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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vely cinema/small talk

캐리비안의 해적 - 망자의 함 잡담

aka 캐리비안의 해적 2, Pirates Of The Caribbean: Dead Man's Chest


<캐리비안의 해적 - 망자의 함>은 개인적으로 좀 특이한 느낌의 속편이다. 이야기가 갑자기 방대해진 덕분에 이번 2편이 1편의 스핀오프 같은 분위기가 슬쩍 드는가 하면, 이번 2편이 1편의 속편 (sequel)이 아니라 마치 1편이 2편의 프리퀼 (prequel)이었다는 생각도 들게 만든다.

한 마디로 영화는 '속도를 내서 전진'한다. 더 나은 속편이라고는 할 수는 없지만 그렇다고 구태의연하게 1편을 재탕하는 밋밋한 수준도 아니다. 캐릭터들은 1편과는 비교적 다른 모습을 보여주면서도 성장했고, 이야기 진행도 풍성하다. (물론 모든 2편이 그렇듯 감질맛 나는 엔딩을 보여주고는 있지만)


저 표정 좀 봐.


뭐니뭐니 해도 이 시리즈의 흥행 비결은 조니 뎁이다. 그가 연기한 잭 스패로우를 빼놓고는 도저히 이 시리즈를 설명할 수 없을 것이다. 2번째 영화인 이 영화에서도 그의 활약은 압권이다. :)

이것이야말로 정말 롤러코스터!


개인적으로 영화의 초반부는 여느 모험 영화와 조금 비슷한 느낌이 들어 살짝 지루한 듯 하였으나 액션은 중반을 지나고 후반부로 갈수록 더욱 아기자기 해지고 흥미로워졌다. 이는 이 영화의 장점이 아닐까 싶다. 이 영화를 보러 오는 관객들 중 진지하고 깊은 드라마를 기대하고 오는 관객들은 많지 않을 것 같기 때문이다. 아, 맞다. 거대 오징어 크라켄도 아주 시원스러웠다.

단점이라면 이야기가 이것저것, 여기저기 너무 많이 풀렸다는 점이다. 물론 시리즈의 마지막인 3편을 위한 사전작업이었겠지만.

대결구도 역시 상당히 많아졌다.


조니 뎁 말고도 새삼 대단하다고 느낀 사람은 제리 브룩하이머였다. 아니, 디즈니랜드의 놀이기구에서 영감을 얻어 이런 초대형 블록버스터를 만들어내다니! 영화 초반부에 나오는 그의 로고가 새삼 위력적으로 느껴졌다. (돈 심슨과 함께 했을 때부터 사용한 그 고속도 옆의 나무에 번개치는 로고)

우리나라라면 바이킹 정도라고나 할까?


p.s. 3편에서는 주윤발도 나온단다.

p.s.2 1편에서는 클라우스 바델트가 음악을 맡았는데, 2편에서는 한스 짐머가 직접 나섰다. 3편의 음악도 한스 짐머가 맡는다. 그런데, 개인적으로 2편에서 새롭게 기억에 남는 음악은 없는 듯 하다. 청출어람인가?

플라잉 더치맨 (Flying Dutchman)

혹시 플라잉 더치맨(Flying Dutchman)이라고 들어보셨나요? ‘나는 네덜란드인’이라고 해석하고 계신 건 아니죠? 네덜란드 항공사 이름이라고 짐작하셨다면 나름 센스는 있다고 믿어드리죠. 플라잉 더치맨은 유럽의 해상 전설 속에 나오는 유령선 플라잉 더치맨에서 유래한 이름입니다. 유럽에선 언젠가부터 유령선을 플라잉 더치맨이라 부른답니다. 플라잉 더치맨을 타고 “지구의 끝과 마주칠 때까지 항해할 것”이라고 맹세한 네덜란드 선장이 태풍의 중심을 지나다 실종된 뒤 죽은 선원들의 시체를 싣은 채 바다를 떠돌아다닌다는 전설이죠.

