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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vely cinema/sound for visuals

사운드 :: Wallace & Gromit in The Curse of the Were-Rabbit

aka 월레스와 그로밋 - 거대 토끼의 저주

어쩐지 모르게 월래스와 그로밋의 음악 치고는 세련되었다고 생각하는 순간 눈에 보이는 이름 - music by Hans Zimmer. 크래딧을 살펴보니 (당연히) 작곡에 관여한 게 아니라 음악 프로듀싱을 그가 했다.

그러나, 그가 어느 정도로 관여했는지는 알 수가 없는데, 왜냐하면 한스 짐머는 공식적으로 드림웍스 (DreamWorks)의 음악을 책임지는 사람*1이고, 이번 <월레스와 그로밋>은 드림웍스가 제작에 관여했기 때문이다.

특별히 다양한 음악을 듣는 느낌은 없었으나 영화 내내 <월레스와 그로밋>의 메인 테마를 은근히 그리고 지속적으로 변주하는 것을 보고 나쁜 말로는 [집착]이 떠올랐고, 좋은 말로는 [치열]이 떠올랐으며 이는 상당히 인상적(?)이었다.

그러나 선입견은 생각보다 강했던 걸까? 전체적으로 사운드는 튀지 않게, 그러나 편곡은 분명히 예전보다 고급스러워졌다고 느꼈는데 그걸 "영국적"이라기 보다는 "미국적"인 편곡이라고 느꼈기 때문이다.

*1 공식 직함은 'head of Music Division' 인 듯.

내 맘대로 trivia

1. 이 작품의 준비 작업으로 10편의 단편이 사전 제작되었는데, 제목은 <월레스와 그로밋의 발명 (Wallace & Gromit's Cracking Contraptions)> 이고, 그 첫편인 <축구기계 (Soccamatic)>는
BBC 사이트에서 스트리밍으로 볼 수 있다. (Apple Quicktime 필요)

단편 10편의 제목은 각각 <Soccamatic>, <Snoozatron>, <Snowmanotron>, <Autochef>, <Bullyproofvest>, <Shopper 13>, <Tellyscope>, <Turbo Diner>, <525 Crackervac>, <Cardomatic>이다.

2. 드림웍스는 (흥행을 위해) 월레스 역의 성우 (피터 샐리스, Peter Sallis)를 바꾸고 싶어했다고 한다. 그러나, 아드만쪽에서 이를 거절했고 대신 (미국에 잘 알려진 배우인) 레이프 파인즈와 헬레나 본햄 카터를 다른 역에 기용했다고.

3. 평균 하루 3초 분량 작업, 제작기간은 총 5년, 사용된 점토의 양은 2.8톤.

4. 극중에 나오는 자동차의 모델은 오스틴 A35 밴 (Austin A35 van) 이라는데, 실제 차량의 소리를 녹음해서 이용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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