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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vely cinema/small talk

캐리비안의 해적 - 망자의 함 잡담 aka 캐리비안의 해적 2, Pirates Of The Caribbean: Dead Man's Chest 은 개인적으로 좀 특이한 느낌의 속편이다. 이야기가 갑자기 방대해진 덕분에 이번 2편이 1편의 스핀오프 같은 분위기가 슬쩍 드는가 하면, 이번 2편이 1편의 속편 (sequel)이 아니라 마치 1편이 2편의 프리퀼 (prequel)이었다는 생각도 들게 만든다. 한 마디로 영화는 '속도를 내서 전진'한다. 더 나은 속편이라고는 할 수는 없지만 그렇다고 구태의연하게 1편을 재탕하는 밋밋한 수준도 아니다. 캐릭터들은 1편과는 비교적 다른 모습을 보여주면서도 성장했고, 이야기 진행도 풍성하다. (물론 모든 2편이 그렇듯 감질맛 나는 엔딩을 보여주고는 있지만) 2편의 주요줄거리는 대충 이렇다. (클릭) " t.. 더보기
X-Men: The Last Stand 잡담 aka 엑스맨 - 최후의 전쟁, 엑스맨 3, X-Men 3 0. 우선 개인적인 의견 - 아주 나쁘진 않았다. 하지만 '여름철 헐리우드발 블록버스터용으로는' 이라는 전제를 붙여야 한다. 내 기준으로는 아무리 잘 봐도 '선방했다'는 표현이 최고의 표현. 솔직히 1, 2편에서 구축한 캐릭터들과 정서가 아니었으면 브랫 라트너도 조엘 슈마허 짝 나는 건 일도 아니었으리라는 생각이다. 1. 두 전작을 소수자와 그들의 주변에 관한 이야기로 느끼며 영화에 매력을 느꼈던 관객들의 입장에서 보자면 이 영화는 재앙스럽다. 전편부터 차근차근 구축한 캐릭터들의 고뇌는 저 멀리 사라지고, 허둥지둥 정해진 수순대로 이야기를 끌고 가서 정작 공감도 가지 않는 편가르기와 패싸움으로 도배해버리다니! 사실 자신이 열심히 가꿔놓은(?) '.. 더보기
수퍼맨 리턴즈? 아니야~ 렉스 루더 리턴즈! aka Superman Returns 브라이언 싱어 감독이 시리즈를 완결하지도 않고 중도 하차한 후 달려든 프로젝트 가 곧 개봉합니다 (한국, 미국 동시개봉). 아시다시피 수퍼맨은 주로 TV에서 활동하던 신예 브랜든 라우스가 맡았고, 악당 렉스 루더역은 케빈 스페이시가 맡았습니다. 수퍼맨의 연인인 로이스 레인 역은 로 데뷔한 케이트 보스워스가 맡았고요. 워너 브라더스에 마련된 공식 홈페이지에 한번 가봤는데 재밌네요. 재밌는 컨셉이예요. 홈페이지를 렉스가 망쳐놨어요. 메인도 메인이지만 다운로드쪽을 가보면 더 가관입니다. 락카로 '수퍼맨 죽어라-' 라고 적어놓는가 하면 얼굴에 낙서도 해놓고 완전 깽판을 부렸군요. :) 또 한가지 재미있는 건 MySpace.com 에 렉스의 페이지가 있다는 겁니다. url도 .. 더보기
짧게: 16 Blocks - People can change. aka 식스틴 블럭 -. 이 영화의 태그라인은 1 witness, 118 minutes 이다. 실제 영화 상영시간은 101분. 편집을 고려하면 사실 실시간을 염두하고 찍은 드라마이다. 하지만, 특이하게도(?) 드라마 24처럼 드러내놓고 실시간을 표방하진 않는다. (이쯤되니 기왕이면 시나리오 조금 더 고치고 상영시간 맞춰서 실시간으로 맞추면 홍보하기 더 쉽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 아무리 생각해도 섞어찌게 같은 느낌을 지울 수가 없다. 아마도 감독과 배우의 이름이 너무 큰 반면 영화에 큰 특징이 보이지 않기 때문이겠지. 시리즈와 시리즈, 게다가 마지막의 반전 아닌 반전마저 와 를 떠올리게 하니 이거 참 난감할 뿐이다. 그나저나, 브루스 윌리스를 왜 그리 노쇠한 캐릭터로 설정했을까? 아무래도 제.. 더보기
[퍼옴] 월드컵 응원 vs. 새벽의 저주 위 사진은 이번 월드컵응원이후 그 응원인파가 거리로 쏟아져나온 현장이고 아래 사진은 영화 "새벽의 저주"의 좀비들이 사람을 공격하는 한장면이다. 출처 : 김종관의 블러그 - 더이상의 월드컵 거리응원은 반대합니다. 2002년도 때와 지금의 차이가 생기는 이유는 뭘까요? 그 때는 외국 사람들의 이목이 집중되어 있었는데 지금은 누구(외국인) 보는 사람이 없으니까? 아니면, 그 때는 국가에서 경기 후 경찰과 청소부들을 대기시키고 투입시켰는데 지금은 그냥 알아서 하라니까?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