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을 읽는 분들에게 : 편의상 존칭은 생략하였습니다. 이해해 주세요. 그리고, 글이 너무 길어 모두 숨겨놓았으니 각각 문단의 제목을 클릭하면 각각의 글을 볼 수 있습니다. 혹 사실과 다른 점이나 좀 더 생각해 봐야 할 점들이 있으면 적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학교에서 음반시장과 관련된 이야기를 종종 들어오다가 한번쯤 내가 가진 생각들을 정리해보면 어떨까 하는 마음이 들었다. 간단하게 글로 적어서 정리될 사안이 아니라는 건 알지만, 그래도 적어본다. 정리를 거듭하다 보면 정리가 되겠지 하는 마음으로. 물론 내가 알고 있는 것들이 사실과 다를 수도 있지만, 그런 것들은 다른 사람들의 지식과 상식을 통해 바로 잡힐 수 있다고 생각한다.
학교에서 음반시장과 관련된 이야기를 종종 들어오다가 한번쯤 내가 가진 생각들을 정리해보면 어떨까 하는 마음이 들었다. 간단하게 글로 적어서 정리될 사안이 아니라는 건 알지만, 그래도 적어본다. 정리를 거듭하다 보면 정리가 되겠지 하는 마음으로. 물론 내가 알고 있는 것들이 사실과 다를 수도 있지만, 그런 것들은 다른 사람들의 지식과 상식을 통해 바로 잡힐 수 있다고 생각한다.
(비닐 (vinyl. 흔히 이야기하는 LP)와 테입 (tape)이 나오기 이전의 시기에 벌어진 일들에 대해서는 기억나지 않으나, 여러 자료를 보면서 정리할 수는 있겠다. 어차피 지난 다음에야 정리가 가능한 것이니까.)
에디슨 (Thomas Edison)이 처음 축음기 (phonograph)를 발명했을 때, 사람들은 그것이 상업적으로 활용될 수 있을 거라고 - 음악이 '산업'으로 발전(?)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 사람들은 적었다고 한다.
도대체 누가 음악을 이상한, 조그만 기계를 통해서 듣는단 말인가. 실제로 연주하는, 지휘하는 사람들과 호흡하며 들어야 음악이지 (그 당시에는 클래식 음악이 대세였으니까), 고작 기계를 통해 듣는 게 무슨 감흥을 줄 수 있겠는가...라는 생각이 아니었을까 싶다.
게다가 이 축음기는 대량 생산에 적합하지도 않았다. (에디슨이 발명한 축음기는 우리가 알고 있는 '비닐 LP'를 이용한 것도 아니고, 틴포일 (tinfoil. 호일, 은박지 같은 판 - 왁스 (wax)를 녹여서 만든 통을 이용)에 소리를 녹음하고 재생하는 그런 기계였다.) 이 때가 1877년.
그러나, 이 축음기를 이용하여 사람들은 클래식 음악을 녹음하기 시작했고, 이 시도들은 음반산업의 시초가 된다.
에디슨 (Thomas Edison)이 처음 축음기 (phonograph)를 발명했을 때, 사람들은 그것이 상업적으로 활용될 수 있을 거라고 - 음악이 '산업'으로 발전(?)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 사람들은 적었다고 한다.
도대체 누가 음악을 이상한, 조그만 기계를 통해서 듣는단 말인가. 실제로 연주하는, 지휘하는 사람들과 호흡하며 들어야 음악이지 (그 당시에는 클래식 음악이 대세였으니까), 고작 기계를 통해 듣는 게 무슨 감흥을 줄 수 있겠는가...라는 생각이 아니었을까 싶다.
게다가 이 축음기는 대량 생산에 적합하지도 않았다. (에디슨이 발명한 축음기는 우리가 알고 있는 '비닐 LP'를 이용한 것도 아니고, 틴포일 (tinfoil. 호일, 은박지 같은 판 - 왁스 (wax)를 녹여서 만든 통을 이용)에 소리를 녹음하고 재생하는 그런 기계였다.) 이 때가 1877년.
그러나, 이 축음기를 이용하여 사람들은 클래식 음악을 녹음하기 시작했고, 이 시도들은 음반산업의 시초가 된다.
그리고 이 이후로 레코딩 레이블이 만들어지기 시작했다.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레이블인 EMI가 1898년에 만들어졌고, 독일 레이블인 Deutsche Grammophon이 만들어졌고, 1903년 RCA가 세워졌다. 그리고, 그들은 그 당시에 100만장이 넘는 판매를 기록한 음반을 만들게 된다. (당연히 세계 최초)
최초 카세트 테입 (cassette tape)이 나왔을 때, 비닐 LP를 만들어 파는 사람들은 심한 반대를 했다고 한다. (우리나라 말고, 처음 나왔던 나라 - 당연히 미국을 바탕으로 한 서양쪽이겠지) 생산 시스템을 바꿔야 하니 추가비용이 드는 건 당연할 테고, 새로운 미디어로 인해 알 수 없는 위협을 느끼는 것도 당연할테고. 소비자들이 테입을 이용해 저작권이 있는 음악들을 쉽게 리핑할 수 있으니 판매량이 급격히 떨어질 것이라는 우려가 그들의 이유였다고 한다.
그러나 결과는? 테입이 시중에 깔리자 오히려 음반 판매량이 늘었다고 한다. 모두들 자기가 가지고 있는 음반을 테입으로 녹음하려고 이미 비닐 LP로 보유하고 있던 음반까지 새로 사기 시작했다고 한다.
그러나 결과는? 테입이 시중에 깔리자 오히려 음반 판매량이 늘었다고 한다. 모두들 자기가 가지고 있는 음반을 테입으로 녹음하려고 이미 비닐 LP로 보유하고 있던 음반까지 새로 사기 시작했다고 한다.
