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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The League of Extraordinary Gentlemen 감독 : Stephen Norrington 배우 : Sean Connery, Peta Wilson, Shane West, Stuart Townsend, Jason Flemyng, Richard Roxburgh 젠틀맨 리그. 혹시 이 영화도 원작이 있나 싶었어. 왜 미국의 코믹북들을 보면 따로 활동했던 히어로들 모아서 시리즈를 진행시키기도 하고 그러잖아. (반대로 인기있는 서브 캐릭터들을 주인공으로 빼서 독립적인 시리즈를 만들기도 하고). 그런데, 그렇지는 않은 모양인가봐. 사실 이 영화는 각각의 인물에 대한 이야기만 해도 충분할 것 같아. 나머지는 다른 액션 영화들과 크게 다르지 않은, 이들이 벌이는 모험과 액션을 구경하는 것일테니까. Allan Quatermain 영국의 대표적 모험소설 중 하나인 H... 더보기
Basic 감독 : John McTiernan 배우 : John Travolta, Connie Nielsen, Samuel L. Jackson 베이직. 군대 이야기하면 우리나라 남자들은 갑자기 허풍모드로 돌변한다지? 휴전선도 다 자기가 지키고, 공수훈련도 몇차례씩 받고, 간첩도 잡아본 적 있고 말야. 그런데 나는 마땅히 자랑할 게 별로 없더라구. 물론 재밌는 일들도 X같은 경우도 많았지만 그냥 소소한 일들 뿐이지. 사람 사는 곳은 다 비슷하잖아? 물론 기본적으로 이해가 안되는 정서들이 깔려있는 건 사실이지. '상명하복'도 그 중 하나라고 생각해. 말도 안되는 일들을 많이 시키는데 무조건 들어야 하니. 아, 그러고 보니 다른 사회도 대체로 마찬가지인가? 군대에서는 이상하게 - 아니 당연하게 거짓말들이 많이 생겨. 내.. 더보기
Runaway Jury 감독 : Gary Fleder 배우 : John Cusack, Gene Hackman, Dustin Hoffman, Rachel Weisz 런어웨이. 어떤 인터넷 사이트에서 본 글이었는데, 요약해보자면 이런 거였어. "범죄자도 인권이 있다. 범죄자도 인권을 보호받아야 한다. 그러나, 범죄자의 인권을 위해 당신이 고민하고, 배려하고 주춤하는 사이, 그 범죄자는 어느새 또다시 당신의 목을 누르고 있다." 어렸을 때 만화나 동화책들을 보면 그러잖아. 우리의 착한 주인공들은 언제나 정당한 방법을 통해 적들과 싸우고, 적들은 갖은 비열한 방법을 다 동원해서 싸우고. 완벽하게 싸우던 주인공은 그 비열한 방법 - 반칙에 마침내 전전긍긍 하다가 간신히 이기는 게 아주 흔한 레파토리지. 그러다가 언젠가부터 '우리의 주인.. 더보기
실미도 감독 : 강우석 배우 : 설경구, 정재영, 강신일, 안성기, 허준호, 임원희, 강성진 '박정희의 모가지를 따러' 31명의 무장공비가 청와대로 침투한 사건이 있었대. 다행인지 불행인지 이 '1.21 김신조 사건'은 불발되고, 박정희는 눈에는 눈, 이에는 이로 받아주기로 했나봐. 바로 사회 부적응자들을 끌어다 모아 684부대를 만들었대. 목적은 역시나 '김일성 모가지를 따오는 것'이었지. 남자는 자신을 알아주는 사람을 위해 목숨을 바친다는 말이 있잖아.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사람들의 마음 속에는 어느 정도 이러한 심리가 있다고 생각해. 남과 구분되고 싶고, 내 존재를 알리고 싶고, 스스로의 존재 이유를 알고 싶은 욕구들. 684부대원들도 아마 그런 생각이 있지 않았을까 싶어. 당연히 - 물론 정도의 차이가 .. 더보기
The Lord of the Rings: The Return of the King 감독 : Peter Jackson 주연 : Elijah Wood, Sean Astin, Andy Serkis, Ian McKellen, Viggo Mortensen, Orlando Bloom 반지의 제왕 3 : 왕의 귀환. 3부작을 마무리하는 이번 영화의 주인공은 역시 Frodo (Elijah Wood 분)과 Sam (Sean Astin 분), 그리고 Gollum/Smeagol (Andy Serkis 분) 이라고 생각해. 물론 반지원정대가 떠난 이후로 모든 인물들이 나름의 캐릭터를 부여받고 역할에 충실했지만 말야. 여러 극적인 요소는 사실 J.R.R. Tolkien의 원작소설에 있기 때문에 굳이 언급을 하지 않더라도 (그리고 많은 사람들이 언급을 하기도 했고) 이 3번째 영화를 보고 난 후 한가지 기억에..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