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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The Constant Gardener - 영화와 현실 aka 콘스탄트 가드너 영화 *1을 만든 감독 페르난도 메이렐레스 (Fernando Meirelles)가 감독을 했다. 영화는 2000년도에 발표된 존 르 카레 (John Le Carre)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했다고 한다. (읽어보진 못했지만) 언제 어떤 맥락으로 말했는지 전혀 모르지만 이 감독이 이런 이야기를 했다고 한다 (아래 씨네21 기사 참조). "문제를 아는 것과 그에 대한 감정이입이 해결의 첫걸음" 세상엔 수많은 사람들이 있고, 수많은 문제들이 있고, 그것들은 점차 엉키고 설켜서 이상한 또아리를 이루고 있는 듯한 느낌이다. 아니, 의 그것처럼 우리는 현대 사회의 문제란 풀기 어렵고 복잡한 것이라는 고정관념을 가지고 있는지도 모른다. 누가 알겠어. 세상은 이미 모든 사람의 꿈 속에 하나씩 존.. 더보기
사운드 :: 사랑니 영화는 감독의 철저한 통제하에 만들어진 듯 하다. 시나리오는 요즘 나오는 여타 어설픈 멜로 영화들과는 비교할 수 없이 치밀한 수준이었고, 그에 맞춰 배우들의 연기는 감독에 의해 꾹꾹 눌려져 오히려 상상력을 부여받은 것 같으며, 사운드도 매우 흥미롭게 쓰였다. 영화를 보며 사운드가 참 흥미롭다고 생각했다. 처음부터 전체적으로 작게 들려야 할 배경소음들이 의도적으로 부각된 느낌을 받았는데, "설마 저 소리들을 직접 잡지는 못했을 거야." 라는 생각이 절로 들 정도로 풍부하고 섬세한 배경소음들은 영화 내내 주인공들 주변을 감싸고 있었다. "사운드 외적인 것들도 철저한 통제하에 있다고 생각되는데 역시 이 사운드들도 그렇겠지?" 라는 생각을 했는데, 역시 에 실린 기사를 보고는 생각이 맞았음을 알게 되었다. 음악.. 더보기
Les Choristes - 노래의 날개 위에 aka The Chorus, 코러스 언젠가부터 개인적으로 이런 류의 영화를 보고 싶은 마음은 쉽게 들지 않는다. 뭐랄까, 참교교육을 전면에 내어놓고 보여주는 영화들 말이지. 그러나, 첫 마음과는 달리 일단 보고 나면 마음이 따뜻해지는 영화들도 꽤 된다. 이 영화는 감동을 주기 위해 필요 이상으로 감정을 자극하는 몇몇 다른 영화들과는 다르게 일상의 일들을 제법 빠르게 보여준다. (그게 오히려 장점이라면 장점.) 아이들의 목소리도 좋고, 음악도 좋고. 가깝든 멀든 비슷한 부류로 볼 수 있는 영화들이 뭐가 있을까. 죽은 시인의 사회 | 선생 김봉두 | 스쿨 오브 락 | 꽃피는 봄이 오면 | 홀랜드 오퍼스 | 빌리 엘리어트 | 시스터 액트 | 위험한 아이들 | 드럼라인 | 브래스드 오프 영화에서 한가지 재밌는 .. 더보기
Before Sunset - 시간은 흐르고 흘러, 우리가 다시 만날 수 있을까? 감독 : Richard Linklater 배우 : Ethan Hawke, Julie Delpy 결정적 스포일러는 아니지만, 내용이 다수 포함되어 있습니다. 난 이 영화의 전작인 Before Sunrise를 2004년에 봤어. 굉장히 늦게 봤지. 사람들은 이 영화를 두고 많은 이야기를 했고, 난 그냥 들을 수 밖에 없었지. 그렇지만, 그 이야기 속에 뭔가 비밀은 없었어. 그렇지만, 내용엔 별게 없는데 다들 영화는 좋다고 하니... 나도 보고서야 알았어. 서로의 대화가 감정이 차곡차곡 쌓여서 만들어지는 판타지. 후에 만날 기약을 하고 극적으로(!) 헤어진 Jesse (Ethan Hawke 분)와 Celine (Julie Delpy 분)가 만약 6개월 후에 정말 만났다면? 만약 이 영화가 6개월 후의 이야기를.. 더보기
Shall We Dance - 일상이 허구로 리메이크 되다. 감독 : Peter Chelsom 배우 : Richard Gere, Jennifer Lopez, Susan Sarandon, Stanley Tucci 1996년작 일본영화 Shall We Dance?의 리메이크작이지. 인물들에 대해 간단하게 비교를 하자면, Paulina (Jennifer Lopez 분)의 이야기는 원작에 비해 공감이 덜 갔어. 원작에서 춤선생님 '마이'가 가지고 있는 상처는 좀 더 구구절절했던 것 같은데 말야. (오래되서 기억이 잘 안나서 그럴 수도 있지.) Link Peterson (Stanley Tucci 분)은 원작보다 얌전해서 재미없는 캐릭터였어. 원작의 '아오키'는 훨씬 '깨는' 캐릭터였지. 황당함이 유머와 분노로 표출되는 아주 묘한 분위기가 매력이었는데 말야. 아오키 역을 맡..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