조금 다른 이야기이긴 하지만, 비디오 (video)가 처음 나왔을 때도 많은 사람들은 영화관의 몰락을 예측했었다. Sony사의 Beta 방식과 Victor (JVC)사의 VHS 방식이 서로 힘겨루기를 하다가 VHS가 비디오 시장을 장악한 후에 비디오가 활성화 되면서 영화관의 몰락은 가속화될 것처럼 보였지만, 오히려 그 반대였다.
어렸을 때부터 집에서 비디오를 보며 자란 세대들은 이전 세대보다 빠르게 영상에 친숙해졌고, '영상물'을 보러 극장에 돈을 쓰는 걸 어려운 일로 여기지 않았고 영화 산업과 극장은 호황기를 맞았다. 재기발랄한 아이디어를 드러내는 신인감독들 중에 '비디오키드'가 많은 것은 물론 놀랄만한 것도 아니다. (물론 이런 후에 발생된 이런 긍정적인 측면까지 예측했던 건 아니지만.)
한가지 재밌는 사실은 Sony사의 Beta 방식이 기술적으로 Victor사의 VHS 방식보다 더 좋았다는 것이다. Beta가 성공하지 못한 이유로 여러가지가 있겠지만, 그 이유를 한 단어로 줄일 수 있다면 그건 바로 '폐쇄성'이다.
어렸을 때부터 집에서 비디오를 보며 자란 세대들은 이전 세대보다 빠르게 영상에 친숙해졌고, '영상물'을 보러 극장에 돈을 쓰는 걸 어려운 일로 여기지 않았고 영화 산업과 극장은 호황기를 맞았다. 재기발랄한 아이디어를 드러내는 신인감독들 중에 '비디오키드'가 많은 것은 물론 놀랄만한 것도 아니다. (물론 이런 후에 발생된 이런 긍정적인 측면까지 예측했던 건 아니지만.)
한가지 재밌는 사실은 Sony사의 Beta 방식이 기술적으로 Victor사의 VHS 방식보다 더 좋았다는 것이다. Beta가 성공하지 못한 이유로 여러가지가 있겠지만, 그 이유를 한 단어로 줄일 수 있다면 그건 바로 '폐쇄성'이다.
씨디 (CD)가 처음 나왔을 때도 여러 논란이 있었다. 이미 가정마다 카세트 테입 (cassette tape)을 재생할 수 있는 데크가 모두 있는데, 누가 새로운 매체인 씨디를 사겠냐는 것이었다. 씨디 플레이어 (CD player)가 처음 나왔을 때는 오죽 비쌌던가. 씨디 리코더기 (CD recorder)가 대중화가 되었을 때는 이제 세상의 모든 앨범은 모두 공씨디 (blank CD)에 복사되어 앨범 판매는 그 결과 급격히 줄을 것으로 예상했었다. 결과는 역시 정반대였다.
사람들은 테입보다 음질이 더 좋은 씨디를 구매하기 시작하였고, 씨디 플레이어의 판매 역시 순조로왔다. 게다가 사람들은 테입 때와 마찬가지로 그들이 이미 가지고 있던 앨범들까지 씨디로 사기 시작했다. 디지털 (digital) 방식이라 아무리 들어도 음질의 열화가 발생하지 않는 씨디를 소장하기 위해서, 그리고 자기가 자기가 좋아하는 음악을 편집하여 남들에게 선물해주기 위해 씨디를 사기도 했다.
지금 여기 20대의 평범한 젊은이들이 있다고 생각해보라. 특별히 옛날 것들을 좋아하지도 않고, 음악에 대해 조예가 깊지도 않는다고 가정하자. 만약 그들이 친구를 위해 음악을 듣기 위한 기기를 선물하려 한다면, 카세트 테입 플레이어를 선물하겠는가, mp3 플레이어를 선물하겠는가. 음반을 선물한다면, 테입을 선물하겠는가, 씨디를 선물하겠는가 - 아니면 DVD를 선물하겠는가.
사람들은 테입보다 음질이 더 좋은 씨디를 구매하기 시작하였고, 씨디 플레이어의 판매 역시 순조로왔다. 게다가 사람들은 테입 때와 마찬가지로 그들이 이미 가지고 있던 앨범들까지 씨디로 사기 시작했다. 디지털 (digital) 방식이라 아무리 들어도 음질의 열화가 발생하지 않는 씨디를 소장하기 위해서, 그리고 자기가 자기가 좋아하는 음악을 편집하여 남들에게 선물해주기 위해 씨디를 사기도 했다.
지금 여기 20대의 평범한 젊은이들이 있다고 생각해보라. 특별히 옛날 것들을 좋아하지도 않고, 음악에 대해 조예가 깊지도 않는다고 가정하자. 만약 그들이 친구를 위해 음악을 듣기 위한 기기를 선물하려 한다면, 카세트 테입 플레이어를 선물하겠는가, mp3 플레이어를 선물하겠는가. 음반을 선물한다면, 테입을 선물하겠는가, 씨디를 선물하겠는가 - 아니면 DVD를 선물하겠는가.
참고로 처음 mp3 플레이어를 시장에 내놓은 나라는 우리나라이다. 새한정보시스템 (이후 엠피맨닷컴으로 계열 분리)이 1997년 최초의 mp3 플레이어를 시판했다. 그러나, 제품을 처음으로 개발한 곳은 역시 한국기업인 디지털캐스트이다. 다만 이곳은 mp3와 관련된 모든 기술과 사업권을 역시 한국 사람이 사장으로 있는 미국기업 Diamond Multimedia사에 팔았기 때문에 잘 알려지지 않는 편이다.
mp3 플레이어가 처음 나왔을 때 누구도 이 기기의 성공 여부를 확실히 점치지 않았다. 이미 시장에서는 씨디라는 매체가 확실히 자리를 잡고 있었고, mp3는 컴퓨터를 좀 아는, 인터넷을 잘 하는 사람들이 주로 듣는 잘 알려지지 않은 매체 중 하나였다. 심지어는 Sony사는 mp3가 성공가도에 오르고 난 한참 후에도 미니디스크 (MD) 시장만을 고수하다가 최근에서야 mp3가 지원되는 휴대용 기기들을 내놓고 있을 정도이다.
