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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vely cinema/small talk

잡담: 존 싱글턴과 <허슬 앤 플로우> 그리고...

다음은 예전에 <크래쉬>가 작품상을 받았던 아카데미 시상식을 보며 떠오른 생각을 정리하여 적어뒀던 메모.

1

존 싱글턴은 1991년에 <보이즈 앤 후드 (Boyz n the Hood)>로 아카데미 감독상 후보에 올랐다. 이 영화에는 로렌스 피쉬번, 아이스 큐브, 쿠바 구딩 주니어가 나온다. 래퍼이자 <아직 멀었어요? (Are We There Yet?)>의 그 아이스 큐브.


2

그는 2000년에 1971년의 동명영화를 리메이크를 한 <샤프트 (Shaft)>의 프로듀서 중 한명이었다. 원작의 주제곡 "Theme From Shaft"는 아카데미 주제가상을 받았는데, 이 펑크 (funk) 스타일의 음악은 아이작 헤이스 (Isaac Hayes)의 작품이다. 이 음악은 후에 TV형사물, 첩보물 등의 주제음악에 영향을 끼쳤다고 알려져 있다.

링크: Issac Heyes - Theme From Shaft 들으러 가기

<보이즈 앤 후드>에서의 음악 역시 좋았다고 기억된다. 튀지는 않지만 소울풍의 음악들이 나름 인상적이었다. 존 싱글턴은 음악을 잘 아는 감독이라 생각된다. 물론 그러니 마이클 잭슨의 "Remember The Time" (Dangerous 앨범)을 찍을 수 있었을 것이다.

3

존 싱글턴은 2005년 <허슬 앤 플로우>의 프로듀서 중의 한명이기도 하다. 이 영화의 주제가 'It's Hard Out Here for a Pimp' 역시 아카데미 주제가상을 받았다. 36 Mafia의 노래이고 영화 속에서는 주연인 테렌스 하워드가 직접 랩을 한다.


링크: 아카데미 시상식 때의 퍼포먼스 장면 보기 상을 받고 소감을 말하는 장면을 보면 저절로 미소가 지어진다. 뭐랄까, 때묻지 않은 시골 청년들의 분위기가 풍긴달까? 이름은 쓰리 식스 마피아이긴 하지만. -_-;

4

존 싱글턴은 2005년 <포 브라더스 (Four Brothers)>를 만들었고 역시 테렌스 하워드가 출연한다. 엇-! 그러고 보니 아카데미상 작품상을 받은 <크래쉬>에도 테렌스 하워드가 나온다. 제이미 폭스 주연의 <레이> 출연 때부터 대박이다.


그러고 보니 <허슬 앤 플로우>에서 테렌스 하워드와 호흡을 맞췄던 타라지 P. 헨슨도 역시 <포 브라더스>에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