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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y life in Sydney/2004년 10월

일상적인 건 아니지.

1 팔자 좋게 하루 종일 집에 앉아서 DVD를 봤다 - 반지의 제왕: 반지 원정대 확장판. 미애씨는 한번 좋아하면 거의 무제한(?) 반복해서 보는 스타일인데 반지의 제왕도 그녀의 favorite 목록에 들어 있던 것. 미애씨가 빌려왔다.

하루 종일 영어 공부도 할 겸, 본편은 나중에 봐야지 하고는 서플먼트들만 열심히 봤다. '아, 이렇게 만들었군.', '역시 공동 작업은 재밌을 것 같아.', '이런 건 언제 찍는 걸까. 성공을 확신하고 영화 찍는 중간 중간?'

2 여기서도 싸이(월드)가 문제라면 문제. 그냥 평범하게 아무 일 없이 지나갈 일들을 아니, 모른 채 지나갈 수 있는 일들을 알게 되어 싸우는 사람들도 있고, 슬퍼하는 사람들도 있고.

그러고 보면 여기 있는 사람들은 공간적으로 '고립되어 있는 사람들'이라고 볼 수 있는데 그렇다면 싸이월드보다는 이라고 보는 게 나을 듯 하다.

3 지나간 시간들은 보이는데, 다른 이들의 유사한 체험들도 어느 정도 이해할 수가 있겠는데, 미래는 쉽게 보이지 않는다. 주위에서 발견하기도 그리 쉽지 않다.

자기 전 원하는 걸 떠올리며 잤던 습관을 한동안 잊고 지냈었는데, 다시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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