게다가 mp3는 불법이었다. 세계 어디에도 mp3를 취급하는 단체는 없었다. (MPEG는 제외) 물론 후에 미국쪽에서는 음반협회 (RIAA. Recording Industry Association of America)를 중심으로 음반사, 저작권 단체, 디지털 기술 보유 업체들을 모아 SDMI (Secure Digital Music Initiative)라는 컨소시엄을 만들었다. 1998년의 일이다.
이 컨소시엄에서는 지재권 보호를 위한 표준 프로토콜을 만들려고 시도하며 '온라인을 통해 제공되는 모든 음악에 복제나 연주에 관한 정보를 숨겨서 제공하고, 이를 연주하는 MP3 플레이어, PDA, 무선전화기, 컴퓨터 등 모든 관련 기기 속에 저작권 정보를 해독하는 칩을 내장하겠다'고 주장했지만, 아직까지 성과는 지지부진하다.
그 틈새를 치고 들어가서 성공한 기업이 있는데, 아쉽게도 우리나라 기업은 아니다. 엠피맨닷컴도, 레인콤 (아이리버, iRiver)도, 거원도, Sony사도 아니고 바로 애플 (Apple)사이다.
mp3 플레이어가 처음 나왔을 때 누구도 이 기기의 성공 여부를 확실히 점치지 않았다. 이미 시장에서는 씨디라는 매체가 확실히 자리를 잡고 있었고, mp3는 컴퓨터를 좀 아는, 인터넷을 잘 하는 사람들이 주로 듣는 잘 알려지지 않은 매체 중 하나였다. 심지어는 Sony사는 mp3가 성공가도에 오르고 난 한참 후에도 미니디스크 (MD) 시장만을 고수하다가 최근에서야 mp3가 지원되는 휴대용 기기들을 내놓고 있을 정도이다.
게다가 mp3는 불법이었다. 세계 어디에도 mp3를 취급하는 단체는 없었다. (MPEG는 제외) 물론 후에 미국쪽에서는 음반협회 (RIAA. Recording Industry Association of America)를 중심으로 음반사, 저작권 단체, 디지털 기술 보유 업체들을 모아 SDMI (Secure Digital Music Initiative)라는 컨소시엄을 만들었다. 1998년의 일이다.
이 컨소시엄에서는 지재권 보호를 위한 표준 프로토콜을 만들려고 시도하며 '온라인을 통해 제공되는 모든 음악에 복제나 연주에 관한 정보를 숨겨서 제공하고, 이를 연주하는 MP3 플레이어, PDA, 무선전화기, 컴퓨터 등 모든 관련 기기 속에 저작권 정보를 해독하는 칩을 내장하겠다'고 주장했지만, 아직까지 성과는 지지부진하다.
그 틈새를 치고 들어가서 성공한 기업이 있는데, 아쉽게도 우리나라 기업은 아니다. 엠피맨닷컴도, 레인콤 (아이리버, iRiver)도, 거원도, Sony사도 아니고 바로 애플 (Apple)사이다.
일반적인 사람들의 상식과는 다르게 일반적으로 시중에서 오디오 씨디를 사서 그걸 여러가지 프로그램을 이용하여 공씨디로 카피하면 (구우면) 음질의 변화가 있다. 즉, 원본 씨디에서 구워낸 음악은 원본 씨디의 음악과 다르다. 분명히 원본 씨디로 복사 씨디로 복사하는 과정은 디지털 방식이지만 음질은 같지 않다. 이 차이는 어떤 사람은 느끼고 어떤 사람은 느끼지 못한다.
이 차이는 크게 복사에 사용되는 미디어,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 그리고 복사하는 과정에서 발생한다. (이 현상에 대한 이유와 의견은 분분하지만, 이 글에서는 생략한다.)
이 차이는 크게 복사에 사용되는 미디어,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 그리고 복사하는 과정에서 발생한다. (이 현상에 대한 이유와 의견은 분분하지만, 이 글에서는 생략한다.)
mp3 파일이란 많은 음향 관련 기술들이 그렇듯이 영상기술로부터 온 것인데, 정확하게는 동영상 압축 국제 표준화 단체인 MPEG (Motion Picture Expert Group)의 MPEG1 규격에서 오디오 압축 기술을 이용해 만든 파일을 의미한다. (참고로 MPEG1은 video CD, MPEG2는 DVD, MPEG4는 실시간 스트리밍을 위한 규격이다.)
MP3 파일을 만드는데 이용되는 압축 방법은 분명히 '손실압축'이다. 즉, 최대한 원래 음향에 영향이 적은 부분들을 잘라내어 압축을 한다. PCM 방식으로 만들어진 WAV 파일의 1/10로 압축이 가능하며, (주관적인 부분이지만) 다른 압축방법에 비해 음질의 차이가 크지 않다. 그렇지만 당연히 음질의 변화가 있다. 뮤지션 입장에서 보면 매우 크고, 출퇴근 차안에서 음악을 듣거나 라디오를 주로 이용하는 사람들이 듣기엔 차이가 거의 없다.
MP3 파일을 만드는데 이용되는 압축 방법은 분명히 '손실압축'이다. 즉, 최대한 원래 음향에 영향이 적은 부분들을 잘라내어 압축을 한다. PCM 방식으로 만들어진 WAV 파일의 1/10로 압축이 가능하며, (주관적인 부분이지만) 다른 압축방법에 비해 음질의 차이가 크지 않다. 그렇지만 당연히 음질의 변화가 있다. 뮤지션 입장에서 보면 매우 크고, 출퇴근 차안에서 음악을 듣거나 라디오를 주로 이용하는 사람들이 듣기엔 차이가 거의 없다.
