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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Spider-Man 2 감독 : Sam Raimi 배우 : Tobey Maguire, Kirsten Dunst, James Franco, Alfred Molina 언제나 느끼지만 세상에 완벽한 사람은 없다고 생각해. 몇몇 영화 속에는 존재하지. 부러운 것 없이 행복한 사람들 말야. 언제나 신념에 차서 무언가를 하는 사람들. 아니 그러고 보니 그런 사람들이 영화 속에 있는 게 아니라, 행복하기만 한 사람들을 그리는 영화들이 몇몇 있을 뿐이야. Peter (Tobey Maguire 분)는 아버지 같은 삼촌을 잃고, 친구의 아버지를 어쩔 수 없이 죽인 Spiderman. 그는 MJ (Kirsten Dunst 분)를 좋아할 수 없어. 그녀를 정말 좋아하니 Spiderman의 주위에 그녀를 둘 수 없다는 생각에 말야. 차마 이야기하지 .. 더보기
The Stepford Wives 감독 : Frank Oz 배우 : Nicole Kidman, Glenn Close, Bette Midler, Matthew Broderick, Christopher Walken 안 그래도 요즘 Tessie와 John, 그리고 그들을 둘러싼 사람들을 만나며 - 특히 Tessie의 이야기를 들을 때 종종 생각을 하게 되는데 말야, '행복이란 게 뭘까' 하고 말이지. 아니, '나를 행복하지 못하게 만드는 건 나 자신이 아닐까' 혹은 '나는 행복해지길 진정 바라고 있나' 하는 생각. 솔직한 내 생각으로는 - 스스로 행복해질 수 없는 사람들이 많다고 생각해. 어떤 상태가 행복한 상태인지를 모르기 때문인 사람들도 많고. 한번도 경험해보지 않은 상태를 어떻게 알지? 신데렐라가 왕자님 만나듯이? 잠자는 숲 속의 공주가.. 더보기
High Fidelity 감독 : Stephen Frears 배우 : John Cusack, Jack Black, Tod Louiso, Iben Hjejle, Tim Robins 사랑도 리콜이 되나요? 내가 가진 영어사전에서 high fidelity를 찾아보니, 'clear sound played, recorded, or broadcast by electronic equipment that produces sound very accurately' 라고 나오네. 곧이 곧대로 번역하자면 '매우 정교한 사운드를 만들어내는 전자장비로부터 연주된, 녹음된 혹은 방송된 깨끗한 소리'. 사실 쉽게 말하면 '하이파이 (hi-fi)'야. 하이파이 오디오 할 때의 그 하이파이. 재치 넘치는 제목. 아마도 감독이 음악에 대해 깊은 관심을 가지고 있.. 더보기
Under the Tuscan Sun 감독 : Audrey Wells 배우 : Diane Lane, Sandra Oh, Lindsay Duncan, Raoul Bova 투스카니의 태양. 중학교 다닐 때던가? 소설책 시리즈를 사서 읽은 적이 있었어. 제목도 까먹었는데 기억을 더듬어보면 여자주인공의 시련과 사랑을 담은 그런 내용이었어. 지금 생각해보면 HR 소설들과 한 다리를 걸치고 있는 것 같기도 하고 말야. Harry Potter처럼 매 책마다 제목이 달랐던 것도 기억하고. 매일매일 소중하지 않은 시간이 없는 것 같아. 그걸 우린 선택해서 쓰는 거라 생각해. 우리 의지로 공부를 하건, 술을 먹든, 잠을 자든, TV를 보든. 그러면서 하나씩 쌓아가는 거지 - 뭘 했느냐에 따라 얻어지는 게 다를테니까. 게다가 같은 걸 하더라도 매순간 얻어지는 .. 더보기
올드보이 이 글은 영화를 안 본 분들에게는 스포일러가 될 수 있습니다. 감독 : 박찬욱 배우 : 최민식, 유지태, 강혜정 보고나면 생각날 게 많은 영화 같았는데, 이상하게도 막상 별 생각이 나지 않아. 뭐랄까, 그냥 그럴 수 있으리- 하고 생각이 되었기 때문일까? 잘 만든 영화 (well-made) 라는 생각 말고는 말이지. 근친상간이어서 충격적인 건 아니었어 - 충격적이지도 않았고. 내가 이상한 걸까? 게다가, 그건 그들이 서로 부녀지간이라는 걸 알면서 서로를 원한 것도 아니었고 말이지. 그러고 보면 재밌어. 현대 사회에서 가족이란 의미, 부모 자식 관계라는 게 생물학적인 것으로만 이루어져 있지 않다는 걸 의미하잖아. 기른 정이 더 크다는 말도 그런 맥락이고 말이지. 상처받은 사람이 상처입힌 사람을 (사실관계의..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