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lovely cinema/sound for visuals

사운드 :: It's All Gone Pete Tong

aka X됐다, 피트 통

만약 "음악의 차원은 3차원"이라는 표현이 있다면 x축은 시간 (비트)축이 될테고 y축은 주파수(음의 높낮이 혹은 화성)축, z축은 음색이 되지 않을까 싶다. 그렇다면 현대에 인기를 얻어가는 댄스 음악*1의 한 경향은 "x축을 더욱 잘게 쪼개고, y축은 간략화시키며, z축은 수학공식에 맞춰 정렬"된 음악들이라고 표현할 수 있다.

음파를 눈으로 본다고 그게 좋은 음악인지 아닌지 알 수 없지만, 만약 원소스를 믿을 수 있고, 그 소스가 어떤 류의 소스인지 이미 잘 알고 있다면 요즘 같은 시대엔 눈으로 어느 정도까지는 그럭저럭 믹싱할 수도 있지 않을까? (실제로 DAW가 널리 퍼지고 난 이후로 눈으로 보며 하는 작업이 절대적으로 편리해진 건 사실이다.)

자주 느끼는 점인데 - 많은 사람들로부터 청각적 감각은 시각적 감각에 비해 무시당한다. 이미지는 문자보다 열등한 도구이며 음악(음향)은 이미지보다 열등하다. "정보"라는 측면*2에서는 더더욱 그렇다. 과연 그들은 문자(언어)로 서로 소통한다고 믿는 걸까?

바꾸어 말하면 음악(음향)은 아직까지 사람들이 다루기 힘든 매체이며 청각은 인간이 다른 감각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정복이 덜 된 감각이라는 뜻이다.

It's all gone wrong... but he made it again.

모큐멘터리 (mockumentary) mock + documentary의 합성어. 허구를 찍은 다큐멘터리. 다큐멘터리의 탈을 쓴 극영화. fictional documentary. fake documentary.

네이버 오픈백과 : 모큐멘터리(mockumentary)의 정의
Wikipedia - Mockumentary

Pete Tong 영국의 BBC DJ 피트 통은 세계 댄스 음악의 흐름을 좌우하는 거물 DJ. 지난 10년 이상 댄스 씬에서 가장 인기 있는 라디오 프로그램인 ‘Essential Mix’와 ‘Essential Selection’을 진행하고 있다. 그가 프로를 통해 소개하는 아티스트들은 바로바로 뜨며 2004년 12월 31일 내한 공연한 적도 있음

참고로 이 영화는 피트 통에 관한 이야기가 아니라 DJ 프랭키 와일드 (Frankie Wilde)에 관한 이야기이다.

*1 뽕끼 섞인 우리나라의 주류 댄스음악을 이야기하는 것이 아님.
*2 이미지나 사운드는 이른바 활자 매체의 이해를 돕기 위해 확장된 도구라는 생각을 가진 사람들, 많다.

/ /

'lovely cinema > sound for visuals' 카테고리의 다른 글

사운드 :: Alexander  (2) 2006.01.25
사운드 :: Wallace & Gromit in The Curse of the Were-Rabbit  (2) 2006.01.20
사운드 :: 사랑니  (0) 2006.01.14
사운드 :: Equilibrium  (0) 2006.01.11
사운드 :: Thoughtcrimes  (0) 2006.01.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