애플사는 2001년 아이포드 (iPod)를 출시했다. 디자인과 인터페이스적인 면에서 여타 mp3 플레이어들에 비해 탁월한 센스를 자랑한 아이포드 였지만, 사실 그리 주목받지 못했던 것이 사실이다. 왜냐면 여전히 mp3는 불법이고, 누구도 mp3와 관련된 제대로 된 서비스를 온라인을 통해 제공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넵스터 (Napster)는 소송을 받아 패소했고, 그와 유사한 여러 p2p 업체들도 문을 닫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아이튠스 (iTunes)라는 온라인 음악상점을 열고 나서 아이포드는 제대로 주목받기 시작했다.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가 적절히 동기화되어 구동되는가 하면, 단돈 99센트에 음악 1곡을 다운받아 들을 수 있었기 때문이다. 미국에서 앨범 1장에 평균 13달러를 하니까 실제로도 곡당 1달러, 즉 99센트라고 볼 수 있겠다. (이 평균가격은 물론 저가 씨디들이 많이 나오고 있기 때문에 일반 앨범 가격보다 적다.) 물론 앨범마다 차이가 있고, 앨범 가격은 내려가는 추세이다. 앨범 가격이 내려가는 이유 중 한가지로 mp3로 팔리는 곡 때문이라고 볼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그러나, 아이튠스 (iTunes)라는 온라인 음악상점을 열고 나서 아이포드는 제대로 주목받기 시작했다.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가 적절히 동기화되어 구동되는가 하면, 단돈 99센트에 음악 1곡을 다운받아 들을 수 있었기 때문이다. 미국에서 앨범 1장에 평균 13달러를 하니까 실제로도 곡당 1달러, 즉 99센트라고 볼 수 있겠다. (이 평균가격은 물론 저가 씨디들이 많이 나오고 있기 때문에 일반 앨범 가격보다 적다.) 물론 앨범마다 차이가 있고, 앨범 가격은 내려가는 추세이다. 앨범 가격이 내려가는 이유 중 한가지로 mp3로 팔리는 곡 때문이라고 볼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아이포드와 아이튠스의 성공을 보고 있으면 재주는 곰이 부리고, 돈은 왕서방이 챙긴다는 말이 떠오른다. 우리나라는 mp3 플레이어를 세계최초로 상용화 시키고도, 지금도 수많은 종류의 mp3 플레이어가 판매되고 있음에도 변변찮은 mp3 온라인 음악상점이 없기 때문이다. 게다가 우리나라는 초고속 인터넷이 대중화되어 미국을 비롯한 여러나라들과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좋은 인터넷 인프라를 가지고 있고, 절대다수의 인터넷 사용인구를 자랑한다는 사실은 씁쓸한 입맛을 다시게 한다.
벅스뮤직이 한참 도마위에 오를 때, 벅스뮤직의 사장이 '우리가 싸우는 동안 기술도 시장도 모두 해외에 내주고 결국 우리는 또다시 외국의 기술과 시장에 종속될 수 있다'고 했던 말에 공감을 한다. 벅스뮤직의 정당성을 떠나 한번쯤 생각해 볼만한 이야기가 아닐까.
내가 벅스뮤직과 관련된 논쟁이 한참 벌어질 당시, 음반업계의 이야기를 듣고 있으면 '우리가 장사를 시작할테니, 당신은 장사에서 손을 떼라. 당신이 사람들을 모은 것도, 시장이 있다는 것도 증명한 건 사실이지만 우리가 보기에 당신의 사업은 불법적인 요소가 다분하니 그건 용서할 수가 없다.'라고 들렸던 것도 이와 같은 이유였다.
애플사는 그동안 아이튠스를 통해 2억곡이 넘는 곡을 팔아치웠다. 그리고 많은 사람이 알다시피 애플사는 음악을 팔아서 큰 돈을 벌지 못했다. 대부분의 비용은 모두 저작권료로 지불했고, 애플사는 더 많은 사람들이 더 많은 음악을 손쉽게 제공받을 수 있도록 유도한 뒤 아이포드라는 하드웨어를 팔아서 돈을 챙기고 있는 중이다. 그 후 속속들이 음악을 유료로 제공하는 여러 업체들이 시장에 나오는 중이다.
(사실 애플사도 다운로드 받은 mp3 파일을 아이포드에서만 재생할 수 있다는 점에서 비판을 받고 있다. 물론 다른 기기로 이동이 가능하다면 역시나 예전의 mp3들처럼 문제가 되는 것도 사실이지만, 아이포드 안의 하드디스크가 오류를 일으키면 모두 보상을 해주는가에 대한 문제는 여전히 존재한다.)
벅스뮤직이 한참 도마위에 오를 때, 벅스뮤직의 사장이 '우리가 싸우는 동안 기술도 시장도 모두 해외에 내주고 결국 우리는 또다시 외국의 기술과 시장에 종속될 수 있다'고 했던 말에 공감을 한다. 벅스뮤직의 정당성을 떠나 한번쯤 생각해 볼만한 이야기가 아닐까.
내가 벅스뮤직과 관련된 논쟁이 한참 벌어질 당시, 음반업계의 이야기를 듣고 있으면 '우리가 장사를 시작할테니, 당신은 장사에서 손을 떼라. 당신이 사람들을 모은 것도, 시장이 있다는 것도 증명한 건 사실이지만 우리가 보기에 당신의 사업은 불법적인 요소가 다분하니 그건 용서할 수가 없다.'라고 들렸던 것도 이와 같은 이유였다.
애플사는 그동안 아이튠스를 통해 2억곡이 넘는 곡을 팔아치웠다. 그리고 많은 사람이 알다시피 애플사는 음악을 팔아서 큰 돈을 벌지 못했다. 대부분의 비용은 모두 저작권료로 지불했고, 애플사는 더 많은 사람들이 더 많은 음악을 손쉽게 제공받을 수 있도록 유도한 뒤 아이포드라는 하드웨어를 팔아서 돈을 챙기고 있는 중이다. 그 후 속속들이 음악을 유료로 제공하는 여러 업체들이 시장에 나오는 중이다.
