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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vely cinema/small talk

박찬욱 감독, 알프레도 바우어상 수상 - 영화감독이지만 괜찮아 박찬욱 감독이 영화 (I'm a Cyborg, But That's OK, 2006)로 제57회 베를린 영화제에서 알프레도 바우어상을 수상했다고 합니다. (독일의 유명한 촬영감독을 기리며 만든 상이라고 합니다.) 수상 소감이 참 재밌어요. 재치있는 감독님. :) 우리 남편은 영화감독이지만 괜찮아 더보기
짧게: 그놈 목소리 0 이 영화는 여러가지 면에서 봉준호 감독의 을 떠올리게야 만드는 작품이다. (실제로 영화를 보면서 여러 번 생각이 났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에 비해 여러가지 면에서 아쉬운 면이 많은 작품이 되었다. 1 우선 음악이 그러하다. 이 영화의 음악을 맡은 이병우는 봉준호 감독의 의 음악도 맡았는데, 난 그 때도 의 음악에 비해 아쉽다고 생각했었다. 반복하자면 이와시로 타로가 에서 들려준 타악 (리듬) 중심의 스코어들은 영화 속에 잘 녹아들면서도 분위기를 정확하게 잡아줬던 반면 이병우의 음악은 작곡가 특유의 색깔이 이질적으로 섞여 있으며 감성적인 느낌의 멜로디가 영화와는 불균형적으로 느껴졌었다. 이 작품에서도 그 느낌은 비슷하다. 이병우의 몇몇 감성적인 스코어들은 아이가 납치된 부모의 심정을 잘 표현해주기도.. 더보기
짧게: 알트만의 마지막 작품, 프레리 홈 컴패니언 aka A Prairie Home Companion 그는 이 영화가 자신의 마지막 작품이 되리란 걸 알고 있었을까요? 그의 영화는 보통 줄거리를 요약하기가 힘들었는데, 이 작품은 그 반대입니다. 영화는 어느 생방송 라디오 쇼의 마지막 무대 뒷모습을 그리고 있죠. 그리고, 그게 이 영화의 전부예요. 이 영화의 무대가 되는 게리슨 케일러의 라디오 쇼 "프레리 홈 컴패니언"은 실제 존재하는 방송이라더군요. 영화 속 연주자들도 실제 인물들이예요. 1974년부터 시작된 이 쇼의 MC인 게리슨 케일러도 영화에 실명으로 등장하고요. 즉, 다큐멘터리인 셈이죠. 하지만, 이 영화는 허구입니다. 현실의 "프레리 홈 컴패니언"은 여전히 방송 중이라니까요. 반대로, 영화라는 매체는 이렇게 개봉되어 영원히 남겠지만 허구의 세계.. 더보기
디즈니의 와일드 The Wild 잡담 동물원 안에서 우리는 친구, 오른쪽은 동물원에서 제공하는 토끼맛 고기? 이 영화는 주인공 동물 네 마리의 소동을 다루고 있다. 이들은 동물원에서 만난 친한 친구들인데 아빠 사자 샘슨 (키퍼 서덜랜드 분)의 아들 라이언이 실수로 아프리카행 배를 타는 바람에 그를 구하러 동물원을 탈출한다. (위에서부터 순서대로) 자유의 여신상을 코스프레하는 코알라 나이젤 덕분에, 그들은 아프리카까지 날아갈 수 있다. 그들은 과연 크기 차이를 극복할 수 있을까? 다람쥐 베니는 절대 포기하지 않는다! 이들은 자유의 여신상을 찾아 아프리카까지 가게 되는데, 이 중에서 가장 독특한 캐릭터는 코알라 나이젤이다. 동물원 최고의 인기 장난감 모델인 그는 능글맞고 시니컬한 사고뭉치이다. 또한 기린과 다람쥐의 러브라인 역시 여느 애니메이션.. 더보기
짧게: 21 그램, 우리 영혼의 무게 던컨 맥두걸(Duncan MacDougall, 1866~1920)이라는 박사가 1907년 과학저널(Scientific Journal)에 발표해 센세이션을 일으켰던 실험 때문에 유명해진 무게라고 한다. 이 실험은 "인간의 영혼 역시 하나의 물질"이란 가설에서 시작하는데, 초정밀 저울을 이용해 임종 환자 6인의 몸무게를 측정했더니 모두 사망과 동시에 몸무게가 줄었다고 한다. 그 무게가 바로 21그램. How many lives do we live? 우리는 몇 개의 삶을 사는가? How many times do we die? 우리는 몇 번이나 죽는가? They say we all lose 21 grams at the exact moment of our death. 사람이 죽는 그 순간 21그램이 줄어든다고 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