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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y life in Sydney/2004년 10월

하루에 두탕 지난 번에 Flemington에서 장을 볼 때 사실 가지고 갔던 가방들이 다 못쓰게 됐었다. 무게가 무거워서 이리 뜯기고, 저리 부서지고 했던 것. 그래서 오늘은 만만의 준비를 하고 갔다. 조금 늦게 갔는데, 1/3 이상의 장사들이 다 철수한 상태. 게다가 남은 물건들이라도 사려는 사람으로 여전히 북적북적. 이러저리 바쁘게 둘러보며 사야 할 것들을 샀다. 파 2단, 계란 3판 (10개들이), 사과 1박스, 토마토 1박스, 오징어 1kg, 파인애플 통조림 큰 것 1개, 호박 큰 것 하나 (호박은 수창씨가 호박죽을 먹고 싶어해서 특별 메뉴로.), 양상추 6개, 바나나 2kg. 좀 많이 산 듯 보이지만 과일과 야채들은 이렇게 사다 놓으면 2주는 넘게 먹으니까. 이번주에 날씨가 안좋았는지, 그래서 과일 수확이 .. 더보기
일상적인 건 아니지. 1 팔자 좋게 하루 종일 집에 앉아서 DVD를 봤다 - 반지의 제왕: 반지 원정대 확장판. 미애씨는 한번 좋아하면 거의 무제한(?) 반복해서 보는 스타일인데 반지의 제왕도 그녀의 favorite 목록에 들어 있던 것. 미애씨가 빌려왔다. 하루 종일 영어 공부도 할 겸, 본편은 나중에 봐야지 하고는 서플먼트들만 열심히 봤다. '아, 이렇게 만들었군.', '역시 공동 작업은 재밌을 것 같아.', '이런 건 언제 찍는 걸까. 성공을 확신하고 영화 찍는 중간 중간?' 2 여기서도 싸이(월드)가 문제라면 문제. 그냥 평범하게 아무 일 없이 지나갈 일들을 아니, 모른 채 지나갈 수 있는 일들을 알게 되어 싸우는 사람들도 있고, 슬퍼하는 사람들도 있고. 그러고 보면 여기 있는 사람들은 공간적으로 '고립되어 있는 사람.. 더보기
break time 오늘 midi 시험을 봤다. 시험도 보고, 과제도 제출하고 - 엄밀히 말하면 작업하던 pc에 폴더 만들어서 파일 넣는 거지만. 시험 끝나고 다음주는 방학(?)이다. 딱 한주 쉬는 것이니 방학이라고 보기엔 뭐하고 break (뭐라고 해야할까. 휴식? -_-) - 어쨌든 학교는 쉰다. 다른 학교들을 살펴보면 방학이건 break이건 다들 꽤 긴데, 내가 듣는 수업은 짧다. 완전 속전속결 분위기. -_-; 시험 끝나고 pub에 가서 술 한잔 하는데, Tim이 쉬는 동안 할 일이 없다고 뭔가 할 게 있으면 불러달란다. 해변가 가는 게 어떻겠냐고 하니까 굉장히 반가워 한다. 축구도 하고, 고기도 구워 먹자고. -o- 어찌어찌 하다가 Abdul과 Den, 유리씨, 진영씨에게도 이야기가 전달. 아마 Abdul을 부르면.. 더보기
prac 시험 1 오늘은 prac 두번째 시험을 봤다. 정확히 말하자면 능력 평가 (competent test). 지난주는 recording, 오늘은 mixing. 다 하고 나서 검사(?)를 받다가 snare drum에 gating을 하라고 나온 지문을, kick drum으로 잘못 읽은 걸 알았다. 이런;;; 그렇지만 뭐 크게 중요한 건 아니니까. 진영씨도 지난주의 실수를 만회하고 잘 봤다. 2 끝나고 Michael에게 sequencer 등에 대해 알려주기로 했었는데, 시험이 좀 늦게 끝나서 바로 실습실로 갔다. 내가 안오길래 문자를 보냈던 모양인데 몰랐네. 아, Michael에게 들은 사실인데, 며칠 후에 1주일 정도 쉬는데 그 때 fox studio에서 성룡 영화 - 신작 신작 '뉴 폴리스 스토리'의 더빙을 하기로.. 더보기
이리 자르고 저리 붙이고 오늘 XX세X에서 연락이 왔다. 일하겠다고 메일을 보냈는데, 응답이 온 것. 이것저것 상황을 이야기하고 자세한 것들을 이야기했더니 다시 연락을 주겠다고 한다. 흠... 전화가 와서 난 일을 구하나 싶었는데;;; 과제가 기존 음악들을 샘플로 이용하고, 거기에 미디 트랙을 추가해서 음악을 만드는 건데, 그걸 위해 mp3p에 있는 음악 중 몇 곡 골라서 cd로 구워서 학교에 가져갔다. 어제 내 자리 mini mixer의 케이블을 누가 훔쳐가서 오디오 파일을 전혀 들을 수 없었는데, 오늘 Rob에게 '어제 해결해 준다고 하지 않았느냐'고 했더니, 케이블을 턱- 준다. 자기 돈으로 샀다고 강조를! 예, 고마워요. :) 다들 음악들을 이리 자르고 저리 붙이고 해보느라 정신이 없다. 그런데, 대체로 맘에 들지 않는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