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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charge my life

꿈 이야기 - 스릴러/모의/총격전

오래 전에 꾼 꿈 이야기.

스릴러, 범죄 모의, 총격전에 관한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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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사내가 있었다 (이하 K). K는 과거를 정확히 알 수는 없었지만, 전과자인 듯 했고 현재는 비정규직 육체노동일을 하고 있다. 그는 주위에 전과자였던 친구들을 많이 사귀게 되고 그들과 함께 술을 먹는 것이 유일한 낙이다.

동네엔 K가 좋아하는 아름다운 여자 (이하 Y)가 있었고 그 주위엔 인상이 험악해 보이는 남자 (이하 L)가 거의 항상 그녀를 맴돌고 있다. 가끔씩 이 두 남녀가 자주 속닥거리면서 언쟁을 하고 L이 Y의 손을 잡으며 뭐라고 윽박지르는 것 같은 일들을 멀리서 바라보던 K는 L이 질 좋지 않은 깡패라고 생각하고 둘 사이에 끼어들어 Y를 구해내기도 한다. Y는 K에게 꽤 친절한 모습을 보이는가 하면 K의 아프신 어머니의 말동무가 되기도 하는 등 호의를 보여준다.

그러던 어느날, 술만 먹으면 호탕해지는 K는 술김에 큰 박물관 (혹은 은행?)을 털자고 친구들에게 제안한다. 일상에 지친 친구들은 모두 열렬히 호응했고 K는 술이 깨고 난 다음에 후회했다. 그러나, 활 시위는 그의 손을 떠났고 친구들은 서로 자신의 전공(?) 분야를 살려 치밀한 계획을 세웠다.

인상 험악해 보이는 L은 그 사내 주위에서 무언가 계획이 세워진다는 걸 짐작하고는 자신도 끼워달라고 부탁을 하나 그가 마음에 들지 않았던 K는 계획에서 그를 제외시킨다. 일은 착착 진행되지만 K는 사실 그냥 술김에 한 말일 뿐이기 때문인지 망설이는 모습도 자주 보이고, 일이 그리 탐탁치 않아 보이지만, 험악한 동료들 때문인지 그만두자는 말을 하지는 못한다.

결국 d-day가 되었고, K가 맡게된 임무는 선발대이다. 옆에서 아프신 어머니 병간호를 하고 있는 Y를 두고 K는 출발한다. 하지만 높은 벽에서 뛰어내리다가 그만 착지를 잘못해 잠깐 기절하게 되고, 깨어나보니 이미 다른 동료들은 계획 현장에 나가 있다. K는 어쩔 수 없이, 그러나 한편으로는 마음 편하게 집에 돌아왔는데 그가 모시고 있던 어머니와 병간호 하고 있던 Y도 사라지고 없다.

인상 험악한 L이 집 밖에서 Y와 크게 소리치며 싸우는 듯한 모습을 발견한 K, 그걸 보고 바로 뛰쳐나갔는데 알고 보니 둘다 경찰이었고, 그 둘은 이 범죄가 어디서 벌어지는지 사내를 심문하여 알게 된다.

범죄현장에서는 총격전이 벌어지고 K는 어안이 벙벙하여 경찰들 사이에서 총알을 피하며 격투를 피하며 동료들을 구하다가 경찰을 구하다가 하다가 갑자기 파노라마처럼 그 동안의 기억들이 지나간다.

사실 그의 동료 중 한명이 범죄 모의 때나 계획 때나 그에게 조언하고 다른 동료들을 지휘해 왔다. 이 사건은 자신이 계획한 것처럼 보이지만 사실은 그 범죄자들의 계획에 자신은 경찰에 대한 미끼였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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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이 깼다. 결말이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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