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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y life in Sydney/2004년 8월

일요일은 스파게티 먹는 날(?)

이곳 시간으로 새벽 4시에 하는 축구를 보려고 알람을 맞춰놓고 잠자리에 들었으나 - 역시 나는 나일뿐. -_- 시끄러운 소리에 잠을 깨니 진영씨와 수창씨는 이미 일어나서 축구를 보고 있다 - 이미 후반전. 점수는 0:2.

알람을 맞춰놓고도 일어나지 못한 게 살짝 화가 나서 애꿎은 진영씨에게 왜 안 깨워줬냐고 살짝 투덜거리고는 축구를 봤다. 아아- 한국은 지고, 나는 다시 꿈나라로-.

그러고 나서 일어났더니 오후 2시. -_-* 아아 일요일이 이렇게 가는구나... 씻고, 밥 먹고, 아르바이트를 하고, 책을 좀 봤다. 왜 책을 보면 졸릴까;;; 책을 좀 보다가 다시 좀 자고-_-, 일어나니 미애씨가 어제 사온 스파게티 재료들로 요리를 한다.

미애씨, 요리 잘 하네;;; 맛나게 먹었다. 사실 진영씨는 서양 요리들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밥을 좋아하는 진영씨. 반면 아는 사람은 알겠지만, 나는 이것저것 가리지 않고 왠만한 건 다 좋아하는 스타일. -_-v

사실, 원래 어렸을 때부터 빵, 라면 등 밀가루 음식들을 좋아해서 여기서 지내는 게 별로 낯설지 않다. 밥은 원래 먹던 것이니 익숙하고, 빵이나 고기 등은 원래 좋아하는 것이니 잘 먹고. 이 얼마나 다행한 일인가. -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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