모습으로 대하려 하잖아. 스스로도 그렇고. 일종의 관성이랄까? 1편인 The Bourne Identity는 그리 재밌게 보지 않았었는데, 이번엔 꽤 괜찮은 것 같아. 오히려 전편이 별로였기 때문에 이번 영화가 더 부각되는 게 아닐까 싶을 정도라니까? 전편의 감독을 맡은 Doug Liman이 연출에서 손을 떼고 제작만 맡은 게 성공적이었다고 봐. 전체적인..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