(사실 애플사도 다운로드 받은 mp3 파일을 아이포드에서만 재생할 수 있다는 점에서 비판을 받고 있다. 물론 다른 기기로 이동이 가능하다면 역시나 예전의 mp3들처럼 문제가 되는 것도 사실이지만, 아이포드 안의 하드디스크가 오류를 일으키면 모두 보상을 해주는가에 대한 문제는 여전히 존재한다.)
현재 우리나라의 상황을 더욱 아쉽게 보이게 만드는 사실이 하나 있다. 예를 들어, 컬러링의 수익배분구조는 다음과 같다.
이동통신업체 : 음악창작자 (저작권자) : 컬러링 업체 = 50 : 31 : 19
이런 수익구조는 다른 디지털 음원들에도 비슷하게 매겨진다고 한다(고 알고 있다). mp3와 관련된 기술선점과 시장선점을 다른 나라 혹은 다른 업체에 빼앗긴 건 소비자들의 탓이 아니다. 관련 업체들끼리 합의를 내지 못하고 밥그릇을 두고 싸우다가 벌어진 일이다.
그렇다면, 위와 같은 수익배분구조는 어떤가. 음악저작권자들이 스스로의 권리를 위해 다른 업체들과 잘 타협했어야 하지 않을까? 일본의 경우는 이런 류의 디지털 음악으로 인한 매출의 70% 정도를 음악 저작권자들이 가져간다고 한다. 디지털 음원 시장이 커지면 뭐하는가. 여전히 저작권자들에게 돌아가는 몫은 적다. 마치, 농사를 짓는 농부들은 1년 내내 일해서 겨우 빚을 갚는데, 중간상인들은 떼돈을 버는 것과 같은 맥락이라고 여겨진다.
힘이 없어서 그렇게 된걸까? 지금 당장 힘이 없는 건 어찌 할 수 있는 일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그런식으로 음원 사용에 대한 수익배분율이 결정 되고 난 후에, 음반시장이 나빠진 이유로 불법 mp3를 집중타격하는 모습은 아무리 봐도 이해가 되지 않는다. 제대로 된 유료 mp3 시장을 만들지도 못하면서 불법 mp3를 탓하는 건 더더구나 이해할 수가 없다. (불법 mp3 때문에 저작권자들의 손해가 커져서 힘이 드니 수익을 더 가져가겠다는 말이 훨씬 설득력을 얻지 않았을까 싶기도 하다.)
참고로 한국음악저작권협회는 노래방으로부터 받은 돈을 정확히 누구의 곡이 몇번 불렸고, 누구의 곡이 몇번 불렸고...하는 식으로 계산해서 분배하는 게 아니라고 한다. 모 일간 스포츠 신문의 기사에 따르면 "전체 수입의 70%는 자주 노래가 불려지는 사람들에게 지불하고 나머지 30%는 거의 선곡이 안 되는 곡을 가진 회원들의 몫이다." 이란다. 게다가 노래를 히트 시키는데 공헌을 많이 한 가수는 이 돈을 받지 못한다고 한다.
이런 수익구조는 다른 디지털 음원들에도 비슷하게 매겨진다고 한다(고 알고 있다). mp3와 관련된 기술선점과 시장선점을 다른 나라 혹은 다른 업체에 빼앗긴 건 소비자들의 탓이 아니다. 관련 업체들끼리 합의를 내지 못하고 밥그릇을 두고 싸우다가 벌어진 일이다.
그렇다면, 위와 같은 수익배분구조는 어떤가. 음악저작권자들이 스스로의 권리를 위해 다른 업체들과 잘 타협했어야 하지 않을까? 일본의 경우는 이런 류의 디지털 음악으로 인한 매출의 70% 정도를 음악 저작권자들이 가져간다고 한다. 디지털 음원 시장이 커지면 뭐하는가. 여전히 저작권자들에게 돌아가는 몫은 적다. 마치, 농사를 짓는 농부들은 1년 내내 일해서 겨우 빚을 갚는데, 중간상인들은 떼돈을 버는 것과 같은 맥락이라고 여겨진다.
힘이 없어서 그렇게 된걸까? 지금 당장 힘이 없는 건 어찌 할 수 있는 일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그런식으로 음원 사용에 대한 수익배분율이 결정 되고 난 후에, 음반시장이 나빠진 이유로 불법 mp3를 집중타격하는 모습은 아무리 봐도 이해가 되지 않는다. 제대로 된 유료 mp3 시장을 만들지도 못하면서 불법 mp3를 탓하는 건 더더구나 이해할 수가 없다. (불법 mp3 때문에 저작권자들의 손해가 커져서 힘이 드니 수익을 더 가져가겠다는 말이 훨씬 설득력을 얻지 않았을까 싶기도 하다.)
참고로 한국음악저작권협회는 노래방으로부터 받은 돈을 정확히 누구의 곡이 몇번 불렸고, 누구의 곡이 몇번 불렸고...하는 식으로 계산해서 분배하는 게 아니라고 한다. 모 일간 스포츠 신문의 기사에 따르면 "전체 수입의 70%는 자주 노래가 불려지는 사람들에게 지불하고 나머지 30%는 거의 선곡이 안 되는 곡을 가진 회원들의 몫이다." 이란다. 게다가 노래를 히트 시키는데 공헌을 많이 한 가수는 이 돈을 받지 못한다고 한다.
많은 네티즌들은 2005년 1월 16일부터 적용되는 저작권법에 의해 이제까지 해왔던 많은 행동을 제약받게 되었다. '내가 내 돈 주고 산 씨디를 내 맘대로 인터넷에 올려두지도 못하느냐'고 항변하는 사람들도 있지만, 돈 한푼 내지 않고 앨범째로 다운로드만 받는 사람들도 부지기수인 것은 사실이다. 30초 정도의 미리듣기는 맛뵈기로도 부족하다고 이야기하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여전히 고음질의 곡들 (CD와 차이가 덜 나는)을 인터넷에 올려놓는 사람들도 있다.
