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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charge my life

블로그도 바꾸고 싶다 뚝딱뚝딱 날코딩으로 홈페이지를 만든지 대략 10년은 넘은 것 같다. 언젠가 훌쩍 떠나느라, 관리가 힘들어 질 것 같아 (나만 포스팅을 할 수 있는) 블로그로 바꾸고는 그 이후부터 계속 블로그라는 틀을 유지해 오고 있...지만 가장 최근에 쓴 포스팅이 작년 12월 25일. 지금은 해를 넘긴 8월 9일. * 점점 (내 홈페이지/블로그에) 글쓰기가 뜸해지고 있다. 여기 저기 글은 쓰고, 트위터도 하고 페이스북도 하는데, 정작 내 블로그에는 글이 안써진다. 어차피 정리가 안되는데, 써서 뭐하나 싶기도 하고, 머리 속에서 뭔가 그려지는데 시행 착오를 거치는 게 귀찮기도 하고... 마치, 담배 끊기 직전 같은 느낌이랄까. 어느날 담배 피우는 게 싫증이 나긴 했는데, 끊을 자신은 없었다. 그래서, 끊지 못할 바엔 금.. 더보기
어떤 미술 아니 영어 교육. 혹은 동시 교육? 갑자기 생각나서 한 마디. 어느 오후에 실제 눈으로 구경한 돈 많은 자들의 초현실적인 교육 풍경. 얼마 전 과천에 있는 국립현대미술관에 을 보러 갔을 떼의 일이었다. 한참 전시된 작품들을 보고 있는데 갑자기 한 무리의 꼬마애들이 들어오는 것이 아닌가. 대부분 아직 초등학교 입학 전의 아이들로 보였는데 20여명은 족히 되어 보였다. 뒤이어 아이들 수만큼의 여성분들이 들어왔는데 딱 봐도 어머니나 보호자로 보였다. 그런데, 갑자기 한 서양인이 "Hey- Guys- Come here and sit down..." 어쩌고 저쩌고를 하며 아이들 모두를 한 작품 앞에 앉히더니 저 작품이 뭘로 보이냐는 둥, 작품을 보니 어떤 생각이 났냐는 둥, 이 작품의 재료는 뭐고 어쩌고 저쩌고 하는 설명을 영어로 하는 게 아닌가... 더보기
던킨 도너츠 컵 & 컵 홀더 디자인 컵 홀더에 구멍이 눈과 입처럼 뚤려 있길래 그런가보다 했는데, 이리저리 돌려봤더니 그걸로 표정을 만들어 놨네요. BR코리아의 강중규 디자이너 작품이라고. 더보기
2011-01-15 한 때 비유적인 글을 쓰는데 정신이 팔려 있던 적이 있었다. 가슴 속에는 하고 싶은 말들이 있는데, 그것들을 함께 나눌 마땅한 사람은 없고, 그렇다고 불특정 다수에게 마냥 장황하게 설명하고 싶지 않았으니 내가 택할 수 있는 선택은 그리 많지 않았던 것이다. 하고 싶은 이야기들이 대부분 우울하거나 답답한 것들일 경우 비유와 상징으로 이루어진 글을 쓰면서 내 감정을 더욱 증폭시키고 깊게 만들어 바닥을 치고 올라오는 효과가 있었기 때문에 그 방식을 택했다. 좋은 일인 경우에도 남들의 시선에 재단되기 싫을 뿐더러 즐겁고 흥겨운 비밀로 남겨두고 싶어 그런 방식을 택하기도 했다. 남들은 정확한 이야기를 알 수는 없지만 대략 내가 어떤 느낌인지 정도만 알 수 있었을테니 불공평하지만 아주 약간의 커뮤니케이션은 되었다고.. 더보기
그간 동정 & 사과 궁금해 하시는 분들은 없겠지만(…) 제가 마지막으로 글을 남긴 게 거의 20일이나 지났습니다. 여기 블로그에, 아이폰에, 연습장에, 머리 속에 쓰다만 글들이 넘쳐나는데 글이 쉽사리 써지지가 않네요. 제가 이러는 경우는 둘 중의 하나입니다. 바쁘거나, 뭔가 고민이 많거나. 이번 경우는 전자죠. 물론 머리 속에서 하고 싶은 것들이 많이 꿈틀거리는 것도 사실입니다. 그냥 시원하게 밖으로 내지르면 좋겠지만 몸이 바쁘니 그게 쉽게 되지 않군요. 돌이켜보니 무언가를 준비하면서 보낸 시간이 꽤 됩니다. 이제 하나 둘씩 결실도 보고, 새로운 일들도 진행해 보는 그런 때가 된 것 같아요. 하나씩 잘 꺼낼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 그나저나 블로그에 거미줄이 쳐 있다보니 주인장이 떠난 블로그인 줄 알았는지 스패머가 제 블..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