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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vely cinema/sound for visuals

사운드 : 새드무비 / 24 / Das Boot

새드무비

인터넷에서 티져급의 예고편을 보고 떠올랐던 생각은 '출연진 한번 화려하네-'와 '음악이 예고편을 살려주는구나-'였다.

극장에서 크레딧에 쓰여진 [음악: 조동진]을 보며 '아~ 그렇구나-' 싶었고, 순간 '그럼 그 목소리는 장필순이 맞나보다-' 했다.

영화는 후반부로 갈수록 '무엇을 상상해도 그 이하'급이었지만 음악은 시종일관 담백한 편이었다. 조금은 다른, 설탕물 잔뜩 발리지 않은 그런 청춘물에 쓰였으면 좋았겠다 싶었고.

장필순의 Good Bye 듣기 클릭

(내용 추가)

음악이 반복되어 쓰인다는 게 느껴지는 건 한편으론 독, 한편으론 약.
밝은 포크 - 다른 사운드는 배제한 어코스틱 기타와 베이스, 드럼의 깔끔한 편곡.
코드전개 느낌 = Knockin' on Heaven's Door + Let it Be

음악의 쓰임을 보고 있자니 마치 [여친소]를 보고 있는 느낌.
거기서는 아예 Knockin' on Heaven's Door를 메인 테마로 했었지.


24 (드라마)

모든 에피소드에 결쳐 쉽게 자각하지 못할 정도로 끊임없이 음악이 나온다. 그렇다고 음악이 튀는 장면들도 별로 없다.

크게 3종류의 음악이 주로 쓰이는데,

1. 패드 (스트링) + 키보드로 구성된 단순한 형태로 편곡된 소품들. 멜로디 거의 없이 분위기를 유지하거나 발전시키는 곡들.
2. 각종 오케스트라 계열의 타악기와 패드 (스트링)으로 이루어진 어느 정도 전형적인 액션영화용 음악들.
3. 전자드럼과 패드가 결합한 형식 (쉽게 말하자면 얌전한 일렉트로니카 계열). 드라마가 첨단/최신의 이미지를 갖추는데 나름 역할을 한다. (물론 튀진 않지만)


Das Boot

최근에 이 영화를 다시 보고 각종 영상물의 전쟁씬 등에서 예전부터 많이 들어왔던 음악이 사실은 이 영화의 메인 테마였음을 깨달음.

한스 짐머 (Hans Zimmer)가 영향을 받았으리라고 그냥 슬쩍 짐작해본다 (물론 둘의 전공분야가 다르긴 하지만). 같은 독일 출신이기도 하고, 이 영화가 나름 전쟁영화의 고전이기도 하고, 코드 전개에도 유사함이 느껴지고.

음악을 맡은 이는 재즈뮤지션이면서 영화음악가인 클라우스 돌딩거 (Klaus Doldinger). 그의 밴드 Passport의 홈페이지는 http://www.passportjaz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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