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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y life in Sydney/2004년 9월

miking up drums

오늘은 prac이 있는 날. 사실 어제 Gerry가 오늘 prac할 때 자기가 와서 좀 봐주기로 했었다. 오늘 실습할 내용은 drum miking.

이전까지는 대체로 이미 녹음되어 있는 DAT를 가지고 요리조리 만지작 거리는 실습을 해왔는데 (물론 녹음하는 원리를 배우기 위해 라디오를 이용해서 간단하게 녹음해 본 적은 있지만) 오늘은 직접 마이크를 고르고, 설치하고, 녹음을 한다.

배웠던 걸 바탕으로 마이크를 고르고, 설치하고 있는데 Gerry가 들어와서 간단하지만 효율적인 팁들을 알려준다. 그리고, 녹음할 때도 신경써야 하는 것들까지 알려준다.

Michael이 기타를 치는 건 알았는데, Ryan이 드럼을 치는 줄은 오늘 처음 알았다. 녹음을 하기 위해 드러머가 필요했는데, Ryan이 쳤다. 오오- 좀 하는데? ^^

녹음을 마치고 나서도 소리 잡는 법에 대해 조언도 해주고, 우리가 잡은 소리에 대해서 좋다는 의견까지. 고맙습니다, Gerry. :)

원래 Gerry는 칭찬을 많이 하는 편인데 (내 생각에), 오늘 수업 시간에 들어와서 낮에 prac했던 우리를 일으켜 세우더니 소리 잘 잡아냈다고, 알려준 자기가 뿌듯하다고 이야기한다. 그러면서, 이젠 우리에게 엔지니어처럼 걸을 자격이 생겼다며, 거들먹거리며 걷는 동작 시범을 보여주며 그렇게 걸으라고;;; (물론 장난이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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