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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vely cinema/small talk

D-War 잡담 (Steve Jablonsky 관련)

D-War aka 디워, Dragon Wars


심형래 감독의 <디워 (D-War)>의 음악을 스티브 자브론스키 (Steve Jablonsky) 가 맡았다고 하는 발표를 봤습니다.

스티브 자브론스키*1는 한스 짐머 (Hans Zimmer)의 사단의 작곡가들 중 최근 떠오르는 신인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신인이라고 하니까 무슨 풋내기 같은 느낌이 나는데 (전혀 그렇지 않죠), 근래 작업한 작품들을 꼽아보자면 <아일랜드>, <아미타빌 호러> (2005), 드라마 <위기의 주부들> 그리고 <스팀보이>가 있습니다.

2004년에는 BMI Film & TV Awards 에서 대니 앨프먼 (Danny Elfman) 등과 함께 작업한 드라마 <위기의 주부들>의 음악으로, 2005년에는 마커스 니스펠 감독의 영화 <텍사스 전기톱 연쇄살인사건> (2003) 으로 수상을 했습니다. (이 영화는 <아일랜드>의 감독인 마이클 베이가 프로듀서로 참여한 작품입니다.)

개인적으로 한국 사람이 음악감독을 맡는다면 누가 될까 싶었을 때 떠올랐던 사람은 이동준이 유일무이 했었습니다만 스티브 자브론스키는 확실히 미국 등 전세계 흥행을 고려한 기용인 듯 하네요. 마음을 굳게 먹은 것 같습니다.

사실 <디워> 측에서 너무 오래 전부터 언론 플레이를 하는 모습이 개인적으로 그다지 좋아보이지는 않지만, 어쨌든 좋은 작품이 나오길 기대합니다. 괜찮은 음악에 정작 본편은 '영 아니올씨다'였던 영화 <무극>*2 같은 식으로 나오지는 말아야 할텐데요... 여러가지로 기대가 됩니다.

(영화의 흥행에 대해서는 하나도 모르지만) B급이든 A급이든 뭔가 어필하는 부분이 있으면 극장, DVD, 비디오 렌탈 등을 모두 포함한 시장에서 흥행은 괜찮게 되지 않을까요? 물론 해외 시장에서 말이죠. 아무래도 제작비용이 헐리우드보다는 적을테니까요. (지금까지 나온 동영상들을 보면 좀 불안하긴 합니다. -_-)

*1 한글 표기가 가지가지군요. 자브론스키, 자블론스키, 젭론스키... -_-; 그리고 이 사람, 동양계라고도 하는데 정확하진 않아요.

*2 그러고 보니 <무극>의 음악감독 클라우스 바델트도 한스 짐머 사단이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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