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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vely cinema/small talk

본 얼티메이텀 중 제이슨 본과 니키 파슨스 이야기 본 시리즈 중에서 가장 매력적인 서브 플롯이라 한다면 바로 1편에서부터 이어진 제이슨 본 (Jason Bourne)과 그의 독일인 연인 마리 크로이츠 (Marie Kreutz)의 이야기일 것입니다. 시리즈의 첫번째 편에서만 겨우 웃는 우리의 안타까운 스파이 제이슨 본에 대한 자세한 이야기는 Jade님의 글, 제이슨 본의 미소를 읽어보면 알 수 있죠. 그리고, 아마도, 그 뒤를 잇는 서브 플롯이라면 희미하게 드러난 제이슨 본과 니키 파슨스 (Nicky Parsons)의 관계가 아닐까 싶어요. 1 니키 파슨스는 시리즈의 두 번째 이야기인 (Bourne Supremacy, 2004)에서 독일 주재 유학생으로 신분을 위장한 채 독일 지역 스파이들을 본부와 연결시켜주는 연락책으로 등장합니다. 그녀는 3편인 (Bo.. 더보기
짧게: 다이 하드 4.0 Live Free Or Die Hard Die Hard 4.0 와- 1편으로부터 20년 만이예요. 브루스 윌리스는 이제 돌이킬 수 없을 정도로 나이가 들어버렸지만 그래도 영화는 재미있엇습니다. '디지털 시대의 아날로그 형사' 라는 문구가 각종 평에 사용되길래 이런 멋진 표현을 누가 생각해낸 걸까 싶었는데 영화 속 대사에 있던 거였더라고요. :p CG 보다는 실제 액션으로 화면을 구성하는데 중점을 뒀다고 하던데, 그 효과가 멋졌습니다. 특히 초반에 존 맥클레인 형사가 열 받아서 자동차로 헬기를 두동강 내버리는 장면은 혹시라도 존 맥클레인이 어떤 사람인지 가물가물해진 사람들로 하여금 예전의 활약상을 떠올리게 하는 효과를 준다고 생각할 정도로 멋졌어요. 나이들어 노련해진 베테랑의 느낌이 물씬 났다고나 할까요?.. 더보기
디 워 이야기들에 대한 잡담 여기저기서 심형래 감독의 영화 때문에 시끄럽군요. 들인 금액과 만드는데 걸린 시간, 영화의 질(?), 재미, 기술적 측면, 심지어 마케팅 쪽까지 정말 말이 점점 커지고 있습니다. 솔직히 영화는 별로 안 땡기는데(^^) 몇 백만까지 갈지는 궁금합니다. (아, 스티브 자브론스키의 음악도 궁금하고요. ^^) 어쩄든 아직(?) 영화를 보지 않은 상태에서 생긴 궁금함 몇 가지입니다;;; 하나 왕따? '심형래 감독이 충무로에 왕따를 당해왔다', '다들 심형래를 영화인으로 보지 않는다'는 왕따 이야기에 '아니다, 충무로가 언제 그런 적 있느냐', '충무로가 무슨 하나의 조직이냐. 그렇게 뭉칠 수나 있으면 좋겠다' 등의 반박이 있지요. 이런 이야기에서 궁금한 게 하나 있는데, 예전에 왜 심형래 감독은 기존의 영화인들과.. 더보기
1-18-08 코드네임 Cloverfield 언제나 최고의 떡밥 (혹은 토끼발)만을 던지는 J.J. 에브람스 (J.J. Abrams)의 새로운 프로젝트. 이번엔 아예 영화제목을 밝히지도 않은 상태에서 여러가지 정보들을 쏘아올리고 있습니다. 단지 cloverfield 라는 개봉예정 날짜를 제외하고는 코드네임이 알려진 전부지요. 1-18-08 aka Cloverfield teaser trailer 영화 상영 전 예고편 격으로 처음 나와 알려졌다고 하죠. (물론 미국에서의 상영이겠지요) 큰 폭발과 함께 자유의 여신상의 머리가 바닥에 내동댕이쳐지는 아주 강한 영상임에도 불구하고 이 영상에는 감독의 이름도, 제목도 그 어느 것도 나오지 않습니다. 이쯤되면 정말 미스테리를 사랑하는 미국에 걸맞는 바이럴 마케팅이라 하겠습니다. 그냥 단지 1-18-08 이라고만.. 더보기
짧게: 스파이더맨 3 Spider-Man 3 1 어느 영화 잡지인지 영화 블로그인지에서 스파이더맨을 "심비오트 수트를 입고 복수심에 불타고 악에 물들었으면서 기껏 한다는 악행이 머리카락 내리고 엉성한 춤이나 추며 여자친구 때리는 게 고작인 찌질이"라고 하는 글을 봤다. 정말! 2 하지만 그보다 더 찌질한 짓은 세상에 둘도 없는 친구인 해리의 얼굴에 짙은 화상을 입혀놓고는 자기가 필요할 때는 도와달라고 부탁했던 거나, 법의 대리인도 아닌 주제에 자기 맘대로 샌드맨을 용서해 준 게 아닐까? (네가 뭐길래! - 물론 3편의 주제가 '용서'라는 건 알겠다. 하지만 아는 것과 느끼는 건 다르다.) 3 솔직히 스파이더맨이 슬쩍 미국 국기를 지나가는 장면에서는 여기저기에서 관객들이 피식(내지는 우하하-) 대는 소리가 들렸다. 하지만, 이..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