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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y life in Sydney/2004년 12월

최선

Gerry는 수업 시간에 음악을 많이 들려주고 들어보라고 한다. 사실 어떤 일이건 간에 절대적으로 맞는 일은 없다고 생각한다. Gerry는 Gerry의 방식을 선택하고, Konrad는 Konrad의 방식을 택하는 거고.

음악을 들려주고 애들이 관심있어 하며, 누구냐고 물어보며 들어볼 수 있겠냐고 물어보면 망설임 없이 빌려준다. '그 애들' 중에는 물론 나도 포함된다. 게다가 Gerry의 취향은 예전 음악에 있기 때문에 나로서는 더욱 좋지.

사실 이것보다 더욱 나를 감동(!)시킨 일이 있었으니, 그건 바로 Gerry가 내일 prac 시간에 Clinton의 드럼 세션을 잡아놨으니 녹음하라고 한 것. Clinton은 우리 학교에 있는 트레이너이면서 드러머이다. 드럼을 꽤 잘 친다고 Gerry가 예전부터 이야기했었는데, 우리들보고 직접 녹음하며 경험해보라고 한 것. 연주비까지 지불했다는 것. (사실 살짝 이해가 안되지만 - Gerry도 Clinton도 트레이너고, 우리는 그들의 학생이니까. 이런 것이야 말로 진정한(?) 프로의 세계? ;;; )

역시 멋져요, Ger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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