당신은 해적뿐 아니라 해초와 불가사리로 덮인 바다 악령들과 북유럽 전설 속 괴물 크라켄까지 만나볼 수 있습니다. 이를 위한 세트를 짓는 데 무려 2억달러라는 천문학적인 제작비를 들였다는 사실을 잊지 마시고 무조건 즐기시길!

이상 한겨레 - 가자! 세계로 가는 바다 여행 [1] 중에서

플라잉 더치맨 (Flying Dutchman)호는 1641년 네델란드의 암스테르담항을 출발하여 인도 동쪽 네델란드령 바타비아로 항해를 하였다고 합니다. 그러나 이배의 선장인 헨드릭 반데르데켄(Hendrik van der Decken)은 고집이 세어서 항해사들의 경고를 묵살하고 자신이 폭풍우치는 희망봉을 돌아서 항해해 올 수 있으며, 이것이 신이 자신을 구원해준다는 증거라는 자만에 찬 내기를 합니다. 그리고 지구의 끝과 마주칠 때까지 항해할 것이라고 맹세를 합니다. 그러나 그의 배는 큰 태풍의 중심을 지나가다 실종이 되고 맙니다.

네델란드 정부에 의해 침몰 되었다고 발표된 더 플라잉 더치맨 (Flying Dutchman)호는 배가 정확히 어느 지점에 침몰이 되었는지 몰라 배의 잔해를 찾을수가 없었습니다. 하지만 분명 침몰이 되었다고 믿어진 플라잉 더치맨 (Flying Dutchman)호는 1680년부터 1942년까지 수십여척의 민간 선박 들과 군함들에 의해 목격되었습니다,.

그래서 플라잉 더치맨 (Flying Dutchman)호가 오늘날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유령선으로 남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이 이야기는 독일 작곡가 리하르트 바그너의 오페라 <방황하는 네덜란드인 Der fliegende Hollaumlnder> (1843)의 주제가 되었습니다. 바그너의 더플라잉 더치맨 (1841년 작곡, The Flying Dutchman)에서는 신께 다시 항해 하지 않겠다던 선장이 서약을 위반하여 항해를 하였기에 신의 노여움으로 영원히 유령선을 타고 세상을 항해하지 않으면 안 된다고 각색을 하여 오페라를 만들었습니다. 바그너의 오페라에서는 헤피 엔딩을 만들려고 플라잉 더치맨 (Flying Dutchman)호의 선장이 사랑한 한 여인에 의해 영원이 구원된다는 내용으로 각색이 되었다고 합니다.

이상 ~ Der Fliegende Holländer ~ 블로그의 플라잉 더치맨(Flying Dutchman) 중에서

크라켄

노르웨이 어로 극지를 krake라고 한다. 따라거 크라켄은 북극 바다에 사는 괴물로 일반적으로 거대한 문어나 오징어와비슷한 종류라고 하는데, 그 밖에도 큰 새우나 가재 등의 갑각류 설, 해파리 등의 강장동물설, 불가사리등의극피동물설, 거대한 섬과 같은 고기덩어리설, 거대한 바다뱀이라는 설이 있으나 꼭 맞는 설은 없다.

몇 개씩 있는 팔같이 생긴 일반적으로 촉수라고 불리우는 것 들은 중형 선박의 돛만큼이나 굵고 미글미끌하다. 그 촉수로 어떤 배라도 끌어들일 수 있다고 한다. 또, 크라켄은 몸이 2.5km 라는 설이 있는데 이런 설처럼 크라켄의 몸은 굉장히 길다고 전해져 왔다. 때문에 크라켄의 몸은 한번에 보는 것이 불가능 하다고 한다.

크라켄의 기본적으로 얌전하기 때문에 공연히 사람이나 배를 습격하지 않는다는 설도 있기는 하지만 신화나 소설들을 보면 크라켄들은 대체로 선원들을 괴롭히는 존재로 묘사된다.

이상 지식인 - 신비한 생명체 사전, 신화나 소설등에 자주 등장하는 크라켄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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