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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y life in Sydney/2004년 12월

첫 시승 며칠 전에 수창씨가 차를 샀는데, 아직 한번도 차를 타보지 못했다. 오늘 처음 타봤다. 야호- 모델명은 모르겠고 Honda. 엔진 소리가 좀 크고 차가 아주 신식은 아니지만, 여기는 차를 얌전히(?) 쓰기 때문에 원래 차를 오래 탄단다. Rhodes에 있는 Coles에 처음 가봤다. (새로 쇼핑 센터가 생겼다.) 처음 간 거라 안을 좀 더 오래 구경하고 싶었는데 다들 필요없는 것들을 사지 않기 위해서 (아무래도 오래 있으면 그렇게 되기 쉬우니 -_-) 서둘러 나갔다. 이제 남은 건 수창씨가 운전면허를 어서 따는 것 뿐. :p 더보기
Shadow Box 오늘은 유리씨와 Jackie네 녹음하는 거 도와주기로 했었지. 또 한명의 팀원은 Tristan. 오늘 녹음할 밴드는 Shadow Box - Jackie가 드러머로 있는 밴드다. 보컬 1, 기타 2, 베이스 1, 드럼 1. 5시쯤 가니 벌써 세팅을 하고 있다. Jackie는 일 하느라 좀 늦는다고 하고, Tristan과 유리씨는 이미 드럼은 모두 세팅해놓고 막 마이크를 설치하고 있는 중. Peter의 도움을 받아 적절한 위치에 마이킹을 하고 나니 슬슬 밴드 멤버들이 도착한다. 장비들이 좀 써금써금한 것들이 있는데, 이를테면 마이크 스탠드나 D.I.box 같은 것들. (D.I. box 하나는 매우 좋은데 자체 전원도 있고, 몇몇 설정이 가능한 것이다.) 드럼은 멤버들이 오기 전에 간단하게 레벨을 체크했는데,.. 더보기
계획 변경 오늘 원래 Tom이 보컬을 녹음하기로 했는데, 학교에 나오지 않았단다. 으으음. 지난 주에도 우리를 멋지게 도와준 Peter에게 이야기해서 방안을 모색해봤지만 뾰족한 수가 없었다. 그래도 손가락만 빨 수는 없는 일. 마침 Gerry가 다음 주에 Clinton이 드럼을 연주해주기로 했으니 그걸 녹음하자고 해서, 연습하는 겸 해서 드럼을 녹음하기로 했다. 마이크를 고르고, 마이킹을 다 했는데도 우리의 드러머 Ryan은 학교에 오지 않아서 Peter에게 부탁해서 간단하게 녹음을 한 뒤 이리저리 만져보고 있었는데, Ryan 도착. 좀 더 구체적으로 소리를 잡고 확인해 볼 수 있었다. 다음 주가 기대된다. 더보기
Gerry Nixon Gerry는 옛날 사람이다. 옛날 사람이어서 고리타분하다는 뜻이 아니라, 예전 음악들을 좋아하는 사람이다. 오래된 재즈 스타일들로부터 비롯된 음악들. 이번 모듈은 꽤 긴 편이지만 다른 모듈과 다르게 이것저것 성격이 다른 것들을 함께 배우는 터라 시험도 3번에 나눠 본다. 또한 원래 Gerry 스타일이 정확한 학문적인 의미보다는 감정과 실전을 중요시하기 때문에 이번 모듈 동안엔 깊게 들어가기 보다는 여러 음악들을 들으며 그것에 대해 이야기하는 시간을 꽤 갖는 편이다. 자기가 일했던 이야기도 해주고 (예전 모듈 중 교육용 비디오를 몇 번 봤었는데, 그 중에 젊은 Gerry가 엔지니어링에 대해 이야기하는 걸 본 적 있다. 와- 재밌기도 하고 놀랍기도 하고. ^^), 실제 어떤 형태로 진행되는지 자신의 경험 내.. 더보기
oyster 친구가 여기 와 있는 동안 새삼스럽게 나 또한 관광객이 되는 기분이었다. 오늘은 ferry를 타고 Neutral Bay와 Cremorne Point에 갔다. 말만 들으면 뭔가 굉장히 멋지고, 볼 게 많고 그럴 것 같지 않은가. 하지만, 전혀 그렇지 않다. 그렇다고 볼 게 전혀 없는가. 그렇지도 않다. 결국은 다 사람 나름이지. 무언가 구조물도 많고, 확실히 이름 붙여진 것들을 보는 걸 좋아하는 사람들은 예쁜 집과 멋진 물색깔, 평온한 분위기의 골목길만으로는 성에 차지 않겠지. 그렇지만 더 크고 거대하고 확실히 이름 붙여진 구조물이나 지형지물 같은 게 필요없는 사람들도 있다. 어쨌든, 구경을 하고 와서 Opera House 앞에 있는 The Sydney Cove Oyster Bar에 갔다. 내가 이런 곳에..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