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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y life in Sydney/2004년 8월

하교길 보통 수업을 마치고 집에 돌아오는 길에 진영씨, 유리씨와 이것저것 농담을 하며 온다. 유리씨는 성격이 활발해서 항상 잘 웃는 편이고, 진영씨는 거기에 곧잘 반응하는 편이고, 나는 대체로 듣는 편. 유리씨는 - 아무래도 진영씨와 나와 나이차가 많이 나기 때문인지 농담을 했다가 자주 농담을 심하게 한 것 같다며 미안하다고 한다. 사실 그러지 않아도 되는 상황이 많은데, 유리씨는 미안하다고 하네. 흠... 여기 올 때 가져온 mp3 player를 요긴하게 써먹는다. 음악도 듣고, 영어도 듣고. 새삼스럽게 형에게 감사. :) 더보기
시험의 연속 오늘도 시험을 보는 날. Transducers 시험인데 오늘 보고, 목요일날도 본다. 많이도 보지. 긴장의 연속이다. -_-; 문제가 이것저것 이런 방식, 저런 방식으로 꽤 나올 것 같은데, 막상 공부한 걸 들여다보면 그리 많지가 않아 보이고. 흠... 거참 알 수 없단 말이지. 계속 집에 있다가 학교에 가려 기차역에 갔는데, 하필 오늘 따라 기차 1대가 취소-_-. 학교에 한 5분쯤 늦었다. 함께 prac하는 Michael 말고 다른 Michael이 있는데, 그 친구는 가끔 trainer들에게 홈 스튜디오에 관한 질문을 한다. 질문 내용이 크게 어렵거나 복잡한 물어보는 건 아니지만 혼자서 연구하고 있는 듯한 느낌을 받는 건 그리 어렵지 않지. 아아- 나도 내 공간, 내 장비를 마련하고 싶다. 그렇지, .. 더보기
꿀꿀 일요일 원래 오늘 - 미애씨가 몇일 전부터 놀러가자고 했었다. 그런데, 아침에 일어났는데 아무도 인기척이 없다;;; 점심이 가까워져서야 오늘 안 갈 거라고 이야기를 한다. 그런데, 사실 날씨가 별로 좋지 않았다. 하늘도 낮고, 당장이라도 비가 쏟아질 것 같고. (결국엔 저녁 즈음에는 비가 왔다.) 나는 역시나 졸며 놀며 책을 보고, 진영씨도 마찬가지고, 수창씨와 미애씨는 한참 방에 들어가있다가 나오더니 '파리의 연인' 다 봤다고 한다. 내가 사는 집에서는 채널이 5개가 있다. 채널명은 아직 잘 모르겠고 (Seven과 Nine, SBS는 알고). 한 채널을 보는데, 진행자 한명과 패널 3명이 나와서 영화 소개를 한다. (그런데, 내 추측인데 영국쪽 프로그램인 듯) 우리나라의 영화 소개 프로그램은 굉장히 오락적인 .. 더보기
Happy Birthday, Charles. 오늘은 수창씨 생일. 나는 낮부터 밍기적 거리면서 책 좀 보고, 좀 졸고-_-, 미애씨랑 수창씨는 어제 '파리의 연인' 비디오를 빌려왔다고 하더니 방에서 열심히 본다. (생방송으로 매일 매일 보면 적어도 두세달은 봐야하지만, 완결된 걸 작정하고 보면 2-3일이면 충분하지.) 어느덧 저녁 시간이 가까워져 오고, 미애씨는 저녁 준비 중. 오늘 저녁 음식을 하겠다고 공언한 터 - 특별 메뉴는 잡채와 탕수육. (그리고, 물론 미역국) 준비 전에 한국의 통장에 있는 돈으로 도토리 선물을 했다. 아- 싸이월드의 광풍은 시드니도 비껴가지 않는다. 수창씨에게 50개, 미애씨에게 50개. 준비를 한참 하고 있는데 미애씨 친구 조앤 도착. 잠시 후 윗층으로부터 유리씨 도착. 조금 더 후 진영씨랑 수창씨 커플이 알고 있는 .. 더보기
장 보기 오늘은 self pace를 하는 날. 보통은 Tom이 실습관련 기자재(?)를 담당하는데 (기자재 뿐만 아니라 스튜디오 전반에 대한 걸 관리한다.), self pace 때마다 (내가 보기엔) 집히는 대로 DAT를 준다. 그래서, 괜찮은 곡들이 녹음된 DAT를 받을 때도 있고, prac 시간에 질리게 들은 곡이 녹음된 DAT를 받을 때도 있고 - 복걸복;;; 오늘 받은 DAT에는 딱 한 곡만 녹음되어 있었다. 노래는 Tell Him. 최근에 들은 기억으로는 Ally McBeal에서 Vonda Shepard가 부른 버전. 그걸 조물딱 조물딱 만지고 나서 시간이 남아서 진영씨가 받아온 DAT에 있는 걸 만졌다. 진영씨 DAT로 한 건 Stand By Me. 진영씨는 잠깐 약속이 있다면서 먼저 나가고, 나는 시간..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