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여기저기서 영화평이 많은데 전체적으로 다 비슷비슷하고, 나 역시 크게 추가할 이야기는 없는 듯 하다. 호불호가 좀 갈리는데, 난 재밌다에 한표.
2
여기저기 쓰여진 영화에 대한 자료에 보면 감독이 후카사쿠 긴지 감독 작품을 비롯한 70년대 일본의 야쿠자 영화를 참조했다고 한다. 그쪽 영화를 한편도 보지 못해 비교할 수는 없지만 요즘 영화와 차별화된 건 확실하다. 시종일관 우직하고 시끄럽게 진행되고 여러 모로 표현 수위도 살짝 높다. (이 영화 18세 이상 관람가이다.)
8~90년대 홍콩영화 생각도 났다. 내용은 다르나 왠지 떠올랐던 영화는 <대행동 (城市特警: The Big Heat, 1988)>
3
정말 그렇게 후카사쿠 긴지를 많이 참조한 걸까? 거의 모든 기사/인터뷰마다 그 이야기가 빠지지 않고 나온다. 그런데, '심하게 흉내냈다'거나 '뭐 표절하느냐'는 (평론가들의) 평은 하나도 없다.
위의 사실과 더불어 감독의 전작, 이 영화의 내용, 캐릭터, 스타일 등에서 느껴지는 걸로 보아 왠지 감독이 솔직/우직한 스타일이라는 느낌이 든다.
4
음악은 미술감독을 겸한 김상만 감독(아- 대단하다)이 맡았는데, 영화와 잘 어울렸다고 본다. 초반부에 브라스를 강조한 스코어를 듣고 본능적으로 예전 홍콩 느와르 영화들이 떠올랐다. 익숙하면서도 그만큼 분위기를 확실히 잡는데 성공한 것.
반면 전체적으로 음악이 화면을 앞서거나 하는 부분은 거의 없었고, 믹싱도 잘 되어 있었다. 후반부 추격신에 나온 음악을 들으면서 머리 속으로는 여러모로 <킬러들의 수다>와 비교를 하였다.
또한 사운드를 재치있게 사용한 장면들이 좀 된다. 예를 들면 감정선을 탄 음악이 나오다가 주인공이 갑자기 트렁크를 확 닫으면서 음악도 뚝 끊기는 장면 같은 것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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