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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

다시 보고 듣기: 바람 계곡의 나우시카 aka 바람의 나우시카, Kaze No Tani No Nausicaa, Nausicaä of the Valley of the Winds, Nausicaa 몇년만에 를 다시 봤다. 1984년작인 이 작품을 다시 보고 든 생각은 "역시 대단하다" 였다. 역설적으로 그만큼 내가 지브리의 스타일에 익숙한지도 모르겠다. 그런 면에 있어서 (정서적인 면에서, 감성적인 면에서) 우리가 한민족이라고 주장하는 게 과연 말이 되는 주장일까 하는 생각까지 들었지만 장황하게 퍼지는 생각들은 나중에 정리하기로 했다. 각설하고, 이번 감상의 포인트는 음악. 오프닝 우선 이 애니메이션은 바람의 계곡에 사는 공주 나우시카가 토르메니아와 페지테, 두 나라와의 충돌 속에서 황폐해진 지구를 구원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세계야생동물보호기금.. 더보기
radio.blog update #7 라디오 수록곡 업데이트 했습니다. 좀 오랜만이네요. 7번째 리스트입니다. 클릭하면 팝업창이 뜨고 음악이 나옵니다. 이번에도 [무작위 재생] 입니다. Isobel Campbell & Mark Lanegan - Saturday's Gone Gotan Project - Una Musica Brutal Alla Pugatcheva - Million Alyh Roz Yann Tiersen - Naomi David Pena Dorantes - Orobroy Andaluza - Enrique Granados Bevinda - Ja Esta Ralph Towner - I Fall in Love Too Easily Charlie Haden - First Song The Free Association - More than.. 더보기
몬스터 하우스 - 작지 않은 아쉬움, 커다란 가능성 aka Monster House 문화적 차이와 시대적 배경 이야기 설정 자체부터 문화적 차이가 느껴졌다. 이를테면, 정원이 있는 집들, 자신의 토지 (property)에 대한 집착, 서로를 신경쓰지 않아도 되는(?) 이웃들 같은 것들 말이다. 만약 이런 것들을 한국적인 설정으로 바꾸면 어떻게 할 수 있을까? 배경을 시골로 바꿔버리는 것 말고. 지 (매기 질렌할 분)와 본즈 (제이슨 리 분)의 관계, 전자오락에 빠진 스컬 (존 헤더 분)과 경찰관들, 휴가 간 부모님 등을 보면서 왠지 80-90년대 청소년 영화들의 정서가 살짝 떠오르기도 했다. 한마디로 사건이 일어나는 그 집들 사이의 도로에서 의 타임머신 자동차가 달려갈 것만 같았다고나 할까. 이해하기 어려웠던 결말 + 엇갈린 음악 영화의 편집이 좀 어정쩡.. 더보기
음악문답 이 글은 Arborday님의 공포영화를 좋아하는 블로그로부터 왔습니다. 음악에 대한 생각은 수시로 바뀌고, 또 한 앨범, 한 뮤지션 혹은 한 장르에 푹 빠졌다가 또 다른 것에 빠지고... 하는 식을 반복하기 때문에 아래의 답변들은 사실 좀 애매한 면이 있어요. 굳이 붙이자면, 2006년 8월초 현재 강하게 떠오르는 기억을 바탕으로 적은 문답입니다. 그럼, 시작합니다. 1. 음악을 좋아 하나요? 예. 좋아해요. 2. 하루에 음악을 듣는 시간은 어느 정도 되나요? 예전엔 틈만 나면 들었지만, 요즘은 많이 못 듣습니다. 다른 매체에 들어있는 음악을 제외하면 기껏해야 30분? ㅠ.ㅠ 3. 주로 듣는 음악은? 요즘이라고 한다면 대중없습니다. 닥치는대로-_- 들어요. 지금 제 mp3 플레이어에 들어있는 장르를 보아.. 더보기
015B - Final Fantasy 잡담 - 90년대 초중반, 가요계의 대세 중 하나였던 015B가 마지막(?) 앨범을 내고 잠수한 게 1996년이었다. 해체한다는 말도 없었고, 그렇다고 언제 앨범을 낼 거라는 기약도 없었다. 요즘말로 하자면 핑클이 "우리는 이제 각자 활동하지만 언제까지나 핑클이예요." 뭐 이런 것? (그 때는 그런 개념도 없었지만) - 당시 내 주변 사람들이 그들의 베스트로 꼽는 부동의 앨범은 2집 였다. '4210301', '이젠 안녕', '친구와 연인' 으로 시작하는 앨범. 하지만, 난 2집을 늦게 들어서인지 좋은 노래가 많다는 걸 알면서도 언제나 3집 을 베스트로 꼽았었다. (개인적으로 3집이 가사에서부터 악기구성, 편곡 등 015B하면 떠오르는 감성들이 본격적으로 자신감있게 드러난 앨범이라고 생각한다. 그건 바로 감수..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