사실 우리나라 사람들은 저작권에 대해 잘 모르는 듯 하다. 본인은 잘 모른다. 인터넷에서 '펌질'이 난무하는 이유도 그런데 있지 않을까. 자기가 정성스럽게 쓴 글이, 찍은 사진이, 그린 그림이 (솔직히 음악은 일반인들에게 아직 하기 힘든 분야다) 다른 사람의 홈페이지에 출처도 명시되어 있지 않고 마치 다른 사람의 것처럼 올려져 있는 경우가 부지기수이다. 부분적인 도용쯤은 아무렇지 않게 생각하는 사람들도 많으며, 그런 식의 부당사용을 지적하면 되려 화를 내는 사람들도 많다.
온라인에서 뿐만이 아니다. 오프라인의 가게들 중에서도 장사 잘 되는 상호를 따라 하거나, 로고를 따라하는 것 매우 많고 (스타벅스 로고와 색깔 등을 흉내낸 수많은 커피전문점들을 보라.), 수많은 짝퉁 명품 브랜드들은 불티나게 팔려나가고 있고, 한 가수의 히트하면 수많은(!) 아류들이 그 가수의 스타일을 모방하는 건 예사고, 법적으로는 표절이 아닐지 모르지만 너무나 비슷한 노래들이 속속 나오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이러한 인식부족으로 인해 음악 뿐만 아니라 책, 영화 쪽의 침해 상황도 만만치가 않다. 그러나, 책은 인터넷으로 받아서 보려면 보통의 경우 원본보다 가독성이 좋지 않다. PDA가 있어서 책처럼 들고 다니면서 읽을 수 있다고 하더라도 작은 화면을 통해 보는 불편을 감수하고 읽어야 한다. 영화 역시 상대적으로 극장에 비해 열악한 화면과 음질을 감수하고 봐야 한다. 다운 받는데 걸리는 시간도 매우 길다. 차라리 극장에 가서 보고 오는 것이 여러모로 이득일 수가 있다. (물론 인터넷 환경과 컴퓨터 환경이 좋아지면서 더욱 상황이 나빠지고 있는 건 사실이다.)
기술은 나날이 좋아지고 있는데, 사람들의 인식은 그 발전을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 기술 발전으로 인한 상황의 변화 또한 제대로 홍보되지 않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현상이 네티즌의 잘못인가'라고 생각하면 딱히 그렇지도 않다. 소비자는 그저 자신의 이익을 위해서 소비할 뿐이다.
사실 우리나라 사람들은 저작권에 대해 잘 모르는 듯 하다. 본인은 잘 모른다. 인터넷에서 '펌질'이 난무하는 이유도 그런데 있지 않을까. 자기가 정성스럽게 쓴 글이, 찍은 사진이, 그린 그림이 (솔직히 음악은 일반인들에게 아직 하기 힘든 분야다) 다른 사람의 홈페이지에 출처도 명시되어 있지 않고 마치 다른 사람의 것처럼 올려져 있는 경우가 부지기수이다. 부분적인 도용쯤은 아무렇지 않게 생각하는 사람들도 많으며, 그런 식의 부당사용을 지적하면 되려 화를 내는 사람들도 많다.
온라인에서 뿐만이 아니다. 오프라인의 가게들 중에서도 장사 잘 되는 상호를 따라 하거나, 로고를 따라하는 것 매우 많고 (스타벅스 로고와 색깔 등을 흉내낸 수많은 커피전문점들을 보라.), 수많은 짝퉁 명품 브랜드들은 불티나게 팔려나가고 있고, 한 가수의 히트하면 수많은(!) 아류들이 그 가수의 스타일을 모방하는 건 예사고, 법적으로는 표절이 아닐지 모르지만 너무나 비슷한 노래들이 속속 나오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이러한 인식부족으로 인해 음악 뿐만 아니라 책, 영화 쪽의 침해 상황도 만만치가 않다. 그러나, 책은 인터넷으로 받아서 보려면 보통의 경우 원본보다 가독성이 좋지 않다. PDA가 있어서 책처럼 들고 다니면서 읽을 수 있다고 하더라도 작은 화면을 통해 보는 불편을 감수하고 읽어야 한다. 영화 역시 상대적으로 극장에 비해 열악한 화면과 음질을 감수하고 봐야 한다. 다운 받는데 걸리는 시간도 매우 길다. 차라리 극장에 가서 보고 오는 것이 여러모로 이득일 수가 있다. (물론 인터넷 환경과 컴퓨터 환경이 좋아지면서 더욱 상황이 나빠지고 있는 건 사실이다.)
기술은 나날이 좋아지고 있는데, 사람들의 인식은 그 발전을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 기술 발전으로 인한 상황의 변화 또한 제대로 홍보되지 않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현상이 네티즌의 잘못인가'라고 생각하면 딱히 그렇지도 않다. 소비자는 그저 자신의 이익을 위해서 소비할 뿐이다.
비슷한 일과 생각을 하는 사람들의 권리를 지키기 위해 단체가 만들어지는 건 매우 당연하다. 저작권협회나 음반협회도 그래서 존재하는 것이리라. 그런데, 그 쪽에서 하는 행동들은 여러가지로 답답하다. 다른 단체들과의 협상에서는 형편없는 결과를 얻어내면서 (디지털 음원 수익율), 잠재적인 음악 수요자들인 네티즌들을 적으로 돌리고 있다. 소비자를 적으로 돌리는 공급자라니. 무한 권력을 가지고 독점을 저지르는 집단도 아닌데, 그렇게 밖에 할 수 없었을까 하는 의문이다.
