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my life in Sydney/2004년 12월

불꽃.송년.시드니. 솔직히(?) 이야기하면 이 글은 2004년 12월 31일에 지나서 적는 글이다. 물론 그 감상은 2004년 12월 31일에 겪은 것에 대한 것이긴 하지만. 게다가, 또하나 이야기 할 것은 - 솔직히 사진도 많이 찍고 즐겁게 지냈지만 사진은올리지 않을 것이다. 나중에 올릴 수도 있겠지. 그건 뭐 그 때 가서 볼 일이고, 지금은 올리지 않을 것이다. 힘들게 지내는(?) 유학생 신분으로 다른 사람들을 (의도하지 않게) 놀리는 것 같아 보이는 게 웃겨 보일 수도 있고, 아무 생각 없이 지내는 유학생이 사람들을 놀리는 게 우스워 보일 수도 있기 때문에 - 그리고 또하나, 고등학교 1학년 이후로 남들 앞에서 자랑하는 게 부담스럽게 느껴지기 때문에 사진을 올리고 즐겁게 보낸 시간들을 즐겁게 표현하는 게 마냥 즐겁지만.. 더보기
내일 준비 아침에 좀 일찍 그곳에 다녀와서 하루 종일 컴퓨터 앞에 있었다. 아침에 일찍 일어나면 좀 피곤한 느낌이 느껴지는 건 사실이지만, 하루가 길어지고 사실 집중력도 그리 나쁘지 않은 편이다. 어쨌거나 오늘은 진도가 좀 많이 나갔다. 밤이 되자 미애씨와 수창씨는 내일 불꽃놀이 보러 갈 때 먹을 김밥을 만드는데 여념이 없다. 아무리 생각해봐도 미애씨는 요리에 소질이 있다. 오늘 만든 김밥에 대해 짤막하게 평을 하자면 '여기서도 사람들이 김밥을 많이 먹는다면 내다 팔아도 손색이 없을 정도.' 예전에 수창씨에게선가 미애씨에게선가 들었는데 누군가 전에 열심히 김밥을 만들어서 사람들이 많이 오가는 시내 어딘가에서 (아마도 Circular Quay였던 것 같다) 열심히 팔았었는데, 채 10개도 못팔았다고 한다. 김밥이라는.. 더보기
비치 순례 뭐랄까, 방학은 급물살을 타고 있다. 짧은 만큼 효율적으로? ;;; 오늘은 수창씨, 미애씨와 함께 비치 순례에 나섰다. 사실 그러려고 그런 건 아니고 Cronulla Beach에 가서 좀 놀려고 했는데 바람이 너무 불어서 좀 걷기만 하다가, 위쪽으로 올라가기로 한 것. 다음번에 간 곳은 Coogee Beach. 원래 여기가 그런건지 올라오는 사이에 날씨가 좀 개인 건지 좀 더 따뜻하다. 물론 바람은 여전히 세차게 불었지만. 미애씨는 날아간다고 엄살도 좀 부리고. 해변도 거닐고 사진도 찍고, 잠깐 산책도 하다가 Bronte Beach로 옮겼다. 우리가 처음에 Cronulla Beach로 간 이유, 그리고 Bronte Beach로 옮긴 이유. 고기와 소세지를 싸갔기 때문 - 이 곳들에는 고기를 구워먹을 수 .. 더보기
오랜만에. 오랜만에(?) 하루 종일 뒹굴뒹굴 하며 지냈다. 책보다 졸고, 인터넷으로 글 읽다가 졸고... 아, 그러다가 밤에 수창씨, 미애씨와 재미로(^^) 고스톱을 쳤다. 점당 5c (점당 40원). 아아아- 잃었다. 하긴, 그 동안 내가 좀 많이 따긴 땄지. -_-) 더보기
생일 축하 진영씨 생일은 30일 (음력), 미애씨 생일은 27일. 오늘 그냥 함께 생일 파티를 하기로 했다. 크리스마스 선물 겸 생일 선물을 사러 Rhodes에 새로 생긴 쇼핑몰에 갔다. 진영씨 선물은 그냥 조금씩 서로 해주기 보다 모아서 함께 해주기로 했다. 몰랐는데 Billabong (빌라봉)이라는 브랜드가 꽤 유명한 브랜드인가 보다. 해변에서 입는 옷들... 거기서 하나 골랐는데, 고르다 보니 옷이 괜찮은 것 같아서 - 또, 크리스마스라고 스스로에게 선물 하나 할까 싶어서 나도 하나 샀다;;; 수창씨도 하나 사고. 여기와서 처음 사는 옷. (그나저나 양말 좀 사야되는데... -_-) 집에 돌아와서 파티 준비를 했다. 역시 오늘도 미애씨가 요리사. :) 오늘의 요리는 잡채, 고등어 구이, 꽃게탕 (엄밀히 말하면..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