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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vely cinema/movie letter

Taking Lives

Taking Lives


감독 : D.J. Caruso
주연 : Angelina Jolie, Ethan Hawke, Kiefer Sutherland

테이킹 라이브즈.

맞아, 가끔씩 욕구가 들지. 내가 아니고 싶은, 나 아닌 다른 사람이 되고 싶은, 내가 원하는 모습으로 다시 해보고 싶은. 아무리 옆에서 누가 칭찬해 줘도 필요없어. 스스로 결핍해 있고 부족을 느끼고 불만족스러우면 그런 생각이 드는 거니까.

그런데 이 영화 참 매력없다. Ethan Hawke에 Angelina Jolie가 나오는데 이런 평범스러운 분위기라니. 혹 다른 배우였으면 실망이 덜 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긴 해.

그러고 보니, 실망감이 컸던 이유가 하나 더 있는데, 시사회 후의 인터뷰 번역해 놓은 기사를 어디선가 봤었거든. 그걸 보면서 혼자서 상상의 나래를 폈지. 이런 영화인가? 저런 영화인가? 하면서. 이런 연쇄살인범 이야기는 정말 많기도 하고 평범한 거 아닌가? 게다가 황당한 그 반전(?) 이라니.

평점을 주자면 별 다섯개에 한개 반. 영화보다가 문득 든 생각 - Ethan Hawke도 많이 늙었네.

20040421 코아아트홀 by myself

(with nKin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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