이러한 상황에 대한 대처가 늦었다면 오히려 늦은 만큼 네티즌들에게 저작권이나 현 상황에 대한 심각한 피해를 알리고 합리적인 해결책을 도출해내고 있다는 걸 더 많이 홍보해야 할 판에 이제까지 멀티미디어 파일들을 아무런 생각없이 (저작권 침해인지도 모르며) 이용해왔던 네티즌들에게 어느날 갑자기 '모두 불법이니 그만두라'고 선언하는 건 방법적으로 미숙했다고 생각한다.
그 동안 벅스뮤직이나 다른 온라인 음악 서비스 업체들을 대상으로 합리적인 방법을 도출해내지 못한 것 또한 아쉽게 생각한다. 만약 그 때 제대로 된 합의가 이루어졌다면 합벅적인 온라인 음악 시장 규모는 훨씬 더 커졌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제일 아쉬운 건 아직까지 새로운 방안을 내놓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개정된 저작권법을 들여다보면 '80년대로 돌아가자'고 하는 것에 다름 아니다. 만약 그러지 않으려면 TV와 라디오에서 나오는 음악들을 들으며 좋은 곡들이 있으면 개인적으로 녹음하고, 친구들과 자기가 녹음한 테입 돌려서 듣고, 전영혁, 배철수, (고인이 되신) 정은임님 같은 사람들을 통해서만 멀리 있는 음악을 소개 받으라는 이야기다.
인터넷은 네티즌들에게 삶의 일부가 되었음에도 무시해야 하고, 제2의 전영혁 제3의 정은임 제4의 배철수들이 프로는 아니지만 여기저기에서 라이센스도 되지 않고 수입되지도 않은 음반의 좋은 곡들을 댓가를 바라지도 않으며 소개하고 있는데 이 사람들 모두를 잊어야 한다. 어제 친구들과 노래방에 갔다가 너무 노래를 재밌게 불러서 그 녹음한 걸 올릴 수도 없다.
그렇다면 내 돈 주고 산 씨디를 내 홈페이지에 (내가 자주 가는 카페에) 음악을 이용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 것일까. 돈을 떠나서 무려 3곳이나 되는 관련 협회의 허가를 받아야 한다. 하지 말란 뜻이다.
이제는 '들려주는 것만 듣고 파는 것만 사야 하는' 시대가 되고 있다는 뜻이다. 문화관광부 사람들인지 음반업계 사람들인지는 모르겠지만 그러한 발상이 참으로 아쉽다.
이러한 상황에 대한 대처가 늦었다면 오히려 늦은 만큼 네티즌들에게 저작권이나 현 상황에 대한 심각한 피해를 알리고 합리적인 해결책을 도출해내고 있다는 걸 더 많이 홍보해야 할 판에 이제까지 멀티미디어 파일들을 아무런 생각없이 (저작권 침해인지도 모르며) 이용해왔던 네티즌들에게 어느날 갑자기 '모두 불법이니 그만두라'고 선언하는 건 방법적으로 미숙했다고 생각한다.
그 동안 벅스뮤직이나 다른 온라인 음악 서비스 업체들을 대상으로 합리적인 방법을 도출해내지 못한 것 또한 아쉽게 생각한다. 만약 그 때 제대로 된 합의가 이루어졌다면 합벅적인 온라인 음악 시장 규모는 훨씬 더 커졌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제일 아쉬운 건 아직까지 새로운 방안을 내놓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개정된 저작권법을 들여다보면 '80년대로 돌아가자'고 하는 것에 다름 아니다. 만약 그러지 않으려면 TV와 라디오에서 나오는 음악들을 들으며 좋은 곡들이 있으면 개인적으로 녹음하고, 친구들과 자기가 녹음한 테입 돌려서 듣고, 전영혁, 배철수, (고인이 되신) 정은임님 같은 사람들을 통해서만 멀리 있는 음악을 소개 받으라는 이야기다.
인터넷은 네티즌들에게 삶의 일부가 되었음에도 무시해야 하고, 제2의 전영혁 제3의 정은임 제4의 배철수들이 프로는 아니지만 여기저기에서 라이센스도 되지 않고 수입되지도 않은 음반의 좋은 곡들을 댓가를 바라지도 않으며 소개하고 있는데 이 사람들 모두를 잊어야 한다. 어제 친구들과 노래방에 갔다가 너무 노래를 재밌게 불러서 그 녹음한 걸 올릴 수도 없다.
그렇다면 내 돈 주고 산 씨디를 내 홈페이지에 (내가 자주 가는 카페에) 음악을 이용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 것일까. 돈을 떠나서 무려 3곳이나 되는 관련 협회의 허가를 받아야 한다. 하지 말란 뜻이다.
이제는 '들려주는 것만 듣고 파는 것만 사야 하는' 시대가 되고 있다는 뜻이다. 문화관광부 사람들인지 음반업계 사람들인지는 모르겠지만 그러한 발상이 참으로 아쉽다.
개인적으로 곡당 500원씩 하는 음원을 구입하여 자신의 미니홈피나 블로그에서만 들을 수 있다는 건 솔직히 비싼 가격이라고 생각한다. 차라리 가격을 조금 더 올리더라도 온라인에서 자신이 산 음원을 자유롭게 이용하게 하면 어떨까? 막는 기술을 깨는 기술은 언제고 나타난다. 비닐 LP를, 테입을, 씨디를 복사할 수 있는 기술이 있는 것처럼 온라인 상의 음악들도 복제를 막을 수 있는 방법이 영원하지는 않다. 그렇다면 그걸 합법적으로 유도하는 방법을 더 생각해 보는 건 어떨까?
솔직히 아이튠스는 우리나라처럼 인터넷이 활성화되지 않은 나라에서 성공한 모델이다. 그들은 자신이 원하는 음악을 자기가 원하는 사이버상의 어떤 장소에서 틀어야 하는 이유가 그리 많지 않다. 그들은 음악을 다운받고 난 후 자리에서 일어나 다른 일을 하는 사람들이 많지만, 우리나라 사람들은 그보다 훨씬 더 인터넷이 생활과 밀접한 관련을 맺고 살아가지 않은가? 온라인에서 친구도 만들고, 친구가 된 이들을 실제 오프라인에서 만나는 일도 비일비재하고, 오프라인에서 아는 사람들과 온라인에서 안부를 물으며 더욱 친해지기도 하지 않은가. 그렇다면 어느나라에도 없는 서비스를 생각해보는 것도 괜찮은 방법이 아닐까? 어차피 mp3 플레이어 시장이 급성장 한 이유도 우리나라의 초고속 인터넷망 때문 아닌가.
