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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stralia Unites : Reach Out To Asia

여기저기서 쓰나미 (tsunami)에 대한 구호가 이루어지고 있다. 국가적으로 지원을 하기도 하고, 기업별로 구호행사를 벌이기도 하고, 각종 구호 단체들이 나서기도 하고 있다. 지원을 적게 해서 눈총을 얻는 곳도 있고, 경쟁적으로 구호에 나서는 곳도 있다.

관련기사)
매일경제 - 쓰나미 구호 복구 이모저모
Sunday Morning Herald - Australia becomes the good neighbour.
부산일보 - 중동산유국 초라한 지원 '눈총'
MBC - <해외축구> FIFA, 쓰나미 피해 자선경기 개최
한경 - 전세계서 쓰나미 구호 음악회 물결

호주도 크게 나서는 나라 중 하나이다. 오늘은 전국 네트워크 방송국들인 채널 Seven, 채널 Nine, 채널 Ten이 모여서 'Australia Unites : Reach Out To Asia' 라는 행사를 열었다.

각 방송국의 앵커 및 MC들이 나와서 쓰나미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고, 유명인사들로부터 기부를 받고, 일반인들에게는 전화로 기부금을 받으며, 동시에 자선 콘서트도 여는 대형 행사이다.

실제 방송은 방금 전에 끝났지만 기부금을 받는 전화는 물론 계속 열려있고 Opera House 앞에서의 공연도 아직 진행 중인 듯 하다.

방송을 하며 유명인사들과 일반인들을 통해 모은 구호금은 A$15m (1,500만 호주달러- 약 125억원). 단 몇시간 만에 이렇게 모은 것도 대단하거니와 (인구는 우리나라의 1/4 정도밖에 안된다.) 유력 전국 방송사가 함께 이런 방송을 진행하는 것도 놀라웠다. (황금같은(?) 토요일 저녁에 TV 채널을 돌리는데 3개 채널에서 똑같은 화면이 나간다고 생각해보라.)

재밌는 건, 이런 행사를 한다고 홈페이지에 올려 홍보에 이용해도 모자랄 판인데, 메뉴를 갖춰 페이지를 구성한 곳은 채널 Seven 한 곳 밖에 없다.

같은 반 친구인 Tim (타일랜드)과 Abdul (인도네시아)이 방학이 끝난 지금까지 돌아오지 않았는데, 연락도 되지 않고 걱정이 된다. 둘 모두 별일 없길 바란다.