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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y life in Sydney/2004년 9월

버벅거린 하루

오늘은 prac하는 날.

어제 Ryan이 학교에 나오지 않았는데, Abdul 말로는 차사고를 당했다고. 살짝 걱정이 되었는데, 오늘은 바로 나왔네. 어찌된 거냐고 물어보니 친구차를 타고 가다가 나무를 받았다고;;; 다행히도 아무도 다치지 않았다고 한다. 지난 모듈에서도 두차례 시험 중 한번만 봤음에도 Gerry가 패스 시켜줬는데, 이모저모 운이 좋다고 해줬다.

Michael은 어제 술을 많이 마셔서 좀 늦는다고 진영씨에게 문자가 왔다. 조금 있으니 도착했길래 물어보니 어제 Abdul과 늦게까지 술을 마셨다는 것. -o- 피곤해 보이네.

이번 주는 지난 주에 녹음했던 것 mixing 했다. 뭐, 이 정도는 이제 쉬어가기 정도지. 한참 이리 만지작 저리 만지작 하고 있는데 Ben이 왔다. 구경하러 왔나보다. 그런데, console 앞에 떡-하니 앉아서 우리가 하는 걸 마치 감독이라도 하듯이 지켜보며 이말 저말 참견하고 있네. -_-*

지난 주에 automation까지 이용해서 대충 2-track으로 녹음할 준비를 마쳐놨지만, 한번 analogue console을 이용해서 mix down하면 어떨까 싶어서 DAT를 사서 녹음해보려 하니, 역시나 이리 저리 참견을 하다가 급기야는 자기가 직접 만진다. -_-;;;

나중에 알고 보니 진영씨와 Michael도 뒤에서 못마땅해 하고 있었다고;;;

prac 끝나고 진영씨와 함께 Michael네 집에 갔다. 2명이 사는 2층짜리 unit. 한국에서는 친구 집에 처음 갈 때 휴지라도 사간다고 했더니 괜찮다고 한다. 짜식. 착한 Michael 이다. (뭐, 그래도 샀지.) 이런 저런 이야기하다가 비디오 잠깐 보다가 아무래도 Michael이 피곤해하는 것 같길래 자리를 피해서 나왔다.

그나저나 오늘은 이모저모 버벅거린 하루. prac 시간에도 Michael하고 버벅거렸는데, 수업시간에 Gerry가 하는 말이 평상시보다 더 잘 안들리네. 쩝. 우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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