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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vely cinema/talk about movie

Les Choristes - 노래의 날개 위에 aka The Chorus, 코러스 언젠가부터 개인적으로 이런 류의 영화를 보고 싶은 마음은 쉽게 들지 않는다. 뭐랄까, 참교교육을 전면에 내어놓고 보여주는 영화들 말이지. 그러나, 첫 마음과는 달리 일단 보고 나면 마음이 따뜻해지는 영화들도 꽤 된다. 이 영화는 감동을 주기 위해 필요 이상으로 감정을 자극하는 몇몇 다른 영화들과는 다르게 일상의 일들을 제법 빠르게 보여준다. (그게 오히려 장점이라면 장점.) 아이들의 목소리도 좋고, 음악도 좋고. 가깝든 멀든 비슷한 부류로 볼 수 있는 영화들이 뭐가 있을까. 죽은 시인의 사회 | 선생 김봉두 | 스쿨 오브 락 | 꽃피는 봄이 오면 | 홀랜드 오퍼스 | 빌리 엘리어트 | 시스터 액트 | 위험한 아이들 | 드럼라인 | 브래스드 오프 영화에서 한가지 재밌는 .. 더보기
The Pledge (2001) 그리고 동굴의 비유 Allegory of the Cave 플라톤의 《국가론(國家論)》 제7권에 있는 유명한 비유. 동굴 안에서 입구 쪽으로 등을 돌리고 한쪽 방향만 볼 수 있도록 머리를 고정시켜 묶은 죄수를 상상하도록 함으로써 상대적으로 구별된 가시적 세계와 가사유적(可思惟的) 세계의 유비(類比)를 설명하였다. 이때 죄수는 등 뒤에 있는 불빛에 의하여 앞면 벽에 비치는 사람이나 동물의 그림자를 실재라고 생각하게 된다. 이것이 가시적 세계에 대립되는 우리들의 관계인 것이다. 죄수는 석방된 뒤에 불빛에 의해서 생겼던 그림자의 본체를 보게 되더라도 여전히 그림자 쪽을 진실이라고 생각하게 된다. 이로써 철학적 교육은 말하자면 지하의 박명(薄明)에만 익숙해진 인간의 혼(魂)을 분명한 진실재(眞實在: 이데아)의 세계인 가사유적 세계로.. 더보기
Wallace & Gromit: The Curse of the Were-Rabbit 그 전에 The Madagascar Penguins in a Christmas Caper 마다가스카 펭귄들의 크리스마스 미션 마다가스카 (The Madagascar)를 보고 괜찮고 재밌다고 느꼈지만 여기저기서 들려오는 평이 별로 좋지 않아서 의아해했던 기억이 난다. 지금도 그리 좋지 않은 평은 드림웍스의 작품이기 때문에 슈렉 (Shrek) 정도의 풍자와 어느 정도 성인에 맞는 내용과 유머를 원했던 사람들이 가진 기대감 때문이 아니었나 싶을 뿐. 나 역시 유쾌하게 봤지만 그러나 끝부분의 그 천하태평(!)한 엔딩에 살짝 실망하긴 했으니까. 인상에 남았던 건 펭귄 4총사. 4총사라고 하기 보다 4명의 조직원이라고 해야겠지. 이 영화는 전작 마다가스카를 거의 훔칠 뻔 했던 이들이 크리스마스에 벌이는 소동을 보여.. 더보기
박수칠 때 떠나라 (영화, 2005) 원작을 안봐서 원래 분위기는 어땠는지 모르겠다. 기대감을 갖고 영화를 본 사람들 중 큰 재미를 못 느낀 사람들이 종종 있는데, 원작인 연극은 성공했었는데 말이다. 나 역시 별로. 영화는 스릴러의 얼개를 따르고 있는데, 사실 그게 그렇다고 영화 분위기를 장악하고 있지도 않다. 장진식 '한박자 느린듯한 말장난 코미디'도 여전히 있고, 미디어와 현대 사회에 대한 비판도 있고, 나름대로의 반전도 있는데, 참 명확하지 않다. 예전 영화들은 명확하지 않아서 재밌었는데, 이번에는 별로 그러지 못했다. 박수칠 때 떠나라 (영화, 2005) 계속 보기 " tt_lesstext=" " tt_id="1"> 정리하자면, 영화 속에서 신구가 살인에 대해서 길고 복잡하게 설명하는데 이 것과 더불어 차승원이 '누가 죽었는지 궁금하.. 더보기
친절한 금자씨 - 친절한 관객들 박찬욱 감독의 전작 는 많은 사람들의 논란 한가운데 있었다고 생각된다. '파장'과 '파문'을 좋아하는 각종 언론 매체에서는 그 영화가 파격적이고 충격적인 소재를 풀어내는 영화라며 호들갑을 떨었고, 상당히 궁금했지만 미리 영화 내용에 대해 아는 걸 좋아하지 않는 나는 애써 원작인 일본만화도 보지 않고 기다렸다. 영화를 보고 난 다음에 든 생각은? '잘 만든 영화다 못 만든 영화다', '재밌다 재미없다'를 떠나서 솔직히 언론들의 이야기만큼 충격적이지는 않았다. 그저 잘 봤다. '친절한 금자씨 - 친절한 관객들' 계속 보기 (영화 내용이 언급됩니다.) " tt_lesstext=" " tt_id="1"> 사실 9시 뉴스에 나오는 각종 사건, 사고들이 더 영화 같고, 허구 같고, 충격적인 것들이 많지 않은가. 솔..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