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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y life in Sydney/2004년 7월

work permission 받다

아침에 느긋하게 일어나 늦은 아침을 먹고, 점심을 싸고 나갈 준비를 할 때 즈음 Geoffrey 아저씨가 왔다. 함께 커피 한잔 마시면서 이런저런 이야기를 했다. 아, 그리고 아저씨의 credit card로 신청한 비용을 드렸다. 다시 한번 고맙습니다. :) (아저씨와 이야기하다가 credit card를 만들어야 겠다는 생각을 했다. 앞으로의 일은 어찌될지 모르지만, 아저씨의 이야기를 듣다보니 있는 게 이모저모 나을 것 같다.)

이민성에 가니 바로 새 label (visa)을 붙여준다. 전에는 전화 예약한 사람들 이외에는 모두 all enquires 버튼을 눌러 대기표를 뽑았는데, 이민성의 work permission 신청 절차가 바뀐 이후로 e-visa 관련 대기표가 생겼다. 5분도 안걸려 새로운 걸 받았다. 이제 work permission을 받았으니, taxation office에 가서 TFN (tax file number)를 받으면 되는데 이것 또한 인터넷으로 신청할 수 있게 바뀌었다고 한다. (혹시나 하는 마음에 taxation office 직접 가도 되냐고 물었더니 인터넷으로 하는 게 훨씬 빠를 거라고 조언해준다.)

그래서, 위드 유학원에 갔다. Australia Taxation Office 사이트는 http://www.ato.gov.au - TFN을 신청하는 방법에 대한 설명 밖에 없는 듯 하여 주섬주섬 가방을 챙기고 taxation office로 가려다가 신청하는 링크 발견. 역시 이것저것 정보를 넣고 신청했다. 최대 28일을 기다리면 (물론 그 전에 오리라 생각한다 -_-) 우편으로 보내준단다.

위드 유학원 입구


재밌는 건, DIMIA 사이트 ( http://www.immi.gov.au )에는 한국이 Korea, Republic of (south)로 표기되어 있는데, ATO 사이트 ( http://www.ato.gov.au )에는 Republic of Korea (south)라고 표기되어 있다. 왠만하면 통일 좀 시키지? 한국은 왜 없나하고 한참 찾았네. -_-*

잠깐 Kelly와 이야기를 하려는데 상담자들이 쇄도, 그 사이 홈페이지 업데이트 하려고 봤더니 인터넷 쓰는 사람들도 북적북적. 결국은 나와서 internet cafe에 갔다. 업데이트 하는데 꼬박꼬박 돈이 들다니... 내 블로그, 정말 비싼 블로그다. -o- 그나저나 realmind 쪽 서버가 종종 이쪽에서 안잡히는 모양인지 오늘도 다른 한국 사이트들은 잘 열리는데, 내 사이트가 잠시 잘 안열렸다. (기다리는 것도 돈인데 말야; -_-)

lift 안 버튼


처음에 호주 와서 헷갈렸었는데 여기는 우리나라와 다르게 지상층을 ground라고 하고, 지상으로부터 두번째 층이 level 1이다. 즉, 우리나라식으로 5층이 level 4. 흠... 아뭏튼 재밌단 말이지.

어제 시험으로 한 module이 끝났으니 오늘부터 새로운 module 시작. 과목은 electronics고 trainer는 지난 module과 똑같이 Glenn. (이번 module은 짧다. 지난 번 module에서 전기적인 지식들을 추가로 알려주는 정도가 아닐까 싶다.)

그리고,

pre-paid mobile을 처음 샀을 때 설명서를 읽어보니, 만약 다른 통신회사의 서비스를 이용하고 싶으면 6개월을 기다리든가, 6개월 내에 이용하고 싶으면 돈을 내면 된다고 되어 있었다. 그래서, 그냥 그런가보다 싶었지.

그런데, 일요일 날 Grace가 (Tessie의 도움을 받아) Optus로 전화해서 다른 통신회사 서비스를 이용하고 싶다고. mobile을 'open' 시켜달라고 하니 상담원이 이것저것 물어보는 모양이었다. 그러더니, 접수되었다고 하며 다시 연락해주겠는다고 하며 끊었다. 그 과정에서 상담원이 mobile의 serial number를 물어보면서 확인할 수 있는 방법을 알려주었다. *#06* 를 누르면 serial number가 나온다. (마치 우리나라에서 NAM 번호 같은 거 확인하고 수정할 때처럼.) 내 mobile은 Grace의 것과 다른 모델인데 똑같이 하니 나온다. (물론 같은 NOKIA 제품)

serial number (모자이크 처리)


Grace의 설명에 의하면, mobile을 'open' 시키면, SIM 카드가 2개 이상 있을 때 그걸 모두 사용할 수 있다고 한다. - 물론 두 개 이상의 SIM가 각기 다른 통신회사일 때도 가능하다는 뜻. (이를테면 하나는 Optus, 다른 하나는 Telstra). Grace 말로는 이용할 때 매번 SIM 카드를 갈아끼우며 사용해도 된다고 했는데, '오오- 그게 정말 가능한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정확한 정보 찾아봐서 알아두면 유용할 때가 있을 듯도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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