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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

Rob Paravonian의 파헬벨 이야기 한 남자가 기타를 치며 이야기를 시작합니다. 아주 유명한 멜로디를 먼저 들려주죠. 바로 파헬벨의 캐논 (Pachelbel's Canon in D, 독일 발음으로는 카논이라고 하지만 편의상 캐논이라고 하죠.) 입니다. 괴짜이기 때문에 이 노래를 안다는 언발란스한 유머를 들려주며 슬슬 본문으로 들어가죠. (사실 영어를 잘 몰라도 음악 좋아히시는 분들은 대충 이해가 될 거예요.) 원래 그는 기타보다 첼로를 먼저 연주했었다고 합니다. 첼로는 아주 좋은 악기죠. (저도 정말 첼로를 좋아합니다.) 파헬벨의 캐논에서의 첼로 파트는 정말 최악이라고 하는군요. 파헬벨의 캐논은 실제로 8개의 코드가 끊임없이 반복되는데, D - A - B - F# - G - D - G - A 가 바로 그것이죠. 첼로는 연주 내내 단지 이 .. 더보기
짧게: 알트만의 마지막 작품, 프레리 홈 컴패니언 aka A Prairie Home Companion 그는 이 영화가 자신의 마지막 작품이 되리란 걸 알고 있었을까요? 그의 영화는 보통 줄거리를 요약하기가 힘들었는데, 이 작품은 그 반대입니다. 영화는 어느 생방송 라디오 쇼의 마지막 무대 뒷모습을 그리고 있죠. 그리고, 그게 이 영화의 전부예요. 이 영화의 무대가 되는 게리슨 케일러의 라디오 쇼 "프레리 홈 컴패니언"은 실제 존재하는 방송이라더군요. 영화 속 연주자들도 실제 인물들이예요. 1974년부터 시작된 이 쇼의 MC인 게리슨 케일러도 영화에 실명으로 등장하고요. 즉, 다큐멘터리인 셈이죠. 하지만, 이 영화는 허구입니다. 현실의 "프레리 홈 컴패니언"은 여전히 방송 중이라니까요. 반대로, 영화라는 매체는 이렇게 개봉되어 영원히 남겠지만 허구의 세계.. 더보기
radio.blog update #10 2007년 들어, 리뉴얼하고 처음 업데이트입니다. 10번째 리스트입니다. 클릭하면 팝업창이 뜨고 음악이 나옵니다. 이번에도 [무작위 재생] 입니다. A Red Season Shade - Last Light on Our Walls Bent - Stay Out All Night Bright Eyes - Hit The Switch (feat. Nick Zinner) Clannad - Lady Marian George Winston - Peace Gorky's Zygotic Mynci - Single To Fairwater Jaime Torres - La Amanecida Jeniferever - From Across The Sea Lacrimosa - My Last Goodbye Loveninjas - My .. 더보기
radio.blog update #9 백만년 만의 업데이트인 듯 합니다. 라디오 말이죠. 9번째 리스트입니다. 클릭하면 팝업창이 뜨고 음악이 나옵니다. 이번에도 [무작위 재생] 입니다. Bonnie Prince Billy - A King at Night Bonnie Prince Billy - Maundering Bright Eyes - Spring Cleaning Damien Rice - 9 Crimes Damien Rice - Accidental Babies Damien Rice - Rootless Tree (live at KCRW Morning Becomes Eclectic, 2006-11-10) Damien Rice - Sleep Don't Weep Devendra Banhart - See Saw Estatic Fear - Chapte.. 더보기
Damien Rice의 앨범 9을 듣고 결론부터 이야기하자면 이번 앨범 "9"는 전작 "O"의 연장선상에 있는 앨범이며 "O"보다 살짝 힘을 뺀 앨범이다. 사실은 잘 모르겠다. 힘을 뺀 건지, 안 뺀 건지. 소포모어 징크스라는 게 실제로 존재한다면 그건 어떤 알지 못하는 어떠한, 신기한 이유 때문이 아니라 준비하는 기간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데미안 라이스는 끊임없이 공연을 통해, 여러 데모 버전의 곡들을 통해 곡을 완성해 나가는 스타일인 듯 하다. 대단한 자신감이라고 해야할까, 아니면 그저 그의 스타일이라고 해야할까. 그런 의미에서, 데미안 라이스의 팬으로서 이번 앨범은 (단지 부틀렉을 통해 익숙한 곡들이 섞여 있다는 점에서) 살짝 아쉽기도, 익숙해서 좋기도 했다. 결론은? 충분히 만족스럽다. Damien Rice & Lisa Hann..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