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my life in Sydney/2004년 7월

나른한 오전

오히려 처음 왔을 때는 잘 모르다가 조금씩 알겠다 - 날씨. 이를테면 햇볕이 드는 날 점심이 가까워질 때 밖에 나가면 겨울인데도 햇살이 제법 따갑다. 그런데, 안에 있으면 살짝 쌀쌀한 정도.

오전에 책을 보다가 밖에서 보면 따뜻하니까 책 들고 밖에 나갔다가 햇볕이 너무 밝아서-_- 다시 안으로 들어왔다. 햇살이 드는 쪽에 자리를 잡고 책을 읽다 보니, 나도 모르게 어느덧 졸고 있네. -_-* 정신 차리고 조금 더 읽다가 외출.

Town Hall 근처에 있는 Woolworths는 지상층 (2층과 지하층도 물론 있고)에 크게 자리잡고 있는데, Coles는 (있다는데) 안 보이길래 찾아봤다. 아하- 지하층에 있었구나. 둘러 보고 나오는데, 어떤 사람이 잡는다. 알고 보니, 길에서 제품 홍보하는 사람인가 하고 봤더니 Coles 경비원.

호주는 아무 것도 안 사고 그냥 나가는 손님 중 가방 맨 손님들은 일단 가방 확인을 요청하는 곳들이 종종 있다. (물론 사고 계산을 해도 가방을 가지고 매고 있으면 확인해달라고 요청한다.) 몰래 훔치는 사람들이 꽤 많은가 보지?

Hoyts가 눈에 들어왔다. 시간은 오후 2시. 원래 다른 걸 좀 하려고 했지만 시간이 맞으면 영화 볼까 싶어서 갔는데, 시간 맞춰 마땅히 볼 게 없다. Fahrenheit 9/11이나 Harry Potter: The Prisoner of Azcaban을 보려고 했는데, 쩝. I.Robot은 왠지 안 땡기고.

홈페이지 업데이트 하려고 위드 유학원에 갔는데, 홈페이지 업데이트 하기가 그리 쉽지 않다. 사람도 많고, 막상 자리가 있어서 앉았더니 usb socket이 없는 pc였다. -o- 그래서, 다시 internet cafe에 가서 업데이트를 했지. 아아- 비싼 업데이트;;;

수업 받고 - 다음주 화요일에 또 시험을 본다. (어찌보면 이렇게 금방금방 시험을 보는 게, 학기말에 몰아서 시험을 보는 것과 비교해 볼 때 그리 나쁘지만도 않다. 장단점이 있는 거지.) 어찌어찌 하다가 술 한잔 하러 갔다. 진영씨와 Andrew 아저씨 (그러고 보니 한국 이름을 모르네; ), 그리고 Tim. (Tim은 Thailand 출신)

아무래도 동양계 학생들은 언어 때문에 (저마다 그 크기가 다르긴 하지만) 어려움을 겪는다. 이론 수업에 어려움을 겪기도 하고, prac (실습)시간을 어려워하기도 하고. 그런 이야기를 하다가 Tim도 prac 시간이 자신에게 좀 어렵다고 이야기한다. (예전부터 가끔 이야기했었지.) Andrew 아저씨는 이론 시험을 한번 더 봐야하고. 뭐, 방법이 있나. 열심히 하는 수 밖에.

'my life in Sydney > 2004년 7월' 카테고리의 다른 글

looking for my flat  (0) 2004.07.31
cultural experience  (0) 2004.07.30
빨리 지나가버린 하루  (4) 2004.07.28
work permission 받다  (0) 2004.07.27
맥주 한잔  (0) 2004.07.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