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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vely cinema/movie letter

The Terminal - 캐스트 어웨이의 도시 버전 감독 : Steven Spielberg 배우 : Tom Hanks, Catherine Zeta-Jones, Stanley Tucci, Diego Luna, Zoe Saldana, Eddie Jones Viktor Navorski (Tom Hanks 분)는 자신의 조국 Krakozhia가 쿠테타 상황에 빠져들면서 뉴욕의 한 공항에 머물 게 되지. 머무는 게 아니라 다시 조국으로 돌아갈 수도 없고, 그렇다고 뉴욕 시내로 나갈 수도 없고, 한마디로 감금이지. 영어도 잘 못하는 Viktor가 차근차근 영어도 배워나가고, 살아남는 법도 체득하고, 친구도 사귀고, 아슬아슬(?)한 로맨스도 경험하게 되는 그런 내용이지. 일종의 서바이벌 게임처럼. 그런데, 실화를 바탕으로 했다는데, 왜 이리 영화는 처음부터 끝까지 조.. 더보기
13 Going On 30 - 있을 때 잘 해. 감독 : Gary Winick 배우 : Jennifer Garner, Mark Ruffalo, Judy Greer, Andy Serkis Suddenly 30. 어렸을 때부터 알고 있는 오래된 친구 있어? 소꿉장난도 함께 하고, 함께 손도 잡고 유치원도 다니고, 함께 놀고 말야. 어렸을 때 가족들이 장난으로 날 놀리곤 했는데 - 유치원에서 그 친구랑 함께 집에 가겠다며 주저 앉아서 막 울었다는 거야. 그 친구가 나타나니까 울음을 그쳤다고 하네. 시간이 흐르면서 나도 성장하고, 친구도 성장하잖아. 서로 비슷하게 자랄 수도 있고, 좀 다를 수도 있지. 멀어지기도 하고, 새삼스레 가까워지기도 하고. 오래된 친구를 갖는다는 건 그런 의미인 것 같아. 함께 길을 가는 것 말야. Jenna (Gennifer Gar.. 더보기
The Bourne Supremacy - 이젠 자기와의 싸움? 감독 : Paul Greengrass 배우 : Matt Damon, Franka Potente, Brian Cox, Julia Stiles 새로운 삶을 살고 싶어도 이전의 자기 모습 때문에 쉽게 새출발을 할 수 없는 경우가 있지. 그게 타의건 자의건 말이지. 자기는 이전의 자기 모습을 부정하더라도 이미 주위 사람들은 과거의 자기 모습을 알고 있고, 이전의 모습으로 대하려 하잖아. 스스로도 그렇고. 일종의 관성이랄까? 1편인 The Bourne Identity는 그리 재밌게 보지 않았었는데, 이번엔 꽤 괜찮은 것 같아. 오히려 전편이 별로였기 때문에 이번 영화가 더 부각되는 게 아닐까 싶을 정도라니까? 전편의 감독을 맡은 Doug Liman이 연출에서 손을 떼고 제작만 맡은 게 성공적이었다고 봐. 전체적인.. 더보기
Eternal Sunshine of the Spotless Mind - 언젠간 알게 되지 감독 : Michel Gondry 배우 : Jim Carrey, Kate Winslet, Mark Ruffalo, Kirsten Dunst, Elijah Wood, Tom Wilkinson 이 글은 영화를 보기 전에 자세한 내용을 알고 싶지 않는 분들에게는 스포일러가 될 수 있습니다. 예전 내 홈페이지 메뉴 중에 '그녀와 그가 하는 이야기'라는 꼭지가 있었어 - 기억나? 2001년 12월 21일에 적은 그 꼭지의 첫번째 글은 다음과 같았지. 그 : 신기해. 그녀 : 뭐가 ? 그 : 가끔씩 꿈을 꾸는데, 내가 너를 알기 이전의 기억과 네가 함께 뒤섞여서 나와. 그건 무슨 의미일까. 그녀 : 글쎄, 그건 그냥 꿈이잖아. 뒤섞일 수도 있는거지, 뭐. 꿈속에 연예인이나 유명인이 나오는 경우도 많잖아. 그 : 하.. 더보기
Confessions of a Dangerous Mind - 역시 고백하고 돌아가는 게 좋아. 감독 : George Clooney 배우 : Sam Rockwell, Drew Barrymore, George Clooney, Julia Robert 사람들이 사는 세상을 전체적으로 바라보면 - 어딘가에는 특별한 일도 많이 벌어지는 것 같고, 저마다 굉장한 일들을 경험하고 사는 것 같은데, 어째 개개인을 쳐다보면 딱히 그렇지도 않는 것 같아. 그냥 일상에 치이고, 평범함에도 못미치는 것 같아 발버둥치고 말이지. 실제로 있었던 얘기래 - 영화보다 더 영화적이지만. (그리고, 실제 이야기의 주인공인 Chuck Barris는 나중에 이 이야기에 대해 긍정도 부정도 안했다니, 진실은 아무도 모르는 셈이지.) 근데, 상상만 해봐도 꽤 자극적인 삶인 것 같아. 낮엔 방송국 PD, 밤엔 CIA 첩보원이라니. 참, 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