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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y life in Sydney/2004년 11월

하는데 까지.

진영씨가 오늘은 일을 안 해서 오랜만에 모두 함께 장을 보러 갔다. 일요일이니 만큼 다들 여유롭게 일어나서(-_-) 청소를 하고 장보러 갔다. (진영씨는 예외. 진영씨는 새벽이 되면 일어나기 시작한다; 물론 나는 제일 늦게까지 자고-_-)

나는 장을 보고 돌아와서 늦은 점심을 배부르게 먹고 영화를 보다 또 잠에 들었다-_-.

일어나서 어머니와 친구에게 전화를 하려고 했지. 밍기적 밍기적 거리고 있는데, 어머니에게 전화가 왔다. 아아- 이 송구스러움이란. 지난번에도 전화를 해야지 해야지 하고 있다가 어머니의 전화를 받았는데... 어머니의 목소리가 좋지 않아서 걱정이 많이 되었다. 어머니는 당연히(?!) 괜찮다고 하시고. 으음...

사실 여기저기서 블로그에 너무 신변잡기적인 글을 적는 건 쓰레기를 양산하는데 동참하는 것 아니냐는 내용의 글을 본적이 많기도 하고, 내가 생각한 바도 있고 해서 어느 정도까지만 적고 좀 바꿔보려 했는데, '그래도 네 소식은 홈페이지를 통해서 잘 보고 있다, 아들.'이라는 수화기 속 어머니의 목소리를 듣고는 그 생각을 하지 않기로 했다. 그래, 일단 나에겐 어머니에겐 의미가 있는 것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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