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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vely cinema/talk about movie

Frailty - 신의 이름으로...?

aka 프레일티



이 영화는 <심플 플랜 (A Simple Plan)> 등 많은 영화에서 좋은 연기를 보여주었던 빌 팩스톤 (Bill Paxton)의 첫번째 감독 작품입니다. 배우보다 감독이 되고 싶었다는 인터뷰도 했던 그의 첫번째 영화는 이렇게 시작됩니다.

'신의 손' 이라는 연쇄살인범을 쫒던 FBI 수사관 웨슬리 도일에게 자신이 '신의 손'의 형 펜튼이라고 주장하는 사람이 찾아옵니다. 그는 그의 말을 믿지 못하는 수사관에게 자신의 과거 이야기를 해주죠. 그의 어렸을 적 이야기는 다음과 같죠.

나름 평화롭게 살던 아버지 (빌 팩스톤 분)과 두 아들 (형은 펜튼, 동생은 아담)은 어느날 새로운 현실에 마주치게 됩니다. 바로 아버지가 갑자기 신의 계시를 받게 된 것이죠. 천사가 와서 아버지에게 '신성한 임무'를 주겠다고 한 것입니다.
그래서, 아버지의 삶은 그 이후로 사탄을 '파멸'시키는데 주력합니다. 동생인 아담은 아버지의 말을 믿고 잘 협조하는 반면 펜튼은 도대체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 아무리 봐도 아버지의 행위는 사탄을 '파멸'시키는 게 아니라 멀쩡한 사람을 '살인'하는 것처럼 보였기 때문이죠.

(이하 생략)

영화는 흔한 표현으로 '반전'영화입니다. 누군가는 쉽게 짐작할 수도 있고, 누군가는 기발하다고 생각했을 수도 있겠지만 반전이라는 요소를 제외하고도 이 영화는 잘 만들어진 스릴러 영화입니다. 배우들의 연기도 연출도 좋고 공포스러운 분위기도 제대로죠. 그러나, 제가 나름대로 충격적이었던 건 조금 다른 이유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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