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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dio & sound

처음 녹음한 곡 (곡명모름)

JMC Academy에 들어가서 재밌고 유익하게 배우던 첫학기.

사실 듣다보면 '응- 그래'라며 고개를 끄덕일 정도로 상식적이고 논리적인 이야기들이지만 그것들 조차 예전엔 그저 뜬구름 잡듯이 '그냥 그런 거래' 정도로 알았던 개념들을 배웠던 학기가 아니었나 싶다.

마치 국민학교 다닐 때 수업시간에 산수를 배우며, <8 + 8 + 8 + 8 + 8>이나 <8 X 5>나 같다는 걸 배웠을 때처럼 - 충분히 논리적인 접근을 통해서.

어쨌든,

예전에도 적었는데, JMC에 들어간 후 실습시간에 그저 라디오 틀어놓고 마이크를 들이대며 녹음과 관찰을 반복하다가 performance 수업 듣는 애들을 녹음한 첫번째 곡.

요즘엔 미디 등의 소프트웨어 악기들을 통해서 만든 곡을 저장하는 것도 녹음일 수도 있겠지만, 여기서 녹음이란 건 연주자, 보컬 등의 소리를 내가 직접 채취했다는 뜻.

기타는 Stewart라는 애가 쳤고, 보컬은 Phillie (스펠링이 정확치는 않다, 물어보지 않았다 -_-), 게다가 어마어마하게도 제목도 모른다 !

그 수업을 들을 당시에는 철저히 아날로그 방식에 오토메이션 (automation)도 안되는 믹서로 녹음과 믹싱을 모두 했다. 지금보면 녹음한 공간부터 마이킹, 테이크의 횟수, 녹음상황, 믹서, 믹싱 등 모두 아쉬움이 남지만 뭐, 그렇게 배우는 거지.

오토메이션이 안되서 믹싱하고 DAT에 녹음하는 동안 손으로 오토메이션을 열심히 했던(^^) 기억이 난다. 원하는 건 더 있었지만, 손이 2개 뿐임을 한탄하며 할 수 있는 만큼만 했던 기억.

게다가, 요즘 그냥 랩탑을 쓰고 있고, 스피커도 없기 때문에 (당연히 공간은 더더욱) 그냥 헤드폰 하나 쓰고 WaveLab에서 마무리했다. -_-*

음악을 듣고 어떤 이야기든지 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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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이 곡은 전혀 상업적인 용도가 아닐 뿐더러 저작권자가 요청하면 당연히 삭제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