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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Boston Legal - 업그레이드 되어 돌아왔다 벌써 3번째 시즌을 바라보는 시리즈이지만 뭐... 그래도 적는다. 제임스 스페이더 (James Spader). 그는 멀쩡한 역할, 예를 들면 스타게이트의 다니엘 잭슨 박사 같은 역할도 많이 했지만 난 그를 떠올릴 때마다 (이상하게도) 그를 좀 이상하고 괴상한 취향의 캐릭터로 기억하고 있다. 성격부터 성적인 취향까지. 그런 그가 나오는 TV 드라마는 어떤 분위기일까? 게다가 법정 드라마 전문 제작자 데이비드 E. 켈리가 만드는 법정 코미디 드라마라면? 제목은 . 이 드라마에 간단하게 이야기하자면 다음과 같다. " 보다는 가볍고, 보다는 진지한 드라마." 이 드라마는 일종의 의 스핀오프이면서 구성이나 호흡면으로는 여러 모로 에 가깝다고 볼 수 있다. 이 특수효과와 뮤지컬적인 요소를 빌려 코믹하고도 독특한 분.. 더보기
사운드 :: Good Bye, Lenin! aka 굿바이 레닌 영화는 1989년 동독과 서독은 통일되었지만 아들 알렉스가 이 사실을 모르는 아픈 어머니를 위해 통독 이전인 것처럼 거짓말을 한다는 내용이다. 알렉스는 거짓말로 기적을 만들어낼 수는 없다는 걸 알 수 있었지만, 그가 달리 할 수 있는 방법 또한 없었을 것이다. 알렉스는 비록 거짓말을 했지만 우주비행사였던 지그문트 얀의 입을 빌려 이야기한다. "인생엔 물질보다 더 값진 게 있죠. 그것은 선의와 노동, 그리고 새로운 삶에 대한 희망입니다." 그리고 그 메시지는 실제로 자본주의를 사는 노동자들, 스스로 노동자인 줄도 모르고 매트릭스를 떠도는 사람들이 들어야 할 메시지가 아닌가 싶다. 영화 내내 하나의 주제가 계속해서 반복이 되는 것까지만 해도 그냥 그런가 보다 했었는데, (이상하게도) 그 .. 더보기
House M.D. - 우리 안의 공포 aka 메디컬 드라마 하우스 1 장르는 메디컬 드라마 개인적으로 의학 관련 드라마는 집중하기 힘들다. 어디 의학 드라마 뿐이겠냐마는- 이쪽 관련 드라마는 특히나 전문 용어가 쉴 새 없이 쏟아져 나오기 때문에 집중해서 보는 게 쉽지 않다는 아주 평범한 이유 때문이다. (그 속사포 같은 각종 전문 용어와 약어들은 한글로 읽어줘도 알아듣지 못할 판인데 말이다.) 그래서 '메디컬'을 표방한 이 드라마에 전혀 관심을 갖지 않고 있었는데, 몇몇 웹사이트에서 소개한 설명글에 흥미가 느껴져서 보게 되었다. (대략 그 설명글들은 '괴팍한 주인공', '미스터리물', '서양의 허준' 등의 단어들로 요약이 되었었다.) 보고난 느낌이라면? '공포를 효과적으로 이용하는데 성공한 미스터리 의학 액션'이라고나 할까? 2 병원으로 간.. 더보기
Melinda And Melinda - 같은 이야기, 다른 시선 aka 멜린다 앤 멜린다 식당에서 저녁을 먹던 중 두 작가가 소재 하나를 가지고 비극적인 이야기와 희극적인 이야기를 만들어낸다. 두 이야기는 소재와 부분적인 흐름은 서로 거의 비슷하지만, 인물들의 성격이나 사건의 구성으로 전혀 다른 분위기의 이야기로 태어나게 된다. 딱 하나 같은 게 있다면 그것은 바로 양쪽 주인공의 이름이 멜린다 (Melinda)라는 것. 재밌는 발상이다. 두 주인공의 이름 뿐만 아니라 실제 주인공을 연기한 배우도 같은데, 이 1인2역의 라다 미첼 (Radha Mitchell)은 마치 서로 다른 사람을 보는 것처럼 완전히 다른 모습을 보여줄 뿐더러 양쪽의 연기 모두 훌륭하다. 그리고, 그 밖의 다른 배우들의 연기들도 튀지 않게 자연스럽고 좋은데, 희극쪽 이야기이긴 해도 호비역을 맡은 윌.. 더보기
Munich - 폭력의 역사...? 영화 내용이 언급됩니다. aka 뮌헨 이 영화의 기초가 된 실제 사건의 개요를 간략하게 소개하자면, 1972년 뮌헨 올림픽 당시 팔레스타인 테러단체 "검은 9월단"이 이스라엘 선수단을 인질로 잡았다가 11명을 사살했고 테러단원들도 모두 죽었는데. 그 이후 이스라엘의 모사드에서 테러의 배후인물들을 찾아내 역테러를 시도했다. 작전명은 '신의 분노'. 내가 읽은 영화평들은 대체로 '스필버그가 중립적인 태도를 취하며 어설픈 결론을 내려고 하지 않는 현명함을 보였다'고 했다. 그러나, 영화를 보는 동안 불편했다. 크게 이야기하면 2가지이다. 첫째, 실제 사건을 중립적으로 다룬다는 건 뭘까? 둘째, 과연 스필버그는 팔레스타인과 이스라엘 양쪽을 중립적인 시각에서 다루었는가? 실제 사건과 회고록, 그리고 영화 우선 영..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