지금이라도 저작권단체와 레인콤, 거원 등으로 대표되는 mp3 플레이어 제작업체들, 인터넷 서비스 업체들이 모여서 틀을 만들어 보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드는 건 혼자 만의 착각인가. (솔직히 우리나라에서 아이포드는 아직 크게 성공할 수가 없다고 본다. 아이튠스로 다운을 받는 서비스가 제공되지 않는 한 말이다. 즉, 아직 완전히 늦은 건 아니라는 뜻이다.)
솔직히 아이튠스는 우리나라처럼 인터넷이 활성화되지 않은 나라에서 성공한 모델이다. 그들은 자신이 원하는 음악을 자기가 원하는 사이버상의 어떤 장소에서 틀어야 하는 이유가 그리 많지 않다. 그들은 음악을 다운받고 난 후 자리에서 일어나 다른 일을 하는 사람들이 많지만, 우리나라 사람들은 그보다 훨씬 더 인터넷이 생활과 밀접한 관련을 맺고 살아가지 않은가? 온라인에서 친구도 만들고, 친구가 된 이들을 실제 오프라인에서 만나는 일도 비일비재하고, 오프라인에서 아는 사람들과 온라인에서 안부를 물으며 더욱 친해지기도 하지 않은가. 그렇다면 어느나라에도 없는 서비스를 생각해보는 것도 괜찮은 방법이 아닐까? 어차피 mp3 플레이어 시장이 급성장 한 이유도 우리나라의 초고속 인터넷망 때문 아닌가.
지금이라도 저작권단체와 레인콤, 거원 등으로 대표되는 mp3 플레이어 제작업체들, 인터넷 서비스 업체들이 모여서 틀을 만들어 보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드는 건 혼자 만의 착각인가. (솔직히 우리나라에서 아이포드는 아직 크게 성공할 수가 없다고 본다. 아이튠스로 다운을 받는 서비스가 제공되지 않는 한 말이다. 즉, 아직 완전히 늦은 건 아니라는 뜻이다.)
위에서 이야기한 것처럼 시장은 계속 변화한다. 비닐 LP에서 테입으로, 테입에서 씨디로, 씨디에서 DVD로, 씨디에서 mp3로, 씨디에서 온라인 스트리밍으로 시장은 변화하고 있다. 그 변화는 지나간 시간들이 말해주고 있다. 또한 음악 외적인 요인으로 인해 새로운 음악시장 또한 창출된다. 우리나라처럼 mp3 문제가 극성이지 않은 미국에서조차 전통적인 씨디 판매 시장은 줄어드는 반면 아이튠스로 대표되는 온라인 음악 시장은 계속 커지고 있다.
사람들은 음악이 어떤 매체로 제공되는지를 가리지 않고 음악을 소비한다. 컬러링을 위해 지출을 하기도 하고, 싸이월드나 네이버 등으로 대표되는 커뮤니티/포털 사이트의 배경음악을 위해 지출을 하기도 한다. 전통적인 시장은 새로운 시장이 생성되면 당연히 위축되기 마련이다. 시장의 요구로 인해 패러다임이 바뀌는 건 막을 수가 없다.
예전에는 좀 더 좋은 음질을 위해 매체가 변하고 시장이 변했다면, 지금은 좀 더 이용하기 편하고, 관리하기 편한 쪽으로 시장이 변화하고 있는 것이라 생각한다. 물론 한편에서는 더 좋은 음질을 위한 방법으로 SACD (Super Audio CD, 슈퍼오디오 씨디)나 DVDA (DVD Audio) 같은 매체들이 모색되고 있다.
"지금의 씨디 시장은 5년을 채 넘기지 못할 것이다"고 공언하는 사람들도 있는 현재에 씨디와 테입 시장을 붙잡으며, 황금같은 온라인 음원 시장은 비음악업체/비창작자들에게 넘겨주며, 되려 소비자들과 대립각을 세우게 된 현재의 한국의 음반업계 종사자들과 함께 일하는 창작자들, 뮤지션들에게 무안한 동정심을 표하는 바이다.
사람들은 음악이 어떤 매체로 제공되는지를 가리지 않고 음악을 소비한다. 컬러링을 위해 지출을 하기도 하고, 싸이월드나 네이버 등으로 대표되는 커뮤니티/포털 사이트의 배경음악을 위해 지출을 하기도 한다. 전통적인 시장은 새로운 시장이 생성되면 당연히 위축되기 마련이다. 시장의 요구로 인해 패러다임이 바뀌는 건 막을 수가 없다.
예전에는 좀 더 좋은 음질을 위해 매체가 변하고 시장이 변했다면, 지금은 좀 더 이용하기 편하고, 관리하기 편한 쪽으로 시장이 변화하고 있는 것이라 생각한다. 물론 한편에서는 더 좋은 음질을 위한 방법으로 SACD (Super Audio CD, 슈퍼오디오 씨디)나 DVDA (DVD Audio) 같은 매체들이 모색되고 있다.
"지금의 씨디 시장은 5년을 채 넘기지 못할 것이다"고 공언하는 사람들도 있는 현재에 씨디와 테입 시장을 붙잡으며, 황금같은 온라인 음원 시장은 비음악업체/비창작자들에게 넘겨주며, 되려 소비자들과 대립각을 세우게 된 현재의 한국의 음반업계 종사자들과 함께 일하는 창작자들, 뮤지션들에게 무안한 동정심을 표하는 바이다.
잘못된 정보나 추가할 정보는 이후